현서를 기숙사에 데려다주고 왔다. 

현서가 내일이면 고등학생이 되어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친구들과 약간은 다른 길을 선택한 우리 아들.

너의 결정을 항상 존중하고 지지한다. 

즐겁고 신나는 학교 생활이 되기를 아빠가 멀리에서 응원한다.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인스타에 추천으로 뜬

"닥터스레쉬(희귀음반 및 각종 도서, 머천다이즈)"라는 게시물에 혹해서 

링크를 눌렀더니 "40%세일" 팝업창이 떴다. 

"그래?.....그럼 뭐가 있는지 보기만 할까?"

하지만

나는 이미 가득찬 장바구니를 결제하고 있었다. 

  • 블론디(Blondie)의 「The Essential Collection」 : 데보라 해리 누님의 뇌쇄적인 표지에 홀린 듯 음반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런데 이거 베스트 앨범인데, 블론디의 유명한 곡들, "Call Me"나 "Heart Of Glass" 같은 곡들이 포함이 안되어 있다. 70년대 펑크, 뉴웨이브 시절의 곡들 위주의 베스트 앨범인듯. 
  •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A Real Live One」 : 1993년에 발매된 아이언 메이든의 라이브 명반. 
  • 세바스찬 바흐(Sebastian Bach)의 「Give'Em Hell」 : 스키드로의 보컬이었던 세바스찬 바흐 형님이 2014년에 발표한 4번 째 솔로앨범. 2007년 작품 「Angel Down」에 이어 두번째 솔로 앨범 구입이다.
  • 엑스 재팬(X-Japan)의 「Vanishing Vision」 : 엑스 재팬의 1988년 첫번째 앨범. 앨범 자켓에서 풍기는 살벌함이 음악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Vanishing Love", "Sadistic Desire"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곡들. 데뷔 앨범 버전의 "Kurenai" 도 나름 신선하다. 
  • 데스 앤젤(Death Angel)의 「The Art Of Dying」 : 베이에어리어 스레쉬 신에서 활동했던 데스 앤절의 2004년 작품. 
  • 블루 머더(Blue Murder)의 「Nothin' But Trouble」 : 존 사이크스 형님의 솔로 프로젝트 블루 머더의 두번째 앨범. 발매시기인 1993년이 아무래도 그런지 열풍이 거셀 때인지라 이 앨범도 그냥 쓸려가 버렸다.  P.S 앨범 표지에 나온 행동은 집사로서 도저히 용서못함.
  • 엑스 재팬(X-Japan)의 「Rusty Nail」 : 「Rusty Nail」의 싱글시디. 「Rusty Nail」 은 개인적으로 엑스 재팬 내한 공연 때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곡.
  • 핼포드(Halford)의 「Crucible」 : 주다스 프리스트의 프론트맨 롭 핼포드 옹의 솔로프로잭트 핼포드의 두번째 앨범. 핼포드 형님. 은퇴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내한 공연 한번만 더.
  • 스틸하트(Steelheart)의 「Wait」 : 「She's Gone」의 그 스틸하트 맞다. 스틸하트 1996년에 발표한 세번째 앨범. 여기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리고 김밥레코즈에서 주문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에반게리온 30주년 기념 LP도 도착했다. 

주문 내역을 보니 작년 9월에 주문을 했었네. 

오래간만에 들어본 "잔혹한 천사의 테제"는 여전히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뛰었다. 

2월 24일에 뛰고나서 처음이니 텀이 좀 길었다. 

주중에 저녁 약속을 잡고 술자리가 생기면 루틴이 흔들린다. 

그래서 약속은 최소한으로 잡고 있지만, 약속이 아예 없을 수는 없으니.

지난 번 런닝이후에는 무릎이 조금 불편했었다. 

오래간만에 런닝이라 의욕이 과했었나보다. 

오늘은 정말 천천히 오버하지 않고 달렸다.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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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 히어로 락 페스티벌. 

해리 빅 버튼, 브로큰 발렌타인, 카디, 롤링쿼츠, 더 픽스 등

즐겨듣는 관심있는 밴드들이 라인업에 포진하고 있어서 참가 결정.

그리고 QWER!!!

어제 얼리버드 티켓팅에 도전했지만 한 5분만에 컷! 

얼리버드 티켓이 5천장 + 추가  2천장 총 7천장이 풀린 것 같은데

이틀권 가격이 77,000원으로 저렴해서 그런가. 

실패 !!!

결국 조금 높아진 가격의 얼리버드 플러스 티켓으로 예매 성공. 

아니 이런 락 페스티벌까지 예매가 피켓팅이면 

나같이 손느린 노땅은 이제 어떻게 공연을 보라고. 

 

 

5분 달리고, 2분 걷기 6번

이번 주는 이렇게하고,

다음 주는 조금 강도를 높여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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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뛰었다. 

11월 대회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강풍주의보를 뚫고 달렸다. 

기록이 많이 내려갔다. 

슬슬 끌어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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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매일 출근 곡을 올리는 회원이 있다. 

처음에는 그냥 보고 넘겼는데, "나도 한 번?" 이라는 생각에 출퇴근할 때 음악을 듣고 댓글을 달아보았다. 그리고 일주일째 계속해서 음악을 듣고 댓글을 달고 있다. 

그동안은 보통 출퇴근할 때 유튜브 방송을 틀어놨었다. 이제는 출근하면서 어떤 음악을 들을지 CD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기도 한다. 출근과 퇴근 각각 30분정도 걸리는데 음반 한장 듣기 적당한 시간이다. 출근과 퇴근에 절반씩 들으면 마치 A면, B면 듣는 것 같기도 하고. 

차에서 음악은 어지간하면 CD로 들으려고 한다. 가지고 있는 CD도 많고, 차에 CD플레이어가 있어서(연식이 좀 됐다.) 운전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나만의 음악감상실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가끔 차안에서 혼자 따라부리기도 하면 지루한 출근길(퇴근길은 지루하지 않지)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출퇴근 음악과 더불어 출근 전 아침 산책도 다시 시작했다.

출근 전 텐션을 조금 올리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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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을 읽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읽다가 중단한 상태다

이책은 경주 여행가서 황리단길에 있는 독립서점 「어서어서」에서 구입한 책이다. 

제목을 보고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좋아하거나 추전하는 음악 100곡에 대한 책인 줄 알고 구입을 했는데, 예상과는 살짝 다르게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 음악이 작품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작품은 25년 전에 읽었던 「노르웨이 숲」(나때는 제목이 「상실의 시대」였다.)하고 「댄스, 댄스, 댄스」가 전부인지라 이 책의 내용이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작품을 읽지를 않았으니.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겠지?'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읽고 있었는데, 4장 클래식과 5장 재즈에서 막혀버리고 말았다. 1장 80년대 이후 음악, 2장 록, 3장 팝까지는 진도가 잘 나갔는데, 클래식과 재즈는 잘 안듣는 장르인지라 관심이 훅!!떨어졌다. 일단 멈춤. 중도하차할지, 시간을 두고 다시 시작할지는...생각 좀 해보고.-_-

책을 읽다가 「스키터 데이비스」의 "The End Of The World"에서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는 내 음악 취향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셨고, 음반을 사모으는 일은 돈낭비라고 생각하셨다. 그만큼 음악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접점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바로 이곡 "The End Of The World"는 예외였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곡을 아버지와 같이 듣게 되었는데, 아버지께서 예전에 좋아했던 팝송이라고 하면서 제목을 물어보셨었다. 그리고 제목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시려는 듯 몇 번씩 되뇌시던 모습이 생각났다.

가끔씩 일상에 이렇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만날 때가 있다.

그래도 아직은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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