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 날.

색시랑 화정에서 늦은 아점을 먹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바깥 구경도 하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렸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화정점의 목표는 서태지 솔로 1집과 성시경 3집.

알리딘 화정점은 일산점에 비해서

중고음반코너의 정리가 잘 안되어 있다. 

하지만 가요 음반의 2/3는 최근 아이돌 음반들이고

예전 가요음반은 수량이 많지 않아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팝 음반 코너에서도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최종 구입 결정은 드림씨어터 음반 2장

  •  Falling Into Infinity(1997) -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  A Change Of Seasons(1995) -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  Double Life : The Other Side(2003) - 성시경
  •  Seo Tai Ji(1998) - 서태지

 

CD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다가

중고 LP가 몇 장 눈에 띄었다. 

오...이게 왠일?

둘러보니 예전 서울음반, 지구레코드 등에서 발매한

라이센스 팝 LP들이다. 

LP들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아하(A-Ha), 유리드믹스(Eurythmics), 밀리 바닐리( Milli Vanilli) 음반들

장당 1만원에 구입.

  •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1983) - Eurythmics
  • All Or Nothing(1988) - Milli Vanilli
  • Scoundrel Days(1986) - A-ha

 

음반 쇼핑을 하고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나저나

서태지와 밀리 바닐리의 음반을 동시에 구입하다니

이것도 기분이 좀 묘했다. 

오래간만에 망고 레코드를 방문했다. 

한동안 음반 구입을 안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알리딘에서 헬로윈 새앨범 등등을 구입하고 나서 지름신이 멈추지않고 있다.

망고 레코드는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해 있는 음반점이다. 

 

 턴테이블 업체인 사운드룩에서 운영하던 온라인 LP샵의 오프라인 매장인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인스타 피드에 추천이 떠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

친절한 매장 사장님께서는 음악을 정말 좋아하신다. 레코드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시고. 

사장님께서 블랙 뮤직을 좋아하시는지, 처음에 왔을 때는 주력이 힙합, 알앤비 레코드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보니 장르별로 보강이 많이 되었다.

한켠에는 헤비메탈도 있고, J-POP도 있고. 국내 음악들도 여럿 보였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음반들을 둘러보다가 의외의 음반도 발견했는데,

아이슬랜드 밴드 칼레오(Kaleo)의  "Surface Sounds(2021)"나 미국의 나띵 모어(Nothing More)의 "The Stories We Tell Ourselves(2017)" 같은 앨범들은 구하기가 힘들어서 해외 주문을 했던 앨범들인데(해외 배송 중에 케이스가 구겨지고..아오) 망고 레코드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떡하니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사장님이 들으시는 음악 스펙트럼에 감탄을 하면서... 이러면 여기 자주 올 수 밖에 없잖아? 

그렇게 고르고 골라서 구입한 앨범들

 

대략 4년전쯤? 롤링쿼츠를 롤월당 파티 관련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국내에 흔치않은 여성 락 밴드여서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롤링쿼츠는 초창기 커버곡들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더니,  차츰 본인들만의 색깔을 입힌 음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지금은 각종 음악페스티벌이나 해외 클럽투어를 성공리에 치룰 정도로 멋진 밴드가 되었다. 유튜브 구독자도 57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이번에 구입한 롤링쿼츠의 음반은 올해 발매된   "VICTORY" .

"Victory", "One", "Stand Up", "Red Wine" 요렇게 네 곡이 실려있는  EP로 전작들에 비해서 한층 더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좀더 메탈릭해졌다고나 할까? 이제 슬슬 정규앨범을 기대하게 된다.  

나름 꽤 오래전부터 롤링쿼츠 팬이라고 자부하는데, 이상하게 일정이 안맞아서 정작 공연 직관을 한 번도 못했다. 작년에 갔었던 JUMF에서 보나 싶었는데, 롤링쿼츠가 하필 금요일에 나오고, 우리 가족은 토, 일만 가는 바람에 또 엇갈렸다. 

하지만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 EP 발매기념 단독 공연을 가게되었다.

티케팅 완료.

기대된다. 

 

사람의 성향도 나이들면서 바뀌는 것일까?

나는 쉬는 날에는 어지간해서는 바깥 출입을 하지 않는 집돌이.

하지만 지난 주말동안 집에만 있으려니 너무 너무 답답했다. 

바람도 쐴 겸  향한 곳이 일산에 있는 알리딘 중고서점.

서적들을 구경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들른 곳은 중고 음반 판매대

주머니는 가볍지만, 언제나 사고 싶은 음반은 많다. 

고민 끝에 장바구니에 담은 음반들 

(크라잉 넛) 2집 서커스 매직 유랑단(1999) : 1999년에 발매된 크라잉 넛의 두번째 앨범. 타이틀 곡인 서커스 매직 유랑단은 노래방에서도 종종 불렀던 곡이다. 지금 공연장에서 보면 편안하고 푸근한 크라잉 넛이지만, 초창기에는 이렇게 분노에 찬 날 선 모습이었다. 

(이은미) Best & Pop(1998) : 이은미 님의 초창기 배스트 앨범인 것 같다. 본인의 곡 뿐만 아니라, 토토(Toto)의 "I'll Be Over You",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Love Takes Time",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의 :When A Man Loves A Woman" 같은 팝 명곡의 커버도 실려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줬다. 

(이승환) Serious Day(2002) : 이승환 님의 음반은 눈에 띄는데로 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Disarmonia Mundi) Fragments Of D-Generation(2004) : 이탈리아의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 "디스아모니아 문디"의 2004년 음반이다. 밴드 이름만 접해보고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눈에 띄어서 구입. 소일워크(Soilwork) 보컬 비요른 스트리드(Bjorn Strid)가 같이 참여했다. 

(Place Vendom) Place Vendom(2005) : 헬로윈(Helloween)에서 명반 키퍼 시리즈를 만들었던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미하일 키스케(Michael Kiske)가 헬로윈 탈퇴이후 참여한 밴드 플레이스 벤돔의 데뷔앨범이다. 키스케 보컬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발견하고 바로 장바구니로. 물론 음악은 헬로윈 시절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Kings Of Leon) Only By The Night(2008) : 킹스 오브 리온의 2008년 음반. 킹스 오브 리온은 "Sex On Fire"정도 밖에 모르지만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보기 위해 구입. 항상 익숙한 것에만 안주할 수 없으니. 

꽤 오랜만에 음반 구입인 것 같다.

김밥레코즈(바로 가기)에서 구입한 LP 2장

 

◆ Use Your Illusion I(1991) - Guns N' Roses 

어지간하면 포맷에 관계없이 가지고 있는 음반을 중복구매는 안하는 편이다. 하지만 건즈 앤 로지즈는 예외지. 건즈 앤 로지즈가 1991년에 발표한 「Use Your Illusion I」은 나의 인생곡 "November Rain" 을 비롯해서 버릴 곡 하나 없는 명반이다. 이미 CD로 두 장(한장은 금지곡이 있는 국내발매반) 있지만 다시 구입.

 

 

◆ Guardians Of The Galaxy : Awsome Mix Vol.1(2014)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어썸 믹스 시리즈」는 오래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넣어 놓고 있었는데 인연이 항상 안닿았었다.  이번에 김밥레코즈에서 많이 세일을 하고 있어서 구입.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1편은 꽤 오랜전에 봤을텐데, 음악을 들어보면 영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만큼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이 찰떡 궁합이었다는 뜻이겠지.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 속 음악 선정에 항상 진심인 것 같다. 최근에 제임스 건 감독이 제작한  드라마 「피스메이커」도 음악들이 끝내줬었다.  

 

 

해피락(http://happyrock.co.kr/) 9월 세일을 맞이하여 중고 음반을 몇 장 질렀다. 

● 데프 레퍼드(Def Leppard)의 음반들. 

"Slang(1996년)", "Euphoria(1999년)", "X(2002년)".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1990년대 중후반부터 암흑기에 들어간 데프 레퍼드의 음반들. 솔직히 이 기간 동안의 데프 레퍼드는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져있던 상태였고, 음악도 그닥.(음악이 좋았으면 관심에서 안멀어졌겠지).

2008년에 나왔던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는 구입해서 들어봤는데 너무 별로여서 어디 구석에 처박아 놨을 정도였다. 해피락에서 마침 세일 판매를 하고 있어서 구입.

데프 레퍼드는 올해 5월에  새앨범 "Diamond Star Halos"가 나왔다. 


본 조비(Bon jovi) 의 2003년 앨범 "This Left Feels Right".  본 조비의 히트곡을 어쿠스틱으로 편곡한 컴필레이션 모음이다. 

솔직히 원곡들이 너무 매력적인 곡들이라, "어쿠스틱으로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조비 콜렉션의 빠진 조각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구입. 조비 형 미안...


● 익스트림(Extreme)의 "Saudades De Rock(2008년)"

빠진 이빨 채우기 시리즈 3번째. 익스트림의 마지막 정규앨범이다. 위의 데프 레퍼드와 마찬가지로 익스트림의 전성기는 정말 대단했지만 지금은...어쨌든 이 앨범 구입으로 익스트림 정규 앨범은 모두 구입. 


● 미스터 빅(Mr.Big)의 "Hey Man(1996년)"

빠진 이빨 채우기 시리즈 4번째다. 


● 벨벳 리볼버(Velvet Revolver)의 "Livertad(2007년)"

빠진 이빨 채우기 시리즈 5번째다. 건즈 앤 로지즈 멤버들과 스톤 템플 파일럿츠의 스캇 웨일랜드가 같이 한 벨벳 리볼버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앨범.  첫번째 앨범에 비해 화제성이나 작품성은 떨어진, 힘이 좀 빠진 앨범. 

여기까지는 80년대 전성기를 보낸 밴드들의 암흑기 시절의 음반들 혹은 전작에 미치지 못한 후속작들. 좋아하는 밴드들의 음악인데 솔직히 제값주고 구입하기는 좀 아쉽고, 그렇다고 그냥 관심끄기도 그렇고. 결국 중고 세일로 구입하는 것으로 타협. 또 혹시 모르잖아. 지금 다시 들어보면 뭔가 귀에 감기는 음악이 있을지도.


그외에 구입한 음반들

●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의 "Humbug(2009sus)"

빠진 이빨 채우기 시리즈 6번째. -_-;; 악틱 몽키즈 앨범도 야금야금 다 모이고 있다. 


바스틸(Bastille)의 "Bad Blood(2013)" 

영국밴드 바스틸의 데뷔 앨범. NBA 중계를 보면서 익숙해진 "Pompeii"가 수록되어 있다. 위에 데프 레퍼드의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2008년)" 앨범 수록곡 "Go"도 NBA 중계에서 처음 듣고 괜찮아서 앨범 구입까지 했는데, 그앨범은 "Go"가 다였다. 하지만 바스틸 앨범은 그렇지 않아서 다행. 음악이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 스팅(Sting) "Ten Summoner's Tales(1993년)" 

스팅 형님의 4번째 앨범. "Shape Of My Heart"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이 곡 하나면 충분하지.


● 후바스탱크(Hoobastank)의 "The Reason(2003년)"

"Out Of Control"과 "The Reason"이 들어있는 후바스탱크의 두번째 앨범. 


●콜드플레이(Coldplay) "A Rush Of Blood To The Head(2002)"

콜드플레이의 음악을 뒤늦게 접했다. 초기 음악이 조금 더 취향에 맞는 관계로 콜드플레이의 초기 음반들은 여건이 되는대로 구입하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A Rush Of Blood To The Head(2002)"은 이들의 두번째 앨범.

경복궁 갔다 오면서 도프레코드에 들려서 구입한 음반들

"언제적 스콜피온스, 오지 오스본, 메가데스냐" 하겠지만 놀랍게도 이 세장 모두 올해 나온 신보들이다. 그리고 음악이 여전히 좋다. (역시 헤비메탈 바닥의 고인물들..) 

특히 메가데스의 신보 "The Sick, The Dying...And The Dead!"는 전작 "Dystopia"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머스테인 형님 나이가 나이인지라 보컬에서 힘이 떨어지는 건 아쉽지만 메가데스 특유의 기타 리프와 솔로의 향연은 여전하다. 

스콜피온스도 신보 "Rock Believer"에서 여전히 죽지않았음을 보여준다. 클라우스 마이네 형님 성대는 나이를 안 먹는 듯. 스콜피온스 하면 역시 락발라드인데, 신보에서도 "When You Know(Where You Come From)"가 스콜피온스 표 파워발라드의 계보를 있고 있다. 

오지 형은...아마도 이 "Patient Number 9"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겠지? 형, 음악 잘 들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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