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서부 1번 시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8번 시드 뉴올리언즈 펠리컨즈를 맞아 1라운드를 치루고 있는데, 현재 스코어는 3-0. 스윕승을 앞두고 있다. 

예상 밖으로 고전했던 1차전을 접전끝에 잡아낸 것이 아무래도 커보인다. 

서부 1번 시드라고는 하지만 썬더는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팀이다. 중심 선수들 중에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선수도 몇 안되고, 이번이 플레이오프 데뷔인 선수들이 대부분.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다르다고들 흔히 말하는데,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썬더 선수들은 1차전에서 경험부족을 그대로 드러냈다. 선수들 긴장하고 얼어있는 모습이 역력했고, 평소에 잘되던 플레이들도 어버버하기 일쑤였다. 1차전이 정말 진흙탕 싸움, 힘든 경기였다.

과정이야 어쨌든 썬더는 1차전을 승리를 거뒀고 이 승리가 썬더의 1라운드 분위기를 크게 결정했다. 1차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썬더는 그 여세를 몰아서 2차전부터는 선수단 전원이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결과 현재 스코어 3-0.

개인적으로 올시즌 썬더에 대한 기대치는  플레이오프 직행이었다. 기대치는 이미 예전에 넘어섰다. 큰 부상없이 정규시즌을 치뤄서 다행이고, 주축 선수들이 온전히 한시즌을 같이 치뤄내면서 경험을 쌓았다. 서부  1번 시드의 위치에서 치루고 있는 지금 플레이오프 경기는 그래서 보너스 스테이지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 

과연 이 젊고 패기 넘치는 팀이 첫 플레이오프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한껏 기대가 된다. 

 


FA 센터 너렌스 노엘과 계약했다. 


너렌스 노엘은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클래스 중에 탑으로 꼽히는 유망주였다. 2013년도 드래프트에서 6번으로 뽑혔다. 운동능력 좋고 블록슛과 스틸,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다만 대학 시절에 큰 무릎 부상을 당했고, 프로에 와서도 계속 이런 저런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는 약물문제로 징계를 받기도 했고, 락커룸에서 트러블을 일으키는 등 멘탈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헐값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계약. 썬더에서도 이 선수 맨탈 관리에 신경 써야할 듯. 


썬더는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스티븐 아담스의 백업 자리를 너렌스 노엘로 채웠다. 아담스-패터슨 선발에 백업으로 그랜트, 노엘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것 같다.(멜로는...). 이제 백업 포인트 가드(아마도 펠튼과 재계약하지 않을까?)와 벤치 득점원(타이릭 에반스와 루머가 있다.)을 찾아야겠다. 


이번 오프시즌은 큼지막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와는 별개로 썬더는 차곡차곡 나만의 길을 가면서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


FA시장 첫날인 오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폴 조지와 제라미 그랜트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폴 조지는 그동안 고향팀인 LA 레이커스로 간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제라미 그랜트는 샐러리의 압박 때문에 못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 샘 프레스티 GM께서는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오프시즌 썬더의 가장 큰 과제였던 두 선수와의 재계약을 일사천리로 성사시켰다. (물론 사치세는 우주 대기권을 뚫고 나갈 정도가 되었지만...)


폴 조지는 공수 겸장의 엘리트 스몰포워드.

제라미 그랜트는 지난 시즌 성장을 통해서 썬더 벤치의 핵으로 급부상한 잠재력과 운동능력 만빵의 포워드.


두 선수가 내년에도 함께 하게 되면서 썬더는 정말 오래간만에 핵심 플레이어들의 연속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왜냐하면 빌리 도노반 감독이 썬더를 맡은 이후에 팀이 계속해서 핵심선수들의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도노반 감독 첫해는 케빈 듀란트가 부상에서 복귀해 아직 완전히 적응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고,다음 시즌은 케빈 듀란트의 예상못한 이적으로 인해 러셀 웨스트브룩 원맨팀으로 시즌을 치뤘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은 조지와 멜로가 합류했다. 하지만 매년 바뀌는 선수들로 팀은 유기적이지 못하고 계속 삐그덕 거렸다. 플레이오프에 계속 진출하긴 했지만 솔직히 성적은 기대이하였다. 


폴 조지와 제라미 그랜트가 돌아오면서 썬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안드레 로버슨-폴 조지-스티븐 아담스-제라미 그란트 코어가 계속 호흡을 맞추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멜로는?) 앞으로 FA 계약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음 시즌 썬더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내가 다시 농구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이야....



그동안 농구를 보면서 힘들었다. 신생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바닥을 기고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강팀이 되고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당연해지고, 파이널도 나가고 하니까 기대가 너무 커버려서 "우승"을 갈망하게 되더라. 하지만 파이널 이후 썬더는 이런 저런 부침을 겪었고 우승이 좌절될 때마다 그걸 지켜보는 나의 감정 소모가 너무 심했다. 썬더가 시리즈를 패하고나면 그 후유증이 며칠씩 갔고 이것이 현실 생활에도 영향을 줬다. 

결정타가 된 것은 썬더가 워리어스에게 3승1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던 시리즈였다. 그리고 이어진 듀란트의 워리어스 이적. 정말 충격이었다.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까지 농구를 봐야할 의미가 없었다. 결국 관심이 줄었고, 애정도 식었다. 지난 시즌이 러셀 웨스트브룩의 역사적인 트리플 더블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보지 않았다. 케빈 듀란트가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도전이 없는 우승에는 감동도 없었다. 다가올 시즌도 딱 이정도라고 생각했다. 

오늘 카멜로 앤써니가 오클라호마 시티로 트레이드 되었다. 웨스트브룩 - 폴 조지 - 카멜로 앤써니의 빅 3. 한시즌용 로스터다. 이번 시즌 모두 쏟아부어 우승을 향해 달리고, 안되면 리셋. 샘 프레스티 GM이 대단한 점은 웨스트브룩-조지-앤써니의 라인업을 구축뿐만 아니라 1년 뒤 리셋버튼을 누를 수 있는 토대도 동시에 마련했다는 것이다. 시애틀에서 연고지 이전하여 신생구단이던 시절부터 내가 응원해왔던, 러셀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로 대표되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역사의 한 챕터가 이번 시즌으로 완전히 막을 내릴 수도 있다. 한때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이기에 이번 시즌은 힘들더라도 잘 봐둬야할 것 같다. 농구내적으로도 웨스트브룩-조지-앤써니 라인업,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 같잖아?




1. 어제. 토요일. 간만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경기를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 현서한테 티비 채널을 뺏겨서 네이버 중계로 봐야했지만, 그래도 이게 얼마만에 보는 썬더 라이브 중계인지.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경기 결과도 간만에 시원한 승리여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2. 썬더 경기를 보면서 항상 불만이었던 것이 수비였는데, 미네소타 전에서는 수비가 그래도 괜찮았다. 보통 썬더는 수비에서 선수를 바꿔막는 스위치를 자주 하곤 하는데, 스위치 이후에 미스매치에 대한 대처나 그 이후 수비 로테이션이 엉망이어서 미스매치=실점이었다. 그런데 미네소타 전에서는 스위치 이후에 대처도 좋았고, 로테이션도 잘 돌아갔고, 페인트 존에서 이바카나 아담스가 블록슛으로 방어선을 잘 쳐줬다. 그리고 이런 수비는 바로 속공으로 이어져서 썬더가 쉽게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3쿼터 5분 정도부터 썬더의 런이 이런 식으로 이어졌는데 수많은 하일라이트 장면이 속공상황에서 나왔고, 4쿼터는 통가비지. 썬더가 한참 잘나갈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오늘 볼 수 있었다.



3.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볼을 돌리면서 패싱 게임을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듀란트도 평소 같으면 슛을 던졌을 장면에서 코너에 있는 이바카나 웨이터스에게 패스를 날렸고, 좀처럼 어시스트가 없는 이바카도 의식적으로 패스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러셀 웨스트브룩은 철저하게 패싱게임을 가져갔는데, 속공 상황에서도 평소 같으면 스탑 점퍼를 던질만한 상황인데도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는 모습이었다. 패싱 게임이 잘 돌아가면서 썬더는 선수들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이미 1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또 개인 통산 4,000어시스트 돌파. 웨스트브룩이 처음 썬더에 드래프트 될 때만해도 이 선수가 포인트 가드인지도 불분명했었는데,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미네소타 전 트리플더블 하일라이트>




4. 도노반 감독이 경기 중에 보여줬던 흥미로운 라인업 변화. 후반전에 머로우가 수비에서 연달아서 상대를 놓치자 도노반 감독이 머로우를 빼고 싱글러를 투입했는데, 이때 라인업이 페인-웨이터스-싱글러-이바카-아담스. 이바카와 아담스를 벤치 멤버들과 섞었는데, 두 선수가 골밑에서 높이를 이용한 수비가 좋고 페인트 존에서 사수가 되니까 페인, 웨이터스, 싱글러도 수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압박을 해주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게 잘 먹히는 모습이었다. 웨스트브룩이랑 듀란트를 둘 다 빼고 운영하는 라인업이면 이 라인업을 좀 더 써봐도 될 듯한데, 이러면 칸터가 쩌리가 된다. 솔직히 1월달 스탯만 보면 아담스나 칸터나 비슷비슷. 오히려 아담스가 더 좋다. 



5. 이 라인업이 공격에서는 카메론 페인의 리딩이 좋다. 이 선수는 루킨데 쫄질않는다. 대학시절에 에이스 놀이를 해봐서 그런지 주눅들거나 긴장하는 모습이 없다. 싱글러도 오늘 활약이 좋았다. 싱글러가 디트로이트 시절 폼만 찾아준다면 썬더 벤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텐데. 삼점슛 하나만 있는 머로우보다는 다방면에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싱글러가 활용도가 더 클 것이다. 오늘 페인이 싱글러 공격을 두 개 만들어줬는데 하나는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 하나는 베이스 라인 쪽 돌파. 오늘 경기가 반등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실종된 3점슛도 어서 감을 찾아야할 것이고. 웨이터스는 오늘 같이만 해주면 더할나위 없는데, 기복이 상수인 선수다보니 참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카메론 페인이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웨이터스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서 다행이다. 



6. 마지막으로 패알못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패션




웨스트브룩의 패션에 대해서 알럽 썬더 포럼의 Davidoff님의 댓글이 아주 인상적이다. 


"팬이지만 노이해" ㅋㅋ











2015.12.24.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LA 레이커스 경기를 뒤늦게 보고 기억에 남는 이것 저것들



1. 경기는 1쿼터 썬더가 무난하게 앞서갔으나 썬더 벤치 멤버들이 투입된 후에 코비를 앞세운 레이커스에게 추격을 허용하여 한때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2쿼터 후반 다시 투입된 썬더 주전들이 다시 점수차를 벌리면서 재역전. 그리고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레이커스를 6분여간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면서 22-0 run으로 경기 접수. 4쿼터는 통가비지.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패하면서 7연승이 끊겼고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까 싶었지만 LA 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면서 아직 썬더의 기세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2. 현재 썬더 주전은 어느 팀이랑 붙여놔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벤치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데, 특히 어거스틴-웨이터스-머로우(싱글러)-칼리슨-칸터가 뛰는 벤치 라인업은 최악. 이 라인업은 수비는 자동문에 공격은 웨이터스의 컨디션에 좌지우지되는데, 웨이터스는 기복이 상수인 선수라 안정감이 극도로 떨어진다. 이 날 경기도 웨이터스가 출전하자마자 턴오버 두개 하면서 흐름이 꼬이더니 그 이후로는 바로 레이커스 런으로 이어졌다. 서부 최하위 레이커스니까 주전들이 다시 들어와서 경기를 뒤집었지, 상대가 강팀이었으면 흐름 다시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4쿼터 초반에 이 라인업 돌리면 정말 조마조마해서 볼 수가 없다. 벤치 운용을 어떻게든 손을 봐야할 것 같고,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동시에 코트에서 빠지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할 것 같다. 그리고 칸터 활용 방법 좀 어떻게 찾아야하지 않을까? 지금처럼 칸터를 쓰면 수비 약점만 두드러지고, 리바운드 셔틀 역할밖에 못하는데, 이렇게 쓰려고 오프시즌에 거액 장기계약을 맺은 것은 아닐 것이다. 



3. 카메론 페인과 미치 맥게리를 좀 써보는 건? 레이커스 전 가비지 타임에 보니 카메론 페인이 어거스틴보다 못한게 뭐 있나 싶고, 오히려 수비나 리딩에서는 더 나아 보이고. 미치 맥게리는 왜 아직도 디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지난 시즌에 팀이 부상으로 정신 못차릴 때 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줬던 미치 맥게리였다. 지금 도노반 감독이 추구하는 시스템 농구에도 적합할 것 같고, 오프시즌동안 체중 감량하면서 컨디셔닝도 잘되어 있는 상태인데 아직도 디리그에서 뛰고 있다. 난 닉 칼리슨을 정말 좋아하지만 올해 칼리슨 노쇠화가 두드러져보여 이 자리에 맥게리를 돌려봤으면 좋겠다. 맥게리가 제레미 램이나 페리 존스 같은 전철을 밟게되길 원하지 않는다.



4. 레이커스 경기에서는 안드레 로버슨이 인생경기를 펼쳤다. 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 온/오프코트 마진이 무려 +45. 수비에서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공격에서는 베이스라인 컷을 통한 앨리웁 득점과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득점 등으로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했다. 로버슨은 사이즈 좋고 운동능력 좋고 활동량 많고 수비좋고, 대학때까지 파워포워드를 봐서 그런지 리바운드에도 강점이 있고, 스위치를 해도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도 미스매치를 내지 않고 곧잘 수비를 해내는 선수다. 하지만 슛고자 수준의 슈팅능력이 도저히 발전할 생각을 안한다. 로버슨의 3점슛 성공률은 25%, 자유투는 50%. 로버슨이 던지는 삼점슛은 완전 오픈인 경우가 많은데 저 정도 성공률이면 정말 심각하다. 로버슨은 흔히 말하는 3&D 플레이어(수비와 삼점슛을 특성화시킨 롤플레이어)인데 슛이 이 수준이면 그냥 D플레이어. 레이커스 전에서는 점퍼보다는 볼없는 움직임을 통한 커팅 플레이나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수비 성공이후 속공상황에서 득점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는데, 이건 아주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계속 주전으로 세우려면 슈팅능력을 어떻게든 끌어올려야한다. 이게 강팀들과 경기에서 두드러진 약점이 된다. 



5. 웨이터스는 이날 경기에서 필드골 1-8, 2득점. 후....잘 좀 하자.



6. 케빈 듀란트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내내 매치업이 되었었는데, 경기 끝난 후에 신발을 교환했다고 한다. 코비는 신발에 "To KD - Be The Greatest!"(KD에게 최고가 되어라!) 라고 적어서 듀란트에게 줬다고. 멋지다. 



7. 다음 경기는 시카고 불스와 홈경기. 지난 번 맞대결에서는 썬더가 아쉽게 패했었다. 커리어 로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데릭 로즈가 이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썬더가 심폐소생팀, 상대팀 에이스 호흡기 달아주는 팀이 되었었는데, 갚아줄 차례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페네르바체의 프리시즌 두번째 경기를 봤다.


프리시즌 경기이기 때문에 역시나 승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게시판에서 경기 후기를 보니 디온 웨이터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온다.


박스스코어를 찾아보니 스탯이 그럴싸하다. 


19분 뛰고 19득점(필드골 6-9, 삼점슛 3-3, 자유투 4-4) 2라바운드 2어시스트.


스탯만 보면 이게 웨이터스야 하든이야, 이 녀석은 별 영양가도 없는 프리시즌 경기에 인생경기를 하고 이러나.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서 썬더에 합류한 디온 웨이터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가득찬 에이스 본능, 되도않는 스텝 백 점퍼, 어설픈 골밑 마무리로 출전할 때마다 썬더 팬들이 뒷목잡고 쓰러지게 만들었던 장본인이었다. 


그랬던 웨이터스가 변했다고? 


잠깐 봤던 미네소타 경기에서도 사실 웨이터스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었다. 칸터에게 연결했던 멋진 A패스도 있었고, 볼없이 움직이면서 득점을 노리는 모습들. 지난 시즌 웨이터스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기는 했다.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 웨이터스를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는데, 일단 근본적인 문제점이 고쳐진 것 같지는 않았다. 에이스 본능은 여전했고 골밑 마무리도 여전히 불안했다. 스텝 백 점퍼 사랑도 여전했고. 


다만 슛 셀렉션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보였고, 죽은 패스가 아니라 진짜 패스가 나갔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마무리가 부족해서 앤드원까지 이어지진 못하고 자유투를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착실하게 성공시켰고. 


진짜 변하려고 하는 건가? 아니면 프리시즌 플루크인가?


일단 기사들을 읽어보니 오프시즌동안 자신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체중 감량도 해서 몸상태도 좋아보이고, 무엇보다 FA를 앞두고 있는 시즌이다보니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되어 있을 것 같고. 


지금 썬더 로스터에서 웨이터스가 벤치 에이스로 제몫만 해주면 더할나위 없는데.


과연?



어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프리시즌 첫 경기가 있었다.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였고 122-99로 승리.

 

프리시즌이라 승패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선수들이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

 

특히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날렸던 케빈 듀란트가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줘서 마음이 놓였다.

 

부디 이번 시즌은 모든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끝까지 함께 하기를.

 

 

<경기 하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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