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클리퍼스와 그리즐리즈와 함께 TOP 3에 들었을때 은근히 기대 많이 했습니다. 그래. 이번에 스턴 할배가 부커 제대로 한 번 떠주는구나 싶었죠. 결과는 3픽이네요. 아..아까비.
1픽은 LA 클리퍼스, 2픽은 멤피스 그리즐리즈. 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하면서 나란히 1픽을 노렸던 새크라멘토 킹스와 워싱턴 위저즈는 4픽과 5픽으로 밀려났습니다. 안습.T.T 킹스팬분들과 위저즈팬분들에게는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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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픽과 2픽은 블레이크 그리핀과 리키 루비오로 굳어진 상태인데, 공교롭게도 1픽을 쥔 클리퍼스는 그리핀 자리에 쟈크 랜돌프, 크리스 케이먼, 마커스 캠비 등이 있구요. 2픽을 쥔 글 그리즐리즈에는 루비오가 들어갈 자리에 마이크 콘리가 있습니다. 콘리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이런 양팀의 사정이 드래프트 순위에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습니다만, 드래프트 이후의 양팀의 움직임은 궁금해집니다.
썬더의 3픽 이야기를 해보면, 일단 예상되던 4픽보다는 한자리 상승했으니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다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지라, 1,2번 픽을 놓친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예전에도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올해 드래프트는 "그리핀&루비오와 기타 등등" 분위기라서 말이죠.
일단 각종 사이트의 목드래프트는 3픽으로 하심 타빗을 올려놨습니다. 알럽의 썬더 포럼에서도 타빗이 대세구요. 반면에 현지 썬더 포럼은 제임스 하든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3픽+@로 픽업해서 그리핀을 어떻게든 데려오자는 의견이 가장 많긴하죠. 멤피스 픽에 타빗을 썬더 픽에 루비오를 올려놓은 채드 포드 아저씨 같은 특이한 분도 있습니다만, 일단 현재 분위기로는 3픽은 타빗, 하든 2파전으로 보입니다.
요즘 시간 나는데로 이번 시즌 썬더 경기들을 조금씩 보고 있는데요. 백코트진이 슛이 없으니 참 답답합니다. 웨스트브룩-위버-타보 모두 수비 좋고, 운동능력 좋고, 다재다능은 한데 공통적으로 슛이 없으니 코트를 너무 좁게 써요. 어쩌다 스윙패스가 잘 돌아서 코너에 삼점슛 기회가 나도 받아먹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오프시즌동안 타보나 위버, 웨스트브룩의 발전이 꼭 필요한 부분이죠. 제임스 하든의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평가들을 보면 하든은 당장 NBA에 통할 수 있는 득점원으로 썬더 코트를 넓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하든이 오면 가드진 교통정리가 필요하겠죠. 샷블로커가 필요한 썬더에게 7-3인 타빗은 매력덩어리일 수 밖에 없고요.(개인적으로 타빗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대세는요)
썬더는 두번째 1라운드 픽인 25픽에는 참 다양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지아 테크의 자니 라왈, 노스 케롤라이나의 타일러 핸스브로, 웨인 엘링턴, 피츠버그의 샘 영 등등.
이런 목 드래프트는 진짜 목 드래프트일 뿐이죠. 드래프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선수들 워크 아웃이나 신체검사를 거치면서 예상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지난 시즌도 드래프트 얼마전까지 썬더는 제리드 베이리스를 뽑는 것이 기정 사실이었죠. 드래프트에서 뽑을때까진 모르는 겁니다. 뽑아놓고도 몰라요. ㅎㅎ 지금은 NBA 플레이오프부터 즐기고. 파이널이 끝난 후에 제임스 하든이나 하심 타빗, 그리고 다른 유망주들 경기들도 좀 구해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