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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OKC Thunder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2009년 드래프트

썬더의 올해 선택은 애리조나 스테잇의 제임스 하든, 오하이오 스테잇의 B.J 뮬렌, UAB의 로버트 베이든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썬더의 이번 드래프트는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번의 드래프트에서 꽤나 파격적인 픽을 행사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순위에 맞게 안전빵으로 간 느낌입니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선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남아있는 선수중 최고를 뽑을 것인가?" 중에서는 전자를 선택한 것 같고요. 

참고로 ESPN의 채드 포드는 썬더의 드래프트에 A-를 주었고,SI에서는 썬더를 드래프트의 잠재적 승자로 분류했네요.
 


3픽 제임스 하든. 리키 루비오가 남아있었습니다만 썬더의 선택은 하든이었습니다. 하든은 썬더의 2번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입니다. 득점, 수비, 패싱, BQ,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로 워크 애씩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NBA에 준비된 선수이며 노련하다는 평가도 있고요. 샘 프레스티가 좋아할만한 특징들을 고루 갖추고 있네요. 스스로 패스 퍼스트 마인드를 지녔다고 밝히기도 했고, 러셀 웨스트브룩과는 11살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팀에 적응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하든의 경기는 토랜트에 몇 경기 걸어놨는데 시간나는데로 꺼내 봐야겠습니다.경기를 좀 더 보고 포스팅을 또 해보도록 하죠.

아울러 루비오를 지나친 것을 보면 썬더는 웨스트브룩의 1번 역할 수행에 대해서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샘 프레스티는 루비오 바이아웃 해결을 위해 스페인 로펌까지 고용했다더니 이것도 연막이었던 건가요? 참, 징하게 속을 드러내지 않는 샘 프레스티네요.



25픽은 B.J 뮬렌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썬더 팬들이라면 이제는 지겨울만도 한 7푸터 되겠습니다. 이놈의 7풋 본능은 참..징하네요. 그만큼 소닉스/썬더가 수비되는 7풋 센터에 목마르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원래 썬더의 25픽은 로드리고 븨보이스였습니다만 여기에 미래의 2라운드 픽을 더해서 댈러스가 24픽으로 뽑은 뮬렌을 트레이드 해왔죠.(유럽농구에 대해서 정통하신 토오루님이나 지노짱님에 의하면 븨보이스도 버스트라는 평가더군요.) 샘 프레스티가 뮬렌을 좋아라한다는 루머는 꽤 있었습니다. 10번대 중후반에서 뮬렌을 뽑기위해 피닉스의 14번 픽을 트레이드 하려한다는 루머도 있었고 말이죠. 하지만 20번대까지 밀렸고 결국 프레스티의 손에 떨어졌네요.

뮬렌은 운동능력 좋은 7푸터 입니다. 한때 목 드래프트에서 탑 5까지 거론되던 선수였죠. 그런데 오하이오 스테잇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훕스월드의 기사를 보니 뮬렌은 덕 노비츠키 타입의 플레이를 하길 원했고 오하이오 스테잇 팀에서는 정통 포스트맨의 역할을 요구하면서 트러블이 생겨 출전기회를 못잡았다고 합니다.

이점은 좀 걸리는 부분이네요. 현재 썬더가 원하는 부분도 수비와 블록슛 같은 골밑을 지켜줄 정통 포스트 맨의 역할인데 말이죠. 게다가 팀내에서 불화가 있었다는 점도 그동안 케미스티리를 중시해온 샘 프레스티의 선택치곤 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몇 경기에서 본 뮬렌은 인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는데다가 블로그 이웃분들께서도 버스트 가능성을 언급하셔서(채팅방에서 슈팅님은 뮬렌을 "개버스트"라고 혹평을 하셨죠.^^;) 딱히 신뢰가 많이 가질 않습니다만 일단은 프로젝트형 선수니 발전하는 모습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예상보다 훨씬 낮은 픽인 25픽으로 지명했으니 실패한다고 해도 딱히 많이 아쉽진 않을 것 같고요. 이제 7푸터 망하는건 단련이 되어있습니다. -_-;;

오히려 피닉스 선즈의 다음 시즌 1라운드 픽을 지킨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 선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다음 시즌 선즈 픽은 로터리 중후반픽정도 될 것 같아요.



2라운드에서는 24번으로 로버트 베이든을 뽑았습니다. 원래 썬더는 2라운드 픽이 없는데 샬럿의 픽을 현금을 주고 사왔네요. 로버트 베이든이란 선수는 처음 들어보는데(사실 UAB라는 대학도 처음 들어봅니다.흠흠) 좀 찾아보니 삼점슈터네요. 아무래도 외곽보강 차원에서 영입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프로에서도 외곽슛이 통할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긴 있네요.

4학년을 모두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중간에 전학하느라 한시즌을 통으로 쉬어서 나이도 꽤 많습니다. 발전가능성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고, 일단 유럽으로 보내서 알박기를 하던가 아니면 3점 스페셜 리스트 정도로 키워볼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밥켓츠 2라운드 픽 카일 위버를 사와서 잘 써먹었는데, 베이든도 잘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뎁스 차트를 보면


포인트 가드 : 러셀 웨스트브룩 / 션 리빙스턴 / 얼 와슨 / 처키 앳킨스

슈팅가드 : 타보 세폴로샤 / 카일 위버 / 제임스 하든

스몰 포워드 : 케빈 듀란트 / 데미언 윌킨스

파워 포워드 : 제프 그린 / D.J 화이트

센터 : 네나드 크리스티치 / 닉 칼리슨 / B.J 뮬렌


대충 이 정도로 나오겠네요.

로버트 베이든은 어찌될지 불투명해 보이고요, 데스먼드 메이슨의 재계약 정도 고려해봐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언드래프티들 중에서도 꽤 쓸만한 선수들이 있는 것 같던데, 역시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kkongchi.net BlogIcon kkongchi 2009.06.26 19:05

    하긴 웨스트브록이 지난 시즌 참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니.. 암튼 친구끼리 만났으니 좋은 호흡 기대할 수 있겠네요..^^

  •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9.06.27 01:08 신고

    슈팅 가드 쩌삼. -_-)b
    샘 프레스티, 클리퍼스에 얼쩡 거려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이죠.
    디 안드레 조던이 좀 애가 많이 모자르긴 하지만, 페트로 보다는 때가 덜 묻어서 왜곽에서 노는 짓은 안 하더군요. (사실 점퍼가 없어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음.) 프레스티가 가서 한 번 밑밥 좀 풀어봐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6.27 10:21 신고

      이제 스윙맨 끌어모으기 입니다. ㅎㅎ

      클리퍼스는 빅맨들중에 케이먼을 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모양이더군요. 디안드레 조던은 클리퍼스에서 더 키워보겠죠.

      그리고 스퍼스가 블레어 데려간 건 사깁니다.

  • Favicon of http://ziri.egloos.com BlogIcon 바른손 2009.06.27 11:12

    트랙백감사합니다.
    저도 뮬렌은 당초 20픽밖의 선수라 봤고, 어느 정도 루머가 가치를 이끄는 루머탓에 18픽 정도로 예상은 했어요.로터리면 거의 버스트라고 봤고, 25픽이라면 나쁘진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ziri.egloos.com BlogIcon 바른손 2009.06.27 11:12

    그리고 서버럭과 하든이 11살때부터 친한 사이인지는 몰랐네요.새로운 사실이네요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inoue31 BlogIcon 토오루 2009.06.27 11:21

    베이든 한 번 터지면 정말 무섭습니다. 아마 켄터키하고 경기를 본거 같은데 홀로 켄터키 무너뜨려버리더군요. 대신 운동능력이랑 뭐 이런건 다 고만고만했던 느낌입니다. 하든은 개인적으로 좀 작은 폴피어스라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선수 가져가신겁니다.

    뮬린스는 뭐 저도 버스트 쪽인데, 개인적으론 오하이오 주립에서 4년 채웠어야 한다고 봤거든요. 뭐 한땐 3번픽안에도 들어갔던 재능이긴 하지만 당장 NBA에서 보여줄건 세네보다도 더 없는거 같아요. 진정한 프로젝트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선더는 나름 좋은 드래프트 한거 같아요 ㅠㅠ 저흰 에반스에 카스피. -_-;;;;;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6.27 23:15 신고

      킹스의 드래프트 선택은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그래도 지오프 페트리의 선택이니 믿어봐야겠죠. 지난 시즌 제이슨 톰슨도 나름 대박이었지 않습니까?

      베이든은 영상을 찾아보니 3점슛과 폭발력은 괜찮더군요. 에디 하우스 정도로 커주면 좋겠습니다.

  • draftnik 2009.06.27 13:45

    베이든, DJ 화이트 룸메이트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인디애나의 감독이었던 Mike Davis가 사임하고 UAB로 자리를 옮기자 같이 따라서 학교를 옮겼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이번 지명의 실 목적은 친구수집일지도......(장난입니다...)

    그리고 뮬렌스 같은 경우는 쿠반의 장난에 프레스티가 당했네요. 쿠반은 원래부터 뷰보와를 지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뮬렌스가 24번까지 살아 내려 오니, 당연히 프레스티가 지명할 것이다 생각하고, 24픽 지명후 썬더에게 바꾸자고 했답니다. 썬더는 뮬렌스 원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2라운드를 주게된....맨날 약은척하던 프레스티가 한방 먹었네요.

    그리고 뮬렌스는 프레스티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3년차 정도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한 듯 하네요. 앞으로 2년 뒤에 듀란트와 그린의 루키 계약이 만료 될 때가 썬더가 딥 플레이오프 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뮬렌스가 그 동안 성장해 준다면 그때쯤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마지막으로 그동안 유콘 경기만 열심히 찾아보다 다 지우고, 아리조나 스테잇과 오하이오 스테잇 경기를 다운 받고 보니 둘다 10경기씩 되는데 언제 다 볼지 모르겠네요. 베이든의 경우는 아예 찾아볼 생각도 포기..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6.27 23:18 신고

      베이든이 인디애나에서 UAB로 전학을 갔으니 그전에 화이트랑 룸메이트였나 보군요. 팀에 적응하기는 쉽겠네요.

      큐반은 이번 드래프트에 별 관심이 없다고 했는데 뮬렌을 바로 앞에서 채가는거보고 픽장사하려나보다 했습니다. 역시나..

      뮬렌스는 썬더의 7푸터 징크스를 이번에는 좀 깨줬으면 합니다. 에휴..

  • 삭5021 2009.06.28 02:05

    팀수뇌부에서 웨스트브룩을 밀어주기로 결정했나보네요.

    다가오는 새시즌에 웨스트가 팀의 신뢰에 보답하는 한층 더 발전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3rdeye.tistory.com BlogIcon Third Eye 2009.06.28 07:23 신고

    제임스 하든 픽도 현실적인 지명이었고, 뮬렌스의 픽 트레이드도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뮬렌스가 노비츠키 스타일을 원한다는 건 좀 깨는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blog.naver.com/mskj BlogIcon LuvaBulls 2009.07.06 20:24

    워싱턴의 브랜든 로이를 보면서 가졌던 느낌을 애리조나ST의 하든에게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로이가 조금 더 보스기질이 있어보였다는 차이가 있긴 했지만요. 좋은 선수 영입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