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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OKC Thunder

케빈 듀란트. 스퍼스 킬러 인증?




요 며칠간은 NCAA 토너먼트와, 유로리그 플레이오프, KBL 플레이오프(포스팅은 하지 않지만 시간 나는데로 챙겨보고 있습니다.) 등등을 지켜보느라 NBA 경기들 특히 썬더 경기는 신경을 못썼습니다. 사실 이기간에 썬더가 주구장창 패배만 했기 때문에 관심이 덜 가기도 했지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스퍼스 상대로 2연승


어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원정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잡았습니다. 스퍼스 상대로 2연승이구요. 3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후반기 썬더에게 기대하는 고춧가루 부대의 모습이었죠. 서부컨퍼런스 2위를 경쟁하고 있는 스퍼스는 이날 썬더에게 패하면서 덴버 너겟츠에서 서부 2위 자리를 내줘야했습니다.






경기는 4쿼터부터 문자중계를 봤는데요. 96-95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진땀나는 승부였습니다. 스퍼스의 마이클 핀리가 마지막 버저비터를 실패할때까지 승패는 오리무중이었죠. 3쿼터를 6점차로 리드했던 썬더는 언제나처럼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스퍼스에게 런을 허용하면서 점수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후반기들어서 썬더가 달라진 모습은 접전의 경기에서도 자신들만의 경기를 하는 경기가 많아졌다는 점이죠. 전반기 같았으면 그대로 무너졌을 썬더지만, 이날 경기에서 썬더는 스퍼스와 런을 주고받으면서 결국 1점차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썬더 팬이라면 이런 경기를 보고 고무될 수 밖에 없겠죠.


케빈 듀란트가 31득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러셀 웨스트브룩은 16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웨스트브룩의 더블-더블도 눈에 들어오지만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토니 파커에 대한 수비였습니다. 비록 승리하긴 했었지만 지난 2차전에서 파커는 28득점 7어시스트로 썬더 가드진을 농락했었죠. 당시에 스크린에 대한 대처라든지, 웨스트브룩의 수비에 대한 걱정이 꽤 많이 제기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파커를 11득점으로 틀어막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웨스트브룩-카일 위버-타보 세폴로샤로 이어지는 썬더의 백코트 수비는 아마 조만간 리그 최고 레벨이 될 겁니다.






케빈 듀란트가 이번 시즌 스퍼스와 3경기에서 평균득점은 28득점입니다. 자신의 평균득점을 상회하죠. 지난 시즌 스퍼스와 3경기 평균 득점도 23.7득점으로 역시 시즌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구요. 알럽카페에서 MJ34님은 스퍼스에 강점을 보이는 케빈 듀란트에게 꽤나 고무된 모습입니다. 스퍼스처럼 리그 최상급 수비팀을 상대로 평균이상 득점을 올려주는 선수 흔하지 않죠. 썬더의 2옵션인 제프 그린도 스퍼스와 경기에서 평균 19.7득점으로 시즌 평균 이상을 해주고 있는데요. 두 선수의 활약이 올시즌 썬더가 스퍼스에게 상대전적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기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이 이런 모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썬더가 4쿼터 공격의 옵션을 확실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스퍼스와 3차전에서 듀란트는 3쿼터까지 2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필드골이 11/16이었죠. 하지만 듀란트의 4쿼터 득점은 단 2점. 슛시도는 3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웨스트브룩의 슈팅은 5개, 자유투 4개, 제프 그린의 슈팅 5개. 자유투 4개.


실제 경기를 보지 않아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좀 난감합니다. 스퍼스가 3쿼터까지 잘터진 케빈 듀란트에게 집중 수비를 해서 웨스트브룩과 제프 그린에게 찬스가 난 것 일수도 있구요. 아니면 웨스트브룩의 좁은 시야와 에이스 본능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하던 썬더의 4쿼터 공격은 비효율적이란 점입니다. 3쿼터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케빈 듀란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죠. 4쿼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이점은 썬더 코치진의 고민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듀란트에게 기회를 더 만들어줄 수 있는 공격옵션들을 만들어내야겠죠.



잊혀진 유망주 션 리빙스턴과 다년계약


썬드는 털사 66ers 에서 뛰고 있던 션 리빙스턴과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알럽카페의 드래프트닉님 글에 따르면 올해 1년+내년 1년 이렇게 2년이고 2년차도 넌개런티 계약일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오프시즌 동안 그리고 섬머리그를 통해서 발전상황을 지켜본다고 하는군요.





션 리빙스턴. 고등학교 졸업하고 2004년 NBA 드래프트에 뛰어들어서 4번픽으로 클리퍼스에 지명될때만해도 제 2의 앤퍼니 하더웨이로 각광을 받았었습니다. 2미터 포인트 가드로 말이죠. 하지만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당하고 결국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잊혀지나 했었는데 썬더에서 다시 기회를 잡게 되었네요. 어렵게 잡은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션 리빙스턴이 자신의 말대로 전성기(전성기라고 할 시기가 있었는지 의문이긴 하지만요) 몸상태의 90%까지 회복이 되었다면 썬더로서는 베테랑 백업 포인트 가드로 꽤 쓸만한 선수를 얻을 수 있게됩니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그리고 얼 와슨이 오프시즌동안 썬더를 떠날 확률은 더욱 더 높아졌네요. 얼 와슨은 지금 로테이션에서 빠져있죠.



D리그로 내려간 카일 위버와 D.J 화이트


D.J 화이트 콜업 포스팅을 예전에 했던 것 같은데, 그사이 들락날락 많이 했더군요. 결과적으론 아직 NBA에 데뷔하지 못했고 말이죠. 두 선수가 D리그로 내려간 것은 더 많은 출전시간을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카일 위버는 D리그에서 포인트 가드 테스트도 받을 예정이구요. 현재 있는 자원들로 백업 포인트 가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아 썬더는 오프 시즌에 빅맨 보강에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챈들러 딜이 파토나고 그만한 딜을 끌어낼 수 있을까 의문이긴 합니다만. 루머로는 사무엘 달람베어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말이죠. (그런데 정작 달람베어는 요즘 삼점슛 연습을 하고 있다고..-_-;;)



썬더는 3월달에 7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5할에 가까운 승률이죠. 원정경기와 백투백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봅니다. 4월에 남은 경기는 8경기. 4승 4패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춧가루도 적당히 뿌리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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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9.04.02 23:54 신고

    한 경기를 보긴 봤었는데 듀란트에게 왜 털렸었는지 기억이... -_-ㅋ
    그냥 기억으론 그린에게 겁나 털렸던 기억 밖에 없어요. 하긴 스퍼스가 막는 게 신기하다는 게 차라리 낫겠네요.
    올 시즌 듀란트는 돌파가 겁나 좋아졌고, 풀업을 이용한 중거리 점퍼사 이미 달인의 수준에 이른 인간이기 때문에 골 밑과 외곽 수비수 사이에 빈 공간까지 파고 들다가 날리는 풀업엔 속수 무책, 거기다 6-10인 인간이 팔 뻗어서 던지는 점퍼를 막을 인간이 사실상 없죠. 쯥...

    리빙스턴은 진짜 저 유리몸만 아니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4.03 00:41 신고

      원래 스퍼스가 장신 3번에겐 취약하지 않나요? 듀란트나 그린이 딱 그런 타입인 것 같고요.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에도 스퍼스랑 붙으면 키는 레이 앨런이 아니고 라샤드 루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레이 앨런은 워낙 보웬이랑 상성이 안좋아서 말이죠. 뭐. 키역할을 해야할 루이스가 잘 못해줘서 많이 졌지요.흠흠

      듀란트의 미들레인지 슈팅은 진짜 리그 정상급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루올뎅에게 미들본좌 간판을 넘겨받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장대군 2009.04.03 18:33 신고

    일요일에는 꼭 농구하러 가야겠네요. 사진들의 역동성을 보니 몸이 막 꿈틀거립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4.03 20:25 신고

    이야;; 또 잡았군요...
    새로운 스퍼스 킬러 탄생이네요 ㅋ

  • 토오루 2009.04.04 16:55

    역시 썬더는 다음시즌 가능성을 보여주네요. 반면 뛰는 선수조차 최악의 팀이라고 말하는 킹스는;;

  • draftnik 2009.04.05 01:51

    이번 포틀랜드 경기에서의 리빙스턴의 모습은 제 예상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이었네요.. 아직 합류한지 2~3일된 선수 치고는 좋은 모습이었고, 픽앤롤시 나오는 패스는 패스 잘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예상한 대로 위버의 출장시간을 다 잡아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시즌 끝날때까지 약 20분 정도의 출장시간이 계속 주어질 것 같더군요....아직까지는 공격시에도 웨스트브룩이 공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연습시간이 어느정도 주어지면 다른 시도도 해보지 않을 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비는 역시 SG를 수비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위버, 세폴로사, 리빙스턴, 듀란트 모두 길쭉하고 삐쩍 마른 선수들만 모은다는 느낌이...

    그러는 사이... 썬더는 다시 화이트와 위버를 불러들였네요...

    디리그 내려간 동안 2경기를 뛰었는데 위버는 거의 노예모드였더군요.. 경기당 44분뛰고 평균 17득점, 9어시스트, 7.5리바운드...

    추가로 오늘경기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웨스트브룩이 오든에게 얼굴을 맞아 쓰러져 있을때, 제프 그린이 포틀 공격을 골밑에서 재빨리 파울로 끊은 후, 풀 코트를 가로질러 웨스트브룩에게 뛰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멋진 팀케미를 보여주는 듯 했네요..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4.07 10:19 신고

      두 경기 연속 일방적인 경기가 나와서 션 리빙스턴, DJ 화이트, 카일 위버등이 출전시간을 많이 얻고 있네요.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박스 스코어에 찍어주는 스탯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 Ginobili 2009.04.05 20:43

    아 듀란트 스타일이 맘에들어 이뻐해줄라고 그랬는데

    스퍼스 킬러라뉘 안되겠어요

    프레스티,프리차드 둘다 친정팀에다 비수를 마구 꼽는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