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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바이넘의 발전.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1.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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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1/3 지점 리포트에서 MIP 후보로 언급된 적이 있는 레이커스의 앤드류 바이넘. 최근 보여지는 스탯도 대단하고. 실제로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포텐셜 폭발인가 기대를 했었는데 그 이후 흐지부지 되었었던 경험이 있는데, 올해는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오프 시즌에 바이넘을 지키기 위해서 제이슨 키드나 저메인 오닐을 거부했던 LA 레이커스 프론트진은 팬들에게 정말 욕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블어 바이넘도 도매급으로 같이 미운털이 박혔었는데, 지금 같은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탈바꿈할 듯. 로니 튜리아프도 열정 넘치는 허슬플레이가 인상적인데 바이넘-튜리아프가 제대로 성장한다면 레이커스 골밑도 만만치 않아질 듯. 이거 서부는 도대체 왜 이런가요?



Examining Bynum's breakout season

By David Thorpe
ESPN.com


앤드류 바이넘은 현재 레이커스에 대단한 기여를 하고 있다. 바이넘은 지금 어떻게 플레이를 하고 있는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을까? 같이 한 번 집어 보기로 하자.


Early offense

레이커스는 현재 NBA에서 다섯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넘은 레이커스의 이런 스타일과 스피드에 수혜를 받고 있다. 레이커스 공격시 바이넘은 뒤에 쳐져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신 그는 약속된 패턴에 따라 림까지 뛰어들어간다. 그리고 상대 수비를 상대와 맞부딪친다. 종종 가드들을 위해서 스크린을 선 후에도 빠른 롭 패스가 오기를 바라면서 바로 페인트 존으로 돌진해 들어간다.

레이커스는 슛이 좋기 때문에 -- 레이커스에는 3점슛 성공률이 36%가 넘는 선수가 6명이나 된다. 거기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3점슛 성공률도 34%이다. -- 바이넘은 페인트 존에 혼자 남아있게 된다. 롭 패스의 위험때문에 바이넘은 디나이 수비를 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바이넘은 보통 페인트 존에서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차지할 수 있다.

나는 바이넘에게 "bucket getter," 라든지 "Big Fundamental," 이라는 명칭을 붙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바이넘은 괜찮은 궤적의 점프 훅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비록 오른쪽을 선호하긴 하지만 그는 효과적으로 양방향 훅슛을 구사할 수 있다.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않는다. 페이스 업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자신의 시간중 약 15% 정도) 포스트업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끔 사용하는 경향은 있다.

바이넘이 최고수준의 러닝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샷의 47%가 공격의 첫 10초동안 이뤄진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82games.com 자료) 리그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덴버 너겟츠의 스몰 포워드 카멜로 앤써니가 그의 슛 중에 44%를 공격의 첫 10초 동안에 던지는 것과 비교해보라.

상대 수비가 아직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넘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물론 오펜스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도 포함하여)을 인지하고 그것을 전술에 활용한 필 잭슨과 레이커스에게 경의를 표한다. 상대 수비가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신경쓸때 이제는 바이넘이 그들을 괴롭힐 것이다.

바이넘은 그의 피니쉬 무브를 엄청나게 향상시켰다. 득점을 할때나 파울을 얻어낼때 그는 그의 긴 팔을 아주 잘 이용한다. 페인트 존에서 전혀 소프트하지 않다. 많은 경우에 상대 수비와의 접촉을 선호하는 듯 보인다. 이것은 성숙한 빅맨의 신호다.



Intangible growth on offense

바이넘의 발전에 있어 카림 압둘자바의 공이 정말 크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이넘이 자신의 사이즈와 스피드, 길이를 이용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이다. 샤킬 오닐은 자신의 신체조건 뿐만 아니라 그 신체를 이용하는 마인드까지 갖췄기 때문에 뛰어난 선수였다. 그리고 바이넘도 그런 샤킬 오닐의 전철을 밟고 있다. 오닐과 신체조건은 다르지만 마인드는 비슷해지고 있다.

82games.com에 따르면 바이넘은 지난 시즌 자신의 득점 중 15%만이 덩크슛이었다. 그리고 덩크슛의 81%가 어시스트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 시즌에 바이넘은 대부분 세팅이 끝난 상황에서 덩크슛을 했다는 의미이다. 올해 바이넘의 득점 중 30% 덩크슛이다. 그리고 68%만이 어시스트에 의한 것이다. 단순히 덩크슛의 이런 수치만으로도 바이넘의 적극성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인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빅맨들은 가능할땐 언제나 덩크슛을 해야만한다. 덩크는 가장 높은 성공률의 슛이고 대부분 파울을 얻어낼 수 있다. 세팅된 상황에서만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약하다는 증거이다.

바이넘은 엄청난 운동능력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상대 수비가 알아차리는 것보다 더 빨리 림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팔이 길다는 것을 배웠다. 비디오를 보면 몇 가지 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디오 보려면 -> http://sports.espn.go.com/broadband/video/videopage?videoId=3191656 )

프리시즌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존 홀링거는 바이넘에 대해 이렇게 썼다."...포스트에서 충분히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패스를 할 것이다. 좀 더 적극적이 되는 법을 배워야한다..." 지금 바이넘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는 또한 패서나 드리블러로서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능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넘은 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원드리블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서 3점라인 안쪽의 어떤 곳에서든지 득점이 가능하다. 혹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홀링거 스탯에 따르면 그의 턴오버 수치는 낮아졌고 어시스트 수치는 상승했다. 이런 점은 바이넘과 그의 팀 동료들에게 모두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여전히 불안한 패스를 하기도 하고, 안정적인 플레이 대신에 특별한 플레이를 하려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조만간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그 경험을 이용하여 특별한 플레이를 더 자주 보여줄 것이다.


On defense and the glass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defensive efficiency에서 24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비가 나쁜 팀이었다. 올해는 7위에 랭크되어있다.(100번의 소유권을 기준으로 할때 지난 시즌에 비해 5점이나 적게 실점하고 있다.) 모든 좋은 수비는 강한 인사이드의 존재감에서 시작된다. 바이넘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차이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바이넘같이 재능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팀이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보다는 경기에 뛸 수 잇는 선수를 원한다는 사실을 배워야만한다. 이것은 젊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도전이다. 특히 인사이드에서 플레이를 해야만하는 7푸터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바이넘은 올해 이런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자. 평균 출전시간은 7분정도 늘어났으며 블록슛 갯수는 게임당 2.09개로 지난 시즌보다 0.5개 정도 상승했다.반면 파울수는 경기당 3개 이하로 줄어들었다. 슛블록킹 스페셜리스트는 아니지만 리그 블록슛 9위에 올라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팀내 최고의 슛 블로커인 바이넘이 파울 트러블없이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볼 스크린 수비에서도 발전했다. 엄청난 윙스팬을 사용하여 드리블러의 속도를 늦추고 파울없이 패싱레인을 잘라내기도 한다.

리바운드 부문에서. 그는 활동적이며 강한 손을 이용하여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른 모든 부분에서도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이 필요로 했던 리바운드부터 시작하여 바이넘은 그것을 지금 해내고 있다. 그의 평균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레이팅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그리하여 올시즌 바이넘은 커리어 첫 더블더블 시즌을 보내고 있다.


How good can he be?

바이넘은 PER 수치 22.08을 기록하면 리그 21위에 올라있다. 트레이시 맥그레디나 숀 메리언 같은 스타보다 높은 수치이다. 센터 중에서는 6위이고 상위 5명중 오직 센터로만 뛰고 있는 선수는 드와잇 하워드와 야오밍 뿐이다. 10월달에 20살이 된 바이넘은 센터 리스트에서 자신보다 상위에 있는 선수들보다 최소 2년은 어리다.

만약 바이넘이 다음 두시즌동안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그는 리그를 지배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만약 21살에도 올시즌 이뤄낸 것과 같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다면 우리는 내년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센터 두명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넘이 발전해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선발선수로서 그는 픽 앤 팝이 불가능하다. 그는 항상 림을 향해 뛰어들어간가. 그러나 변할 수 있다. 또 아직 성장중이기 때문에 지금 운동능력이 최대치는 아니긴 하지만 그는 폭발적인 점프력을 지니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의 득점력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그의 출전시간과 경험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득점력을 예상할게 된다. 그는 평균 득점은 12.9득점에 불과하고 그의 샷 중에 단 27%만이 샷클락이 16초가 지난 후에 이뤄지고 있다. 그의 게임이 성장할수록 클러치 타임에 고투가이로 활약할 수 기회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빅맨들은 항상 늦게까지 성장을 계속한다. 33살의 나이에도 경기당 26득점을 기록한 카림 압둘자바가 자신의 제자에게 공격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인 스카이 훅슛을 가르친다고 상상해보라. 스카이 훅슛을 장착하고 시즌이 갈수록 바이넘을 이용한 공격옵션이 더 많아진다면 바이넘은 빅타임 스코어러가 될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바이넘은 강한 팀에서 강한 포스를 가진 선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팬들과 코치들 그리고 특히 한 명의 팀메이트를 아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SPN의 원문 주소
-> http://insider.espn.go.com/nba/insider/columns/story?columnist=thorpe_david&page=ScoutingBynum-080111&action=login&appRedirect=http%3a%2f%2finsider.espn.go.com%2fnba%2finsider%2fcolumns%2fstory%3fcolumnist%3dthorpe_david%26page%3dScoutingBynum-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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