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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베노 우드리히의 성공시대

경기 못보는 팀은 기사로라도 소식을 접하자.

최근에 세크라멘토 킹스 상승세다. 시즌 첫 파워랭킹에서 소닉스보다 아래 순위에 있던 두 팀 중에 한 팀이 세크라멘토 킹스였다.(한팀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그런데 지금 킹스는 10승 가뿐하게 찍고 플레이오프도 은근히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비비의 부상, 아테스트의 징계결장에 최근에는 주포 케빈 마틴까지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잘해준다.

"다함께 리빌딩 고고~~"를 외쳤던 킹스와 블레이져스는 "어디서 소닉스 따위가.." 라고 외치듯이 잘나가고 있다.

솔직히 부럽다. 이제 친하게 지낼 팀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와 뉴욕 닉스 뿐인가.

스퍼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루키 시즌을 보냈던 베노 우드리히.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에게 미운털 박혀서 변변히 출전도 못하고 벤치에서 썩고 있었다. 그러다가 킹스로 와서 날아다니고 있다. 킹스 상승세에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베노가 포인트 가드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분명히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스퍼스 팬들 베노에 대한 아쉬움이 꽤 있을 것인데..밑에 이안 톰슨 아저씨의 기사를 통해서 훈훈함을 느껴보시길.^^;




Point pleasant

Udrih's emergence at PG creates options for Kings

Posted: Wednesday December 19, 2007 11:44AM; Updated: Wednesday December 19, 2007 6:21PM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완전히 불가능한 팀은 없다는 증거로(물론 미네소타는 좀 힘들어보이긴 한다.) 우리는 세크라멘토 킹스를 제시한다. 지난 달 웨이버 된 베노 우드리히를 영입하면서 킹스는 몇 단계의 상승을 이뤄냈다.

베노의 영입은 전체 퍼즐을 맞출수 있는 중요한 조각중에 하나가 되었다. 우드리히의 영입으로 킹스는 정통 포인트 가드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스타팅 라인업에 상승세를 불어넣음으로서 만약 킹스가 시즌 중반 13.5밀의 샐러리를 비워내기 위해 마이크 비비를 트레이드 한다고 해도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오랜 기간 킹스의 플로어 리더였던 비비는 지난 10월 왼쪽손가락 수술을 받은 후에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그러는 동안 킹스는 우드리히의 지휘아래 더 효율적인 경기를 치뤄내고 있다. 화요일까지 10승 14패를 기록중인 킹스는 베노 우드리히 영입이후에는 9승 9패를 기록중이다.

물론 이런 상승세는 시즌 개막과 더블어 7경기를 징계로 결장했던 론 아테스트의 복귀에도 도움을 받았다. 분명한 것은 아테스트가 비비 같은 슈터보다는 우드리히 같은 가드와 함게 할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리그의 다른 팀들은 아테스트와 비비가 함께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킹스의 오너 조 말루프는 아직까지 두 선수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만약 마이크 비비가 돌아온다면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보고 싶습니다." - 조 말루프

그래서 킹스는 비비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을까?

"우리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팀 사장인 지오프 페트리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베노와 비비를 동시에 경기에 투입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비비는 아주 좋은 슈터이기 때문이죠. 스몰볼을 사용할때 3점슛에 능한 선수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아주 빠른 포인트 가드뿐만 아니라 3점슛이 가능한 포인트 가드도 보유하고 있어야한다는 것을 배웠죠. 그것이 전부입니다." - 조 말루프

베노 우드리히는 36.7%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루키로서 샌안토니오에서 보낸 2004~05시즌동안 우드리히가 40.8%의 삼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었다는 점이다. 우드리히가 세크라멘토 킹스에 완전히 적응하고 더욱 편안한 경기를 하게된다면 40.8% 또는 그 이상의 삼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우드리히는 스퍼스 감독 그렉 포포비치에게 신뢰를 받지 못했다. 결국 스퍼스는 프리시즌 막판에 그를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하면서 베노 우드리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스퍼스에 대해 악감정은 없습니다." 우드리히는 스퍼스에서 보낸 3년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드리히는 스퍼스에서 두 개의 챔피언 반지를 얻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했다. "스퍼스에서는 참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토니 파커가 있었기 때문이죠. 3년 동안 토니 파커는 항상 제 앞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가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팀은 그를 기용해야했죠. 그리고 저는 결국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계속 팀에 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계속해서 벤치를 지키고 있었겠죠. 그래서 포포비치 감독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말하더군요.'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 - 베노 우드리히

하지만 팀버울브즈는 트레이드 이후 우드리히를 웨이버 시켜버렸다. 이것은 촉망받던 루키시즌이후 베노 우드리히를 따라다니는 또다른 좌절처럼 보였다. 그러나 우드리히와 그의 에이전트 마크 콘스테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바로 킹스에게 콜을 받았다. 킹스는 26번 픽으로 케빈 마틴을 뽑았던 2004년 드래프트에서 우드리히를 뽑을 것을 고려했던 팀이었다.

"우리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스퍼스와 우드리히 영입을 두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는 좋은 정신자세를 가졌고 낙천적이며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죠. 개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제 기준으로 그것은 좋은 성향이죠." - 킹스 GM 지오프 페트리

3점슛 성공률에 더하여 우드리히는 왼손잡이 페네트레이터로 돌파를 통해 킹스 슈터들에게 킥아웃 패스를 내어줄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따라서 케빈 마틴과 마이크 비비가 복귀한다고 해도 꾸준한 플레이 타임을 받을 것이며 더욱 생산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지난 두시즌 동안 스퍼스에서 127경기 평균 12.1분밖에 출전하지 못한 이후 킹스에 와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트레이닝 캠프에도 불참했었고 개막 2주전에 왼쪽 손가락이 부러졌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다면 말이다.

"저는 지금 좋은 리듬을 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경기중의 많은 접촉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천천히 익숙해질겁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해서 좋아질 수 있다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 베노 우드리히

얼마나 많은 팀이 우드리히의 영입으로 이익을 볼 수 있었을까? 필자가 가장 많이 들었던 팀은 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였다. 셀틱스는 2년차 가드 레이존 론도를 보조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그러나 베노 우드리히의 에이전트 콘스테인에 따르면 셀틱스는 찬스가 없었다고 한다.

"우리는 두 팀과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눴죠. " 베노의 에이전트 콘스테인의 말에 의하면 두팀은 세크라멘토 킹스와 정통 포인트 가드가 부족한 덴버 너겟츠였다고 한다. 덴버는 우드리히를 위해서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해야했지만 킹스는 선발 포인트 가드 자리가 비어있었다.

"세크라멘토가 첫번째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었죠. 비비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킹스는 전에도 우드리히를 영입하려고 했던 팀이죠. 하루도 안되어 딜이 성사되었습니다." - 베노 우드리히의 에이전트 콘스테인

그렇다면 셀틱스는?

"보스턴은 분명히 챔피언십을 노리는 팀입니다. 그리고 셀틱스의 대니 에인지는 론도의 팬이고 그에게 많은 믿음을 보내고 있죠. 베노에게 주어질 기회가 아주 달랐습니다. 세크라멘토만큼 즉각적인 기회를 제공한 팀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베노는 킹스에서 건강한 유일한 포인트 가드죠. 리그에서 베노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은 킹스 말고는 없었죠." - 콘스테인

우드리히는 다음 여름 비제한적 FA가 된다. 그리고 베노의 몸값이 미들레벨 익셉션(현재 5.4밀) 이상으로 오르게되면 킹스는 아마도 우드리히를 잡지 못할 것이다.

"저는 베노와 몇주전까지 이런 농담을 했습니다. 11월 1일에서부터 12월 1일 사이에 베노는 가장 할 일 없는 고객에서 가장 바쁜 고객이 되었다고 말이죠. 일이 이렇게 풀려져나갈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 - 콘스테인

  • Favicon of https://kkongchi.net BlogIcon kkongchi 2007.12.22 16:25 신고

    베노로서도 운이 참 좋았죠. 마침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을 만났으니까요. 말씀처럼 훈훈하네요 ^^

  • Favicon of http://neoroomate.egloos.com BlogIcon Roomate 2007.12.22 20:08

    덴버도 베노에 영입 제의를 했었습니다만 계약 내용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킹스에선 계약을 보장해 주겠다고 했었고요.

    사실 신인시절 경기도 딱 보기만 해도 영리하게 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공 없을 때의 움직임이 정말 좋았었는ㄷ, 디트로이트가 원수죠. 그만큼 자기 자신의 문제이기도 했었습니다. 자신을 출장시켜 주지 않는 폽 할배를 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능력을 먼저 끌어올렸어야 됐다고 봐요.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7.12.23 10:18 신고

      그게 디트로이트와의 파이널이었나요. 볼운반 못하고 디트로이트 수비에 고전해서 미운털 박혔던 것이.

      룸메님도 알럽에 있던 시절에 베노를 꽤나 애지중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예전 이야기가 되어버린 완불베.

    • Favicon of http://neoroomate.egloos.com BlogIcon Roomate 2007.12.24 00:06

      정확히 말하자면 몰레 있었을 때였습니다.-_-;
      제가 잘려나간 것이 곧휴사건 때였으니깐요.ㅋㅋㅋ
      그리고 디트로이트와의 파이널 때 맞아요. 처참 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7.12.24 08:52 신고

      ㅋㅋ 그때는 베이비 페이스 시절이었죠.

  • Favicon of http://blog.naver.com/inoue31 BlogIcon 토오루 2007.12.23 00:22

    정말 잘 읽었습니다^^ 킹스가 2004 드래프트때 베노도 고려하고 있었군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덴버로서도 상당히 아쉬울거 같습니다. 덴버에게 딱 필요했던 선수인거 같은데요.

    아무튼 킹스만 땡잡았습니다. 베노는 정말 프린스턴 오펜스에 어울리는 선수거든요. 이제 비비도 2년남았고, 베노도 내년에 제한적 FA인데, 페트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wjm1981.egloos.com BlogIcon BigTraij 2007.12.23 15:05

    스퍼스 경기를 몇 경기 지켜볼 때는 정말 볼가딩이 워낙 안되서 프레싱에 번번이 턴오버 저지르는 모습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렇게 컸네요. ^^;

    스퍼스에서 쫓겨나고 미네소타에서 버려질 땐 미국에서 실패하고 유럽으로 돌아가는 선수가 하나 늘어나나 싶었는데 참 잘풀렸습니다. ^^;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7.12.23 22:19 신고

      그 점 때문에 포포비치 감독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도무지 출전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팀에서는 벤치에 베노가 있음에도 매년 토니 파커의 백업 포인트 가드를 영입했었구요.(자크 본이나 닉 반 엑셀 같은 선수들이요.)

      베노가 맘 꽤나 상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스퍼스에게 분노의 베노 어택을 날릴 차례겠죠.

      아..이미 날렸던가요.

  • Favicon of https://kumsik.tistory.com BlogIcon 아둔패기 2007.12.28 22:34 신고

    역시 선수와 팀의 궁합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카를로스 아로요도-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그에게 맞는 팀만 만나게 되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은데, 약간 어정쩡한 상태인 듯 싶어 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7.12.29 13:48 신고

      유타 재즈에서 맹활약을 보여줬을때 아로요가 스탁턴의 뒤를 이어 재즈의 1번이 될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하지만 아로요도 역시 감독이랑 불화때문에 팀을 옮네요.

      오늘 올랜도 중계보니까 자미어 낼슨이 영 시원치 않은 것 같던데. 아로요를 선발로 넣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