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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헐..나 삐졌음...



어제 저녁. 색시와 함께 맥주 한 잔 하면서(정확히 말하면 맥주는 색시만 먹고, 난 아직도 폭풍 설사중..-_-;;) 슈퍼 내추럴 한 편 땡기고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콕이가 어떻게 안주 좀 얻어먹어볼까? 하고 어슬렁 어슬렁 우리 주위로 다가왔다.

콕이는 어렸을때 식성을 잘못들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맥주 안주로 먹는 포테이토 칩, 홈런볼은 콕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 이날 안주는 웨하스였는데, 콕이는 그것도 좋다고 옆에 와서 털썩 주저 앉는다.

하지만 "고양이는 고양이 음식만 먹어야한다"는 원칙을 가진 색시와 나는 콕이게 절대 과자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웨하스가 하나 하나 없어질때마다 콕이의 눈빛은 초조해지고, 과자에 발을 뻗어보지만 돌아오는것은 고함소리뿐.  결국 콕이는 이날 웨하스 한 조각 얻어먹지 못했다.

그랬더니만 콕이는 책상에 풀쩍 뛰어 올라가서  "과자 안줘서 나 삐졌다" 라고 시위하듯이 벽을 보고 앉아 버렸다. 심기가 불편한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꼬리를 탁탁치면서.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저 펑퍼짐한 엉덩이 좀 보라. 궁딩이 팡팡을 해주고 싶은 충동이 막 들지 않는가?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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