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 집에 온지 2주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여전히 낮시간에는 어디엔가 숨어있고 나와 있어도 작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숨어버리지만 슬슬 보리 특유의 붙침성과 애교신공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또 콕이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잘 적응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두 녀석이 나란히 김치냉장고 위에 앉아 있다. 아직 서로의 시선은 회피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긴 하지만.
보리는 콕이랑 놀고싶어하고 콕이는 보리가 다가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두 녀석은 밥먹을때만 이렇게 마주쳤었다.
그런데 오호라~~이런 다정한 장면이. 같은 밥그릇에 나란히 머리를 파묻고 사이좋게 밥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녀석들 궁딩이를 팡팡해주고 싶구나
보리는 이제 내 책상위에 누워서 그루밍을 할 정도로 우리 집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물론 해가 떨어지고 난 후의 이야기지만
보리가 적응하던 말던 콕이는 여전히 빈백에서 요가 중. 이 자세면 뱃살이 좀 빠지나?
극도로 편안한 자세로 자다가 딱 걸렸다.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 장 찍었는데 역시나 카메라를 대하는 눈빛이 곱질 않다.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뜬 것이 "뭐야 이거..카메라 안치워!!" 라고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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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엉...엉...
친구녀석은 제 사진에 뽐뿌 받아서 입양했다는데...
정작 본인은 아묵멋도 없단...윽
보리 귀여운데요?ㅎ
넘 요염한 냥이로군요~ ㅋㅋㅋ
실내에서만 키우는 냥이들은 인도어도 좋데
보리가 인제 슬슬 적응 하는구만
가게 정리 되면 같이 회현상가나 한번 쓸러 갑시다
ㅎㅎ
저렇게 누워 있으면 불편하지 않나? 균형을 제대로 잡고 누웠네요. ㅋㅋ
사료 그릇이 아주 크군요? 미누 그릇도 작아서 접시로 바꿀까 생각 중인데 바꿔야겠어요.
너무 자주, 많이 흘려서요.
자율배식이라고 하던가요. 저희 집은 사료그릇에 가득 주면 냥이들아 배고플때마다 조금씩 나눠먹더라고요.
그리고 저희집 냥이들도 많이 흘려요. 특히 콕이가 말이죠.
제가 앞에 있었다면 그냥 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