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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OKC Thunder

Thunder vs Hawks - 조쉬 스미스의 복수는 다음 기회에..


-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 2010년 12월 31일로 가보죠. 이날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는 애틀란타 호크스를 상대로 103-94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승패가 이미 결정난 경기 마지막 순간에 러셀 웨스트브룩은 서르지 이바카에 패스를 해서 득점을 만들어 냅니다. 웨스트브룩은 이 패스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죠.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이런 플레이에 호크스 베테랑 선수들은 크게 화를 냈습니다. 패한 팀에 대한 매너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죠. 당시에 조쉬 스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과 이바카에 대해 언짢은 인터뷰를 하며, 다음 홈경기때 두고보자는 뉘앙스를 남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애틀란타를 방문했죠.

하지만 조쉬 스미스는 복수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습니다. 일단 조쉬 스미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질 못했고요. 경기에서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애틀란타 호크스를 상대로 111-104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죠. 트레이드 이후 2연패 포함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던 선더는 인디애나 전 승리이후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페이스를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 인디애나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케빈 듀란트. 경기 직전까지 뛸 수 있을지 불투명했는데요. 막상 경기에 출전해서는 무려 40분을 뛰면서 2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습니다. 선더가 전반전에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3쿼터까지 25득점을 몰아친 듀란트의 활약 덕분이었죠. 4쿼터에는 비록 애틀란타 호크스의 집중 마크에 4득점에 그쳤습니다만, 이틀전 부상을 감안하면 제몫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쿼터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듀란트의 득점 공백을 메워줬죠. 제 기억이 맞는다면 듀란트가 데뷔해서 처음으로 위닝샷을 성공시킨 것이 아마 애틀란타 호크스 전이었을 겁니다.




- 러셀 웨스트브룩도 28득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 4스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4쿼터 애틀란타 호크스의 수비가 듀란트에게 몰린 틈을 타 9득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을 리드했죠. 특히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호크스가 102-100 2점차까지 추격해왔을때 듀란트의 패스를 받아서 성공시킨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은 사실상 위닝샷이었습니다.


- 제프 그린이 트레이드 되고 난 후, 가장 부담을 많이 가진 선수는 아마도 제임스 하든일 겁니다. 그린이 수행하던 팀의 3옵션 역할을 해줘야하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하든은 이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벤치에서 출전하여 17득점을 기록했죠. 특히 2쿼터에 계속적인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13득점을 기록하면서 선더가 전반을 리드하는데 큰 역할을 했죠.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도 최근에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고요.




- 트레이드 이후에 나즈 모하메드 - 서르지 이바카가 선발로 뛰고 있는데요. 확실히 크리스티치-그린이 지키던 골밑보다는 위력이 좋습니다. 높이와 버티는 힘을 갖춘 모하메드와 블로커 이바카의 조합의 시너지 효과가 경기에서 보입니다. 상대팀 빅맨에 대한 수비도 좋고, 돌파에 대한 수비도 좋아졌어요. 모하메드와 이바카가 골밑을 확실히 지켜주니까 외곽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수비가 가능해졌습니다. 그 결과가 인디애나 전에서 13스틸에 속공 점수 24득점, 애틀란타 전에서 상대팀 턴오버에 의한 점수 27득점으로 나타났죠. 모하메드가 가진 장점에 기동력까지 갖춘 켄드릭 퍼킨스가 부상에 회복하여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선더의 수비는 한층 더 견고해지겠죠. 오늘 콜 알드리치가 잠깐 뛰었는데요. 브룩스 감독이 알드리치에게도 슬슬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드리치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는 것 같고요. 아마도 만기계약인 모하메드가 빠져나간다면 알드리치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되겠죠.


- 데콴 쿡은 오늘 3점슛 3개를 시도해서 모두 실패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밀어줘서 슛감을 유지해야한다고 봅니다. 플레이오프가서 분명히 써먹을 때가 올겁니다.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서 한두경기 미쳐주길 기대했던 네이트 로빈슨이 무릎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은 조금 아쉽습니다. 4주 정도 빠진다고 하는데, 플레이오프 전까진 감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제프 그린과 네나드 크리스티치가 좋은 활약으로 셀틱스 팬들에게 이쁨(?)을 받고 있는 것 같더군요. 새로운 팀에 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보니 제프 그린도 애틀란타 호크스 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었죠. 마지막으로 그 장면 같이 보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