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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OKC Thunder

2011022 - LA 클리퍼스 전


- 올스타전 이후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첫 경기, LA 클리퍼스와 홈경기. 초반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의 몰아치기에 골밑이 좀 털리면서 경기가 박빙이었지만, 2쿼터 막판에 15-0 런을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에도 선더의 일방적 우세였다. 결국 4쿼터 중반부터 가비지. 후반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 선더 골밑을 열심히 털어대던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 조던이 2쿼터 후반에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교체가 되었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이 아이크 디아구와 브라이언 쿡인데, 벤치만 데우던 애들이 손발이 잘 맞을리가 있나? 이때부터 클리퍼스의 턴오버 러쉬가 시작되었고, 선더는 이 턴오버를 손쉬운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점수차를 확 벌려놨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났다


- 경기는 승리했지만, 블레이크 그리핀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20-10에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매치업 상대였던 제프 그린, 서르지 이바카, 닉 칼리슨 등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선더에서는 콜 알드리치까지 투입했을까? 그리핀 볼때마다 아쉬운 것이, 2009년 드래프트에서 조금만 운이 따라줘서 그리핀을 뽑았으면 선더는 리빌딩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금 선더가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리핀인데, 2009년에 3픽이 아니라 1픽이었으면 좋았을껄. 물론 3픽으로 뽑은 제임스 하든도 요즘 잘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클래스가 다르잖아.


- 콜 알드리치가 오랫만에 경기를 뛰었다. 빅맨들의 파울트러블 때문인지 아니면 브룩스 감독이 후반기에 알드리치에게 출전시간을 주려는 계획인지는 모르겠는데, 짧은 시간동안 리바운드와 블록슛,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핀 무브에 이은 멋진 원핸드 덩크슛도 성공시키고. 여러모로 바이런 멀린스보다는 나은 모습이다. 많이 안바란다. 조엘 프리지빌라 만큼만 하자.


- 제프 그린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슛감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은 좋은 소식.


- 케빈 듀란트는 지쳐보였다. 슛감도 안좋았고. 올스타전에서 너무 빡세게 뛴다 싶었다. 오늘 경기가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이 되어서 3쿼터까지만 뛰고 퇴근한 것은 다행이다. 내일 바로 샌안토니오 원정경기가 있는데 체력관리 좀 해줘야지. 내일부터 3경기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후반기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샌안토니오 원정, 올랜도 원정 그리고 레이커스와 홈경기. 현재 오클라호마 시티는 서부컨퍼런스 4번시드를 지키고 있고,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얻고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선더는 서부 컨퍼런스의 상위 3개팀(매버릭스, 스퍼스, 레이커스)과는 어느정도 레벨 차이를 보이고 있다. 후반기에 이런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앞으로 치룰 3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