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NBA DRAFT]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선택 - 레지 잭슨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11. 6. 25. 02:05

본문


오늘 NBA 신인선수들을 선발하는 드래프트가 있었습니다. 듀크의 카일리 어빙을 비롯하여 많은 선수들이 NBA 무대에 입성했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샘 프레스티가 GM이 된 이후에, 매년 다이나믹한 드래프트를 해왔습니다. 그동안은 리빌딩 팀이었기 때문에 픽 순위도 높았고, 채워야할 구멍은 많았죠. 그리고 샘 프레스티는  FA 영입보다는 드래프트를 통해서 팀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썬더에게 드래프트는 아주 중요한 행사였고, 그래서 매년 드래프트 데이는 아주 바빴습니다.

작년까진 그랬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분위기가 틀려졌습니다. 썬더는 지난 시즌 55승을 거뒀고, 노스웨스트 디비전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서부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죠. 드래프트 픽 순위도 하위픽인 24번 픽. 썬더의 로테이션은 이미 신인선수가 깨고 들어오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탄탄했고요. 그래서인지, 올해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드래프트는 아주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썬더의 선택은 보스턴 칼리지 출신의 레지 잭슨이었습니다.



레지 잭슨은 신장 6-3,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때 성적은 18.2득점 4.5어시스트 4.3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했네요. 정통 포인트 가드라기 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듀얼가드인 것 같은데요. 경기 하일라이트를 보니 약간 러셀 웨스트브룩과 비슷한 타입입니다. 운동능력 좋고, 팔 길고, 좋은 수비수로 발전가능성이 있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워크애씩도 좋은 편. 딱 샘 프레스티가 좋아하는 타입의 선수네요. 실제 경기를 보진 못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이제는 슬슬 제임스 하든을 선발로 올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든이 선발로 올라오면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족한 리딩을 보완해주면서 팀을 유기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죠. 웨스트브룩이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한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도 있구요. 문제는 하든이 선발로 올라오면 벤치 득점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이었는데요. 레지 잭슨이 벤치 득점원으로 제몫을 해준다면 이 부분에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기 하일라이트를 보니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있는 것 같으니까요.

당분간 출전시간을 잡기 힘들겠지만, 리그에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템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밑에 내용은 레지 잭슨에 대한 오클라호만의 기사 발번역입니다.




Thunder selects Boston College guard Reggie Jackson with No. 24 pick

The Thunder selected Boston College guard Reggie Jackson with the 24th overall pick in the NBA Draft on Thursday.


더 이상 로터리픽이 아니라면 NBA 드래프트는 이런 식이 된다.

홈런은 단타와 번트로 대체되고, 슬램덩크는 체스트 패스나 공격자 파울 유도로 바뀐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24번 픽을 가지고 있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보스턴 칼리지 출신의 6-3 가드 레지 잭슨을 뽑았다.

이 선택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보스턴 칼리지 3학년 때, 평균 18.2득점 4.5어시스트 4.3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한 잭슨은, 당장 다른 선수의 위치를 위협할만한 선수도 아니다. 드래프트 시작전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리투아니아 출신 센터 요나스 발렌시우나스를 뽑기 위해서 백업 포인트 가드 에릭 메이너를 이용해서 탑 15픽 안으로 움직일 것이란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매년 드래프트 때마다 흘러나오는 터무니없는 루머의 한 예였을 뿐이다.

"이번 드래프트 픽이 현재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겁니다. 특히 에릭 메이너 말이죠. 우리는 에릭 메이너를 사랑해요. 그는 우리팀의 아주 큰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우리가 보아온 그의 성장은 단순한 잠재력이 아니었죠. 그가 트레이드 되어 우리팀에 처음 왔을때부터 얼마나 성장했는지, 정말 대단할 따름입니다." - 샘 프레스티

잭슨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에릭 메이너로 이뤄진 가드진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

잭슨은 정통 포인트 가드보다는 득점에 치중하는 가드이다. 7풋에 달하는 윙스팬을 보유하고 있고, 뛰어난 스피드를 지녔다.

"그는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을 지녔습니다. 수비하기 아주 힘든 선수죠." - ESPN의 드래프트 분석가 제이 빌라스는 잭슨이 뽑힌 직후에 이렇게 말했다. "골밑으로 돌파한 후에 러너나 플로터를 던지는 것에도 아주 능숙합니다."

잭슨은 외곽슛 능력도 발전시켰다. 2학년 때, 29.1%에 그쳤던 외곽슛을 3학년때 42%(169개 시도)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필드골 성공률은 50.3%, 자유투 성공률은 79.6%를 기록했다.

로얄 아이비와 네이트 로빈슨도 다음 시즌 여전히 썬더 소속이다. 그러나 잭슨은 사치품처럼 보이지 않는다. 잭슨은 현재 프로그램에 있고, 서두르기보다는 천천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드래프트 분석가들은 썬더가 듀크의 포워드 카일 싱글러를 뽑거나, 세르비아의 포워드 니콜라 미로티치를 뽑아서 알박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로티치는 썬더 바로 앞 순위에서 뽑혔고, 썬더는 싱글러 대신 잭슨을 선택했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또한 텍사스의 조던 해밀턴, 프로비던스의 마숀 브룩스, 마켓의 지미 버트러,UCLA의 타일러 허니컷, 리치몬드의 저스틴 하퍼, 라트비아의 포워등 다비스 베르탄스도 뽑을 수 있었지만, 잭슨을 뽑았다.

그러나 프레스티는 잭슨이 썬더가 가장 원했던 선수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추진했습니다. 픽업이나 픽 다운도 고려했죠. 그러나 23번 픽이 발표되는 순간, 우리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느꼈습니다." - 샘 프레스티

잭슨은 드래프트 준비 바로 직전에 무릎부상을 당해서 몇몇 팀들과 워크 아웃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드래프트가 가까워 오면서 잭슨이 어느 팀에서 1라운드 지명을 약속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몇몇은 그팀으로 썬더를 지목했다. 많은 기사에 따르면, 잭슨은 팀들에게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고, 그의 병원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샘 프레스티는 썬더가 잭슨과 워크 아웃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썬더가 가장 원했던 선수가 레지 잭슨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선택은 레지 잭슨이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