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5경기. 하지만 5연승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오늘 뉴올리언즈 호넷츠에게 95-85(박스 스코어 보러가기)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렸습니다. 썬더는 3일 연속 경기를 포함하여 6일간 5경기를 치루는 강행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들을 모두 승리로 이끄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리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썬더라지만 이정도 스케쥴이면 장난이 아닐텐데,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오늘 뉴올리언즈 전은 1쿼터를 보면서 '지겠구나' 싶었습니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썬더의 슈팅은 번번히 림을 빗나갔고, 박스 아웃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빼았겼죠. 수비에서도 좀처럼 로테이션이 되지 않았습니다. 12-4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힘들겠구나 싶었죠. 이런 스케쥴을 짠 리그 사무국에 대한 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타임 아웃 이후 재정비를 한 썬더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케빈 듀란트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뉴올리언즈 호네츠는 각각 17득점씩을 기록한 크리스 케이먼과 칼 랜드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결국 썬더는 29득점을 기록한 케빈 듀란트와 22득점의 러셀 웨스트브룩 그리고 두 선수의 뒤를 변함없이 든든하게 받쳐준 벤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뉴올리언즈는 경기 끝까지 터지지 않았던 3점슛(1-16 성공률 6.3%)이 가장 큰 문제였네요.

오늘 승리로 썬더는 다시 5연승 10승 2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뉴욕 닉스와 홈경기입니다. 뉴욕 닉스에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천적 카멜로 앤써니가 있지요. 케빈 듀란트는 유독 카멜로 앤써니와의 클러치 대결에서 쓴잔을 많이 마셨습니다. 이번에는 어찌될런지 지켜봐야겠네요. 이번 시즌 뉴욕과의 경기은 다음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시즌 초반 스케쥴이 빡빡했는데, 앞으로 2월 3일, 4일 멤피스와 샌안토니오 전까지 백투백 경기는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백투백 경기가 아닐 뿐이지, 9경기 중 6경기가 원정인 여전히 힘든 일정입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1월 스케쥴 누가 짰나요.-_-;;




케빈 듀란트는 2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최근들어 듀란트의 30+득점이 안나오고 있는데요. 대신 10+ 리바운드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시스트 수치도 많이 높아졌구요. 점점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켄드릭 퍼킨스 3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테크니컬 파울 4개를 기록 중인데요. 다행히 뉴올리언즈 전에서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았습니다. 13개부터는 한경기 출전 정지니까 ..자제해주세요..



제임스 하든은 1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상대팀인 호넷츠의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제임스 하든은 이미 올스타라며 칭찬을 했습니다. 호넷츠 방송 해설자들은 NBA에서 가장 멋진 턱수염을 지닌 선수라고 하더군요.




러셀 웨스트브룩은 22득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자신의 득점과 경기 조율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 그대로 끝까지~~



루키 레지 잭슨. 삼점슛 한개 포함 6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썩 나쁘진 않은 성적입니다만, 포인트 가드가 너무 볼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습니다. 차차 나아지길 바랍니다.



제임스 하든의 돌파에 이은 패스.



서르지 이바카. 4득점 6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주로 크리스 케이먼과 매치업이 되었는데 정신 못차렸습니다.



알파룩 아미누를 상대하고 있는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의 돌파



마무리는 케빈 듀란트로.




백투백투백 경기 3연승으로 마무리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오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8-96으로 잡으면서 3일 연속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썬더가 젊은 팀이긴 하지만 최근 일정이 아주 빡빡해서 이번 3일 연속 경기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했네요. 지금까지 3일 연속 경기에서 3일째 경기를 패한 팀이 아직 없다고 하네요. 이것도 재미있는 징크스 입니다.
 
고비는 두번째 경기였던 휴스턴 원정 경기였습니다. 이날 휴스턴은 종료 1분전까지 마치 스티브 내쉬가 빙의된 것 같았던 고란 드라기치(20득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 현란한 스텝과 기술로 골밑을 공략한 루이스 스콜라(28득점 8리바운드)를 앞세워서 썬더를 몰아부쳤습니다.

썬더는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제임스 하든과 케빈 듀란트는 빡빡한 휴스턴 골밑을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3쿼터 한때 12점차까지 뒤지면서 이대로 주저앉는가 싶었습니다만, 러셀 웨스트브룩과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겨우겨우 흐름은 맞춰가고 있었죠. 그리고 4쿼터에서 살아난 수비를 바탕으로 제임스 하든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경기내내 잉여 노릇을 하던 케빈 듀란트가 4쿼터 막판 부활하여, 98-95 어렵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오늘 샌안토니오 스퍼스 경기에서는 3쿼터 11득점을 몰아친 러셀 웨스트브룩과 2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라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듀란트를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3쿼터 썬더가 분위기를 탔을 때, 스퍼스가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더군요. 결국 썬더 주전들은 3쿼터 마치고 퇴근. 4쿼터는 통가지비 타임이었습니다.

3일 연속 경기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썬더는 8승 2패를 기록. 노스웨스트 디비전 1위,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위기에서 팀을 구한 케빈 듀란트

1차전에서 슛감을 회복한 듯 보였던 듀란트는 2차전에서 다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듀란트와 매치업 되었던 휴스턴 로켓츠의 루키 챈들러 파슨스가 정말 터프하게 듀란트를 괴롭혔습니다. 듀란트는 거칠게 달려드는 파슨스 때문에 좋은 자리에서 볼을 잡질 못했습니다. 4쿼터 종료 5분전까지 듀란트의 필드골은 6/21이었죠.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슈퍼스타가 나서줘야죠.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85-85 동점 상황에서 듀란트는 13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썬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종료 22초를 남기고 러셀 웨스트브룩과 2:2를 통해서 만들어낸 위닝샷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죠. 이후 휴스턴 공격에서 클러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파울 작전에 의한 자유투 2개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결국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에서는 10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한때 부진했던 자유투도 다시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고요. 최근에는 넓어진 시야와 발전된 패스로 다방면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점점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는 듀란트 입니다.


에릭 메이너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지난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 4쿼터에 무릎 부상을 당했던 백업 가드 에릭 메이너가 결국엔 잔여 시즌을 모두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메이너의 부상은 검사결과 전방십자인대(ACL : Anterior Cruciate Liagment)가 찢어졌다는 판정을 받았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이제 에릭 메이너를 위한 것입니다. 그를 잃은 것에 대해 우리는 모두 슬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제 밤 모두 에릭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릭을 편안하게 해주고 우리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죠." - 제임스 하든

에릭 메이너가 수행하던 백업 포인트 가드 역할은 루키인 레지 잭슨이 맡게 되었습니다. 잭슨은 오늘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에 백업 포인트 가드로 출전을 했죠. 23분간 출전하여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삼점슛도 하나 성공시켰고요. 긴팔과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수비도 괜찮았습니다. 로테이션에 들어온 첫번째 경기치고는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지금 썬더 벤치는 제임스 하든이 볼을 대부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잭슨의 부담은 조금 덜 할 겁니다. 

4쿼터가 전부 가비지 타임이어서 콜 알드리치도 출전했는데요. 레지 잭슨의 레이업 슛 실패를 멋지게 풋백 덩크로 연결시켰습니다. 뛰는 걸 보면 리바운드나 블록슛에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크린이나 박스 아웃도 괜찮고요. 그런데 지금 썬더 골밑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네요. 퍼킨스-이바카-모하메드-칼리슨 이 네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거든요. 


 

타보 세폴로샤. 이제는 오픈 찬스에서 슛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이것만 해줘도 땡큐네요.



러셀 웨스트브룩 - 지난 휴스턴 전에 이어 오늘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에릭 메이너의 역할을 이어받게 된 레지 잭슨



켄드릭 퍼킨스는 오늘 테크니컬 파울을 하나 받았습니다. 테크니컬 파울 13개면 한 경기 출전 정지입니다. 현재 퍼킨스의 테크니컬 파울은 3개.



4쿼터에는 열심히 응원만 한 케빈 듀란트



휴스턴 로켓츠 전에서 17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보여준 나즈 모하메드



케빈 듀란트 - 카와이 레너드의 수비를 뚫고 슛.



오늘도 제임스 하든은 20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의 루즈볼 다툼



러셀 웨스트브룩



보너신을 영접중인 닉 칼리슨. 닉 칼리슨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케빈 듀란트

연패 끝.

댈러스 매버릭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에게 연패하면서 초반 상승세가 주춤했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휴스턴 로켓츠에게 109-94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썬더 선수들은 10일동안 무려 7경기를 치루면서 댈러스와 포틀랜드 전에서는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이 보였습니다만, 이틀 쉬고 맞이한 휴스턴 전은 비교적 몸이 가벼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휴스턴은 주전 가드 카일 라우리와 백업 가드 코트니 리가 경기에 나오지 못해 썬더로서는 절호의 기회였죠.

1쿼터 서르지 이바카와 켄드릭 퍼킨스가 골밑을 단단하게 지키면서 로켓츠의 페인트 존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골밑 득점이 어려워진 로켓츠는 미들레인지와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공격이 원할하게 돌아가지 못했죠. 그리고 선발로 출전한 고란 드라기치는 썬더 수비에 고전하며 게임 조립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와중에 나온 턴오버는 썬더의 속공으로 연결되면서 경기흐름은 1쿼터부터 썬더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정상 가동된 썬더 벤치가 점수차를 20점차까지 벌리면서 경기는 완전히 썬더로 넘어갔습니다. 이후 휴스턴은 후반전에도 이렇다할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고, 썬더는 4쿼터에 주전들을 모두 빼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전에 패한 경기들에서는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나, 지나친 1대1중심의 공격들이 문제점으로 드러났습니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단속도 비교적 잘 되었고, 패싱게임도 잘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상가동된 라인업

오늘 타보 세폴로샤가 선발 슈팅가드 자리에 복귀하면서 썬더는 4경기만(쿡과 타보의 복귀)에 정상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타보가 사실 선발 라인업에서 큰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타보가 선발로 복귀하면서 하든이 다시 벤치로 내려가면서 선발과 벤치의 균형이 맞춰졌죠.

타보가 빠졌을 때, 하든이 주전으로 올라가서 포틀랜드 전을 치뤘는데요. 선발로 나선 하든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만, 하든이 주전으로 뛸 때, 벤치 득점원이 없다는 문제는 더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하든은 앞으로 계속 벤치에서 나와야할 것 같습니다. 하든이 복귀한 썬더 벤치는 간만에 톱니바퀴 같이 맞아돌아가는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썬더의 런을 이끌어냈습니다. 

제임스 하든은 23득점(필드골 8/11, 삼점슛 2/2, 자유투 5/5)을 기록하면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케빈 듀란트는 28분간 26득점(필드골 10/16)을 기록하면서 지난 두 경기 슈팅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듀란트는 개막후 4경기 연속 30+득점, 50%+ 필드골 성공을 기록하며 31.3득점 57.3%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19.3득점 필드골 성공률 37.9%로 부진한 모습이었죠. 

패한 경기들에서는 점퍼, 특히 3점슛 비중이 높아졌고, 돌파가 줄면서 자유투 시도 횟수도 줄었죠. 자유투 성공률도 떨어졌고요. 이걸 보면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보입니다.

이틀 휴식 후 경기여서 그런지 듀란트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고, 일단 슛감도 다시 찾은 것처럼 보입니다만, 체력이 문제라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계속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자유투. 성공률이 74%까지 떨어졌습니다. 두 시즌 전에 성공률 90%를 찍었던 듀란트인데, 이것도 문제네요.

웨스트브룩은  오늘처럼만 해주면 대만족입니다. 자신이 공격할 때와 볼을 돌릴 때를 정확하게 판단했고, 사이즈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로켓츠 가드진을 포스트업으로 압박하는 모습도 좋아 보였습니다. 턴오버보다 어시스트도 많았구요.(-_-;;)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케빈 듀란트

좀 지난 소식입니다만, 케빈 듀란트가 시즌 첫 주 서부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에 뽑혔습니다. 듀란트는 5경기에서 27.4득점을 기록하면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5연승을 책임졌죠. 케빈 듀란트 축하합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가 뽑혔네요.


서르지 이바카의 수비

오늘 가장 인상적인 이바카의 모습은 3쿼터에 루이스 스콜라를 수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바카는 전반전에 스콜라의 환상적인 풋웍과 페이크 조합에 속절없이 털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3쿼터에는 스콜라의 기술에 속지않으면서 침착하게 수비를 잘 해냈습니다. 이바카에게 바라는 수비가 이런거죠. 냅다 떠서 슛을 블록하는 모습도 좋지만, 블록슛만 노리다보니, 상대 페이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침착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 켄드릭 퍼킨스와 보여준 하이-로 게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2쿼터 종료와 동시에 성공시킨 3점슛 버저비터도 인상적이었죠.


내일 상대는 다시 로켓츠단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오늘 휴스턴전을 시작으로 3일 연속 경기를 치룹니다. 첫경기인 오늘 경기에서 주전들 체력을 아낀 것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타이트한 리그 스케줄은 제아무리 젊은 썬더 선수들이라도 버티기 힘들어 보입니다. 썬더는 내일 바로 휴스턴 원정 경기가 있고, 다음날 샌안토니오와 홈경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쉬고 멤피스, 뉴올리언즈 원정.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쥴입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토마호크 슬램



부상에서 복귀한 타보 세폴로샤



고글을 착용중인 데콴 쿡. 최근에 슛감을 잃은 것처럼 보여서 걱정입니다.



닉 칼리슨. 닉 칼리슨은 이제 하이 포스트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까지 합니다.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한 이바카.



체이스 버딩거의 수비를 벗겨내는 케빈 듀란트.



닉 칼리슨



"하산적" 제임스 하든의 돌파



케빈 듀란트






1. 지난 주 썬더는

- 지난 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올랜도 매직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멤피스 그리즐리즈, 댈러스 매버릭스, 피닉스 선즈를 상대했습니다. 결과는 5승 무패. 7일간 5경기를 치루는 빡빡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썬더는 선전했습니다. 서부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썬더는 현재까지 마이애미 히트와 더블어 무패로 남아있는 두 팀 중에 한팀입니다.

- 스캇 브룩스 감독이 트레이닝 캠프 동안 강조했던 것은 수비에서의 꾸준함이었습니다. 썬더는 지난 주 5경기 중 3경기에서 상대팀의 필드골 성공률을 40% 이하로 틀어막았습니다. 썬더는 현재 실점에서는 리그 16위(96.6점), 필드골 허용률에서는 리그 4위(40.6%)를 기록 중입니다.

- 반면 턴오버에서는 경기당 18.4개를 기록하면서 리그 2위에 올라있습니다. 팀의 원.투 펀치인 러셀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가 모두 턴오버 10위 안에 들어있습니다. 웨스트브룩 1위(5.4개) 듀란트 9위(3.8개)




2. 경기 리캡

- 12/25 올랜도 매직 전 97 : 89 승

케빈 듀란트 - 3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임스 하든 -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 -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썬더만 만나면 공3업, 방3업, 쉴드까지 풀업하여 슈퍼맨으로 돌변하던 드와잇 하워드를 11득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오프 시즌동안 다이어트에 성공한 켄드릭 퍼킨스를 필두로 닉 칼리슨, 서르지 이바카, 나즈 모하메드의 물량 공세가 하워드를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었죠.

- 12/26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전 104:100 승

케빈 듀란트 - 3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 - 2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임스 하든 -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케빈 러브, 마이클 비즐리를 앞세운 미네소타 영건들의 거센 저항에 상당히 고전을 했던 경기였습니다. 의외로 켄드릭 퍼킨스가 클러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죠.

- 12/28 멤피스 그리즐리즈 전 98:95 승

케빈 듀란트 - 3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제임스 하든 - 2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켄드릭 퍼킨스 - 10득점 4리바운드

지난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에서 만나 명승부를 펼쳤던 멤피스 그리즐리즈와의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은 13개의 필드골을 모두 실패하면서 4득점에 그쳤습니다. 웨스트브룩 커리어사상 최악의 경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12/29 댈러스 매버릭스 전 104-102 승

케빈 듀란트 - 3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 - 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임스 하든 - 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지난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 경기 종료 직전 빈스 카터의 3점슛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었습니다만, 케빈 듀란트가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 12/31 피닉스 선즈 전 107-97 승

러셀 웨스트브룩 - 1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데콴 쿡 - 12득점 3리바운드
타보 세폴로샤 - 12득점

피닉스 선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썬더는 2쿼터에 벤치의 힘으로 선즈를 밀어버렸습니다. 2쿼터 이후 경기는 계속 썬더의 20+점차 리드였고 4쿼터는 주전들이 모두 퇴근한 가비지 타임이었습니다. 신인 레지 잭슨이 데뷔 후 첫 득점에 성공했고, 라자 헤이워드도 썬더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3. 지난 주 스탯 리더

득점

케빈 듀란트 - 27.4득점
러셀 웨스트브룩 - 16.0득점
제임스 하든 - 16.0득점

리바운드

케빈 듀란트 - 7.0리바운드
제임스 하든 - 6.0리바운드
서르지 이바카 - 6.0리바운드

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 - 5.2어시스트
제임스 하든 - 4.2어시스트
케빈 듀란트 - 4.0어시스트




4. 편견으로 뽑아본 썬더 주간 MVP

케빈 듀란트 : 5경기 27.4득점 7.0리바운드 4.2어시스트

주간 MVP로는 듀란트를 뽑아봤습니다. 듀란트는 지난 주 5경기에서 27.4득점을 기록하면서 썬더를 5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피닉스 선즈전을 제외하면 4경기 연속 30+ 득점 50+%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대단한 득점력을 보여줬죠. 댈러스 매버릭스 전 위닝샷을 비롯하여 팀이 득점이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한층 넓어진 시야와 노련해진 패스까지 더해지면서 한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편견으로 뽑아본 썬더 주간 MIP

제임스 하든 : 5경기 16.0득점 6.0리바운드 4.0어시스트

올해 썬더 벤치의 경기력은 리그 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제임스 하든이 있죠. 하든은 이번 시즌에 벤치 운영의 전권을 쥐고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외곽슛과 능글능글한 돌파에 이은 자유투 적립, 포인트 가드를 방불케하는 센스와 시야, 패싱까지. 무늬만 식스맨인 하든은 이번 시즌 강력한 식스맨, MIP 후보라고 생각됩니다.



6. 이런 저런 소식들


- 피닉스 선즈 전에서 전반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절정의 슛감각을 보여줬던 데콴 쿡이 감기 증세로 댈러스 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쿡은 지난 5경기에서 삼점슛 성공률 57.1%를 기록하면서 썬더의 새로운 "한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지금은 비록 썬더 소속은 아니지만, DJ 화이트와 바이런 멀린스가 샬럿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이트는 샬럿의 주전 4번으로 출전하면서 11.3득점 5.0리바운드 1.3블록슛을 기록하고 있고, 바이런 멀린스는 벤치에서 출전하면서 8.5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재능은 있었지만 썬더에서는 출전시간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샬럿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콜 알드리치. 보고 있나?



7. 다음 주 경기들

다음 주도 엄청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썬더의 다음 상대는 댈러스 매버릭스. 댈러스랑은 프리시즌 경기 포함해서 벌써 4번째 경기네요. 댈러스와 경기 다음은 백투백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를 상대합니다. 그리고 하루 쉬고, 휴스턴-휴스턴-샌안토니오를 만나는 3일 연속 경기 백투백투백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대하는 팀들이 기세가 나쁘지 않은 팀들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겠네요.

듀란트 신을 믿습니까?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흔히 "사기꾼"이라고 불리는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와 떠오르고 있는 "사기꾼" 케빈 듀란트의 맞대결로 불을 뿜던 경기는 4쿼터 막판, 갑자기 각성한 러셀 웨스트브룩이 맹활약하면서 썬더가 경기를 접수하는 분위기였지요.

그런데.

매버릭스의 "악마" 제이슨 테리의 "악마 인증 3점슛", 빈스 카터의 "나 아직 안죽었다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매버릭스가 102-101 2점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서르지 이바카는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지요. 매버릭스의 시즌 첫 승과 썬더의 시즌 첫 패배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썬더에는 듀란트가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1.4초전 2점 뒤진 상황에서 하든과 퍼킨스의 더블 스크린을 이용한 듀란트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역전 3점슛을 터뜨리면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그 감동의 현장. 같이 보시죠.




영상에서는 안나오지만, 듀란트의 역전 슛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바카더군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이바카. 오늘은 대박 반전을 이끌어낸 "이작가"가 되었습니다.

듀란트는 이날 경기에서 30득점(필드골 10-16, 삼점슛 3-5, 자유투 7-9)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면서 4경기 연속 30+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썬더는 개막전 후 4연승. 노스웨스트 디비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5일동안 4경기를 치루는 아주 힘든 스케줄입니다만, 젊은 썬더 선수들이 아주 잘 소화해냈네요.



러셀 웨스트브룩의 각성?

전날 멤피스와 경기에서 필드골 0-13. 4득점에 그치면서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던 웨스트브룩은 이날도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무리한 슛 셀렉션과, 무한 턴오버 러쉬를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죠. 전날 경기가 계속해서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동안 보아온 웨스트브룩은 상당히 기분파입니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지만,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정말 응원하는 입장에서 속터지게 만들죠. 그래서 이 썬더 팬들은 이 선수를 "양날의 검"이라고도 하고요.

그리고 웨스트브룩은 포인트 가드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 리딩이나 시야, 패스를 타고난 선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건 미네소타 전에서 매치업 상대였던 리키 루비오와 비교를 해보니 많이 느낄 수 있었구요. 같은 팀의 제임스 하든과 비교해봐도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죠.

하지만 웨스트브룩이 썬더에 와서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으면서 후천적 노력을 통해서 많이 발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경기에서 잘 나오질 않았습니다. 시야는 닫히고, 언제 슛을 할지, 언제 패스를 할지 판단력도 떨어집니다. 패스의 질도 떨어지고요. 게다가 최근 경기들에서 돌파 후에 공격자 파울을 많이 불려서인지, 장기인 돌파+마무리도 잘 나오지 않고 어중간한 미들슛을 던지면서 슛 성공률이 계속 떨어졌습니다.

오늘 매버릭스 전 종료 3분을 남겨놓을 때까지 웨스트브룩이 이런 모습이었죠.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갑자기 부활하여 4쿼터 경기를 "접수할 뻔" 합니다. 전 그 계기가 되었던 것이 바로 아래의 이 장면. 테리의 파울을 달고 성공시킨 덩크슛 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질이 좀 않좋은데요. 흠흠.

아무튼 웨스트브룩은 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나서 다시 한번 분위기를 타고 예전에 위력적인 "러셀 웨폰" 웨스트브룩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이 후에 두번의 미들 슛과 천금같은 오펜스 리바운드, 스틸을 성공하면서 경기를 "접수할 뻔" 했지요. 

팀의 야전 사령관인 포인트 가드가 한경기에서도 이렇게 기복이 심하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반드시 개선해야할 점이지요. 하지만 그동안 삽질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브룩이 자유투 라인에 섰을 때 "러셀","러셀" 하면서 응원을 보내주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팬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 같으니, 다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는 맹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제임스 하든의 무시무시한 상승세

제임스 하든의 상승세가 무섭네요. 4경기 평균 17.5득점 5.8리바운드 3.0 어시스트.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과 더블어 "빅3"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활약입니다. 오프 시즌동안 스캇 브룩스 감독은 하든에게 볼 소유권을 몰아주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었죠.

하든은 득점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농구센스와 포인트 가드 못지 않은 시야와 패싱 능력을 갖추고 있죠. 보조 리딩을 소화할 능력이 되기 때문에 러셀 웨스트브룩의 완벽한 보완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관계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 관계처럼 되길 바랍니다. 공격형 포인트 가드와 이를 완벽하게 보좌해주는 센스만점의 슈팅가드 조합이요. 샌안토니오에서 파커와 지노빌리를 발굴했던 샘 프레스티 단장도 아마 이런 면을 감안하고 둘을 뽑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하든이 벤치에서 공격의 전권을 쥐게되면서, 메이너의 위치가 애매해졌습니다. 지금은 거의 3점슈터화 되어버렸는데요. 하든이 지금처럼 벤치 에이스 역할을 계속하게 된다면 메이너는 결국 썬더에 남기 힘들 것 같습니다. 메이너가 팀에 남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이바카, 하든과 연장계약이 우선인 썬더는 메이너에게 줄 돈이 없죠. 게다가 메이너가 지금처럼 3점슛터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면 이 역할은 굳이 메이너가 아니어도 되고요. "백업 포인트 가드" 메이너가 아닌 "3점슈터 메이너"는 다른 선수로 메꾸기에 훨씬 수월할테니까 말이죠. 또 메이너 정도의 포인트 가드라면 달려들 팀들 꽤 있을 것이고요.

그동안 썬더에서 뛰면서 정들었던 선수들을 놓고 이렇게 계산적이 되는 것이 씁쓸합니다만, 드래프트를 통해서 리빌딩한 썬더가 모든 선수를 다 데리고 갈 수 없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_-;; 그래도 샬럿으로 보낸 화이트와 멀린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케빈 듀란트. 듀란트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위닝샷을 터뜨릴 것이라고 상상했을까요?



- 바로 그 장면입니다.!! 1.4초 남기고 듀란트의 손을 떠나기 직전의 슛!!



- 버저비터 성공 후, 썬더 홈코트는 열광의 도가니!!









- 클러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역적될 뻔했던 이바카. ^^; 듀란트에게 밥 한번 사야겠죠.



- 듀란트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있는 켄드릭 퍼킨스



- 라마 오덤은 댈러스에 합류한 이후에 정신 못차리고 있죠.



- 서르지 이작가의 투 핸드 슬램



- 덕 노비츠키를 수비하는 닉 칼리슨



-웨스트브룩의 이 슛은 블록슛 당했지만, 헤이우드의 손을 맞고 골인 되었죠. 상대 블록슛과 수비수의 손을 완벽하게 계산한 쓰리쿠션 샷.



제임스 하든의 풋내기 슛



- 타보 세폴로샤, 그리고 한때 시애틀 슈퍼소닉스 유니폼을 입었던 딜론테 웨스트



- 에어 콩고. 서르지 이바카



- 러셀 웨스트브룩. 이제 잘 좀 하자.



-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데콴 쿸



- 케빈 듀란트. 리바운드



- 서르지 이바카의 리바운드



- 빈스 카터를 수비하는 나즈 모하메드. 빈스 카터는 오늘 영웅이 "될 뻔" 했는데...

오늘은 NBA가 직장폐쇄를 끝내고 개막하는 날이다.(비록 66경기 단축시즌이긴 하지만)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도 올랜도 매직을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뤘다. 결과는 97-89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승.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올랜도 매직의 개막전에서 인상적이었던 점들을 간단하게 적어본다. (물론 썬더 중심으로)


기대이하의 개막전 경기력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이기긴 했지만 개막전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보통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의 폼이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올해는 직장폐쇄까지 겹쳐서, 훈련할 시간도 다른 시즌에 비해서 적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릴 트레이닝 캠프도 짧았고, 프리시즌 경기도 2경기 밖에 안치뤘고. 올랜도 매직은 드와잇 하워드 트레이드 문제로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1쿼터 초반 양팀 모두 좋은 슈팅을 보여주면서 안구정화의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후반들어서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4쿼터 경기력은 완전히..후. 짧은 일정동안 타이트한 경기를 치루는 이번 시즌은 수준이하의 경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연속 경기에서 3일째 경기력이 어떨지는 안봐도 비디오.


드와잇 하워드를 잡아라

올랜도 매직과 맞붙는 팀의 가장 큰 목표는 바로 이거다. 드와잇 하워드를 봉쇄하라. 썬더는 오늘 이 목표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캔드릭 퍼킨스가 있었다. 퍼킨스는 드와잇 하워드를 잘 막기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였다. 썬더에 합류한 이후에는 부상여파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는데, 오프시즌 동안 감량에 성공하고 몸관리를 철저하게 하더니 오늘 하워드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서 하워드를 괴롭혔고, 2:2 상황에서도 몰라보게 달라진 기동력으로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퍼킨스가 하워드를 1대1로 커버하면서 외곽슛 찬스도 적게 내줬고, 올랜도의 양궁부대가 침묵하자, 후반에는 적극적인 더블팀으로 하워드를 틀어막았다. 

퍼킨스 뿐만 아니라, 벤치에서 출전한 칼리슨, 모하메드의 물량 공세도 하워드 수비에 한 몫했다. 썬더만 만나면 "슈퍼맨"으로 변신하던 하워드를 11득점(필드골 4-12, 자유투 3-8)으로 틀어막은 썬더 수비에게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케빈 듀란트는 개막전 30득점으로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포스트에서 볼을 잡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올랜도 매직의 더블팀 수비를 발전된 시야와 패싱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0득점보다 6개의 어시스트가 더 눈에 들어왔다.

웨스트브룩은 전반과 후반에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전반에는 자신의 공격을 자제하면서 팀 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는데, 3쿼터 3연속 폭풍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올랜도 매직의 추격에 빌미를 제공하더니, 결국 어시스트(6개)보다 턴오버(7개)를 더 많이 저지르는 경기를 보여주고 말았다. 이번 시즌에도 웨스트브룩 때문에 가슴 좀 졸여야할 것 같다. 자미어 넬슨을 상대로 발전한 포스트업을 보여준 모습은 긍정적인 면.


썬더 벤치의 힘

썬더는 벤치 득점에서 매직을 39-25로 압도했다. 썬더가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은 1쿼터 후반에서 2쿼터 초반까지 벤치멤버들이 투입된 시기였다. 제임스 하든은 19득점 (자유투 10-12)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벤치 득점을 주도했다. 하든은 영리한 플레이로 파울을 얻어내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면, 올해의 식스맨 상도 노려볼만 할 것이다.

온/오프 코트 마진의 숨은 본좌 닉 칼리슨. 오늘도 +18을 기록했다. 스탯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완소 플레이어.

데콴 쿡도 자신의 장기인 3점을 성공시켜줬다. 두시즌전만 해도 외곽슛은 썬더의 큰 약점이었다. 코트를 좁게 쓰면서 답답한 경기를 하는 원인이기도 했고. 지금은 쿡을 비롯하여 하든, 메이너, 듀란트가 돌아가면서 3점을 터뜨려주고 있어 다른 팀 못지 않는 외곽을 갖추게 되었다.


타보 세폴로샤와 서르지 이바카

타보 세폴로샤가 오픈 점퍼를 성공시키기 시작했다. 오늘 타보가 성공시킨 8득점 모두 오픈 찬스에서 패스를 받아서 성공시킨 득점이었다. 거기에 삼점슛 2개까지. 예전에도 자주 언급을 했지만 타보가 자신의 오픈 찬스만 꼬박꼬박 넣어줘도 썬더가 경기 풀어나가기 정말 수월하다. 시즌 끝까지 슈팅감각 유지했으면 한다.

이번 시즌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는 이바카. 개막전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매치업이 었던 라이언 앤더슨이 스트레치형 빅맨이라 외곽에서 노는 바람에 이바카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경기 매치업은 케빈 러브인데...걱정되네.


다음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썬더는 바로 내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와 백투백 경기를 치룬다. 미네소타는 프리시즌을 통해서 기대치가 한껏 높아져있는 팀. 두 시즌 전, 잠재력 터지기 직전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를 보는 것 같다.

관심가는 매치업은 웨스트브룩와 리키 루비오. 루비오는 16살, 유럽에서 뛰던 시절부터 눈여겨 보던 선수였다. 내일이 공식 데뷔전인데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듀란트와 비즐리의 절친 매치업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케빈 러브는 어떻게 막지?




케빈 듀란트 : 3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4턴오버



러셀 웨스트브룩 :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7턴오버



타보 세폴로샤 - 8득점 3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



케빈 듀란트



에릭 메이너와 제임스 하든 - 썬더 벤치의 핵심 백코트



닉 칼리슨



데콴 쿡



케빈 듀란트, 그리고 오늘 자동문 수비를 보여준 히도 터클루



자미어 넬슨, 러셀 웨스트브룩



닉 칼리슨



제임스 하든



켄드릭 퍼킨스 vs 드와잇 하워드



나즈 모하메드



타보 세폴로샤



Thunder 87, Mavericks 83

Associated Press

OKLAHOMA CITY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단축된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댈러스를 스윕한 것에 대해 약간의 만족을 느꼈다. 물론 이것이 컨퍼런스 파이널이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제임스 하든이 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12득점을 기록한 썬더가 매버릭스에게 87-84로 승리를 거두면서 3일간 두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지난 일요일 덕 노비츠키와 제이슨 키드가 결장한 댈러스에 106-92로 승리한 바 있다. 두 선수는 두번째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롬 랜들이 17득점, 브랜던 라이트가 12득점으로 댈러스를 이끌었다.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는 21분간 출전하여 4-9 슈팅을 기록하며 10득점했고, 듀란트, 노비츠키, 키드는 4쿼터에 출전하지 않았다. 
 

- 오늘은 nba.com이나 ESPN의 경기 리캡이 좀 허술하네요. 분량이 적어서 해석하기는 좋았습니다만..


- 스캇 브룩스 감독이 트레이닝 캠프에서 강조했던 것이 일관성있는 수비와 볼을 공유하는 패싱게임이었습니다. 시범경기이고, 댈러스 매버릭스가 매우 실험적인 라인업을 가져가긴 했지만, 썬더는 댈러스의 공격을 슛 성공률 38%, 41.8%로 막아냈습니다. 수비에서 선수들의 토킹도 활발했고, 로테이션도 정확하게 가져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골밑은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운동능력을 회복한 켄드릭 퍼킨스, 노비츠키를 상대로 멋진 수비를 보여준 서르지 이바카, 공격자 파울 유도의 달인 닉 칼리슨에다가 콜 알드리치가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주 탄탄한 수비력을 발휘했습니다.

패싱게임은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패스를 노린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선수들이 패스를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턴오버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일단 스캇 브룩스 감독은 볼을 공유하려는 선수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네요.


- 켄드릭 퍼킨스는 확실히 좋아졌네요. 움직임이 경쾌하고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몸빵이 밀리느냐 그것도 아니고요. 골밑에서 공격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얼른 다이어트 시작해야겠어요.


- 콜 알드리치가 꽤 긴시간을 뛰었습니다. 파울 트러블로 고생을 하긴 했습니다만, 블록슛, 리바운드, 덩어리를 이용한 스크린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초에 경험을 쌓으면 리그 중반부터는 나즈 모하메드를 밀어내고 퍼킨스 백업을 맡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우리의 루키 레지 잭슨은 사이즈와 긴팔을 이용한 압박수비가 가장 눈에 들어왔고요. 포인트 가드로서 리딩도 무난했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트레이닝 캠프에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데뷔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오클라호마 시티의 팬들. 변함없이 식지않은 열정으로 썬더를 응원해줬습니다. 스몰마켓인 오클라호마 시티지만 썬더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빅마켓 부럽지 않은 모습이네요.





이안 마힌미를 막아내고 있는 켄드릭 퍼킨스와 닉 칼리슨

 

6득점 8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한 콜 알드리치. 올해는 얼굴 좀 자주 보자



나즈 모하메드의 허슬.



3점슈터 데콴 쿡. 오늘 1/11 이라는 최악의 3점슛을 기록했습니다. -_-;; 담부턴 이러지 말자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운동능력을 회복한 켄드릭 퍼킨스는 오늘 멋진 리버스 투 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제임스 하든.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임스 하든의 이륙.



녹슬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준 타보 세폴로샤



에릭 메이너



케빈 듀란트의 돌파



노비츠키에 대한 이바카의 수비는 아주 좋았습니다.



마무리는 에릭 메이너.


- 어제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가 일명 "학다리 페이더웨이 슛"을 보여줬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슈팅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치키의 전매특허 슛이죠.

지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듀란트는 노비츠키의 이 슛을 눈여겨 본 모양입니다. 오프 시즌에 연마해서 살짝 맛배기로 보여줬네요.

"덕 노비츠키가 원조에요. 저는 노비츠키의 것을 슬쩍 훔쳤구요. 덕만큼 능숙하게 구사하지는 못합니다만, 저는 이 슛을 계속 연습해왔어요. 그리고 오늘 상황은 그 슛을 시험해보기에 아주 완벽한 타이밍이었습니다. 성공시켜서 기뻐요. 에어볼이 되는 줄 알았다니까요" - 케빈 듀란트

듀란트는 이 슛을 성공시키고 백 코트 하면서 댈러스 벤치에 있는 노비츠키와 키드를 응시했고, 노비츠키와 키드는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고 합니다. 

"덕에게 윙크를 날렸죠. 덕은 이 슛의 달인입니다. 미들레인지, 베이스라인, 모든 플레이에서 이 슛을 이용하죠. 저는 덕 처럼 완벽하게 이슛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열심히 노력중이에요."

"이 슛을 구사하는데 두려움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 슛이 던지기 쉽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주 힘들어요. 볼을 정확하게 잡아야하고 아주 강한 슛을 던질 수 있어야하죠. 여름내내 이 슛을 연습했어요. 실패한 슛보다는 성공한 슛이 더 많기를 바래야죠. 이 슛을 던지면 거의 모든 블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구사하기 힘든 슛입니다. 이 슛을 자기의 것을 만든 덕 노비츠키는 정말 대단한 선숩니다." - 케빈 듀란트


- 바이런 멀린스가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샬럿 밥켓츠의 2013년 2라운드 픽과 1.38m의 트레이드 익셉션과 트레이드 되었는데요. 바이런 멀린스 입장에서는 썬더 팀에서 자리가 없었는데, 샬럿으로 트레이드 되어 일단 경기에 뛰게 되었으니 잘 된 일이네요. 샬럿에는 썬더에서 같이 벤치를 데우던 DJ 화이트도 있죠. 흠. 리치 조와 샘 프레스티의 불꽃 관계인가요. 썬더에서 떨어져나오는 떡고물은 밥켓츠로..-_-;; 아무튼 멀린스도 화이트도 자신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도 그랬습니다만, 샘 프레스티 단장은 썬더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라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프렌차이즈 이미지를 좋게 가져가는 것도 스몰마켓인 오클라호마 시티가 더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2013년 2라운드 픽과 트레이드 익셉션.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요. 잊지 말아야할 것이 우리 단장은 "봉이 김선달" 샘 프레스티라는 점입니다. 우리 샘단장님 손에 드래프트 픽이랑 트레이드 익셉션 쥐어주면 뭘 할지 몰라요.하하


- 어제 경기에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포워드 라자 헤이워드가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했습니다. 심한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일단 Day-to-Day 상태라고 합니다.


- 모든 소식의 출처는 역시 오클라호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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