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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와 NBA 잡담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9. 1. 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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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제프 그린의 위닝샷으로 승리한 이후에 오클라호마 지역 언론 오클라호만의 기사에서 그동안 비슷한 상황에서 썬더가 졌던 경기들이 언급되었다. 그중에서 아까웠던 경기들을 대충 보면


2008년 11월 25일 피닉스 선즈전 : 4쿼터 종료 25초 남기고 맷 반스에게 역전 삼점슛 맞고 99-98 패.
2008년 11월 2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전 : 종료와 동시에 마이크 밀러에게 버저비터 맞고 105-103 패.
2009년 12월 26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전 : 88-88 동점상황에서 앨런 아이버슨에게 버저비터 맞고 90-88 패.
2009년 1월 2일 덴버 너겟츠전 : 종료와 동시에 카멜로 앤써니에게 버저비터 3점슛 맞고 122-120 패.
2009년 1월 9일 휴스턴 로켓츠전 : 종료 9초전 동점으로 갈 수 있었던 상황. 듀란트의 점퍼 실패로 결국 98-96 패.
2009년 1월 12일 뉴저지 네츠전 : 88-88 상황에서 마지막 두번의 공격 무산시키면서 연장 돌입. 103-99 패


이 경기중에 절반만 잡았어도 이미 탈꼴찌였을텐데.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두 달전과는 달리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무엇보다 그동안 새가슴 분위기를 풍겼던 제프 그린이 위닝샷을 터뜨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 다음 상대는 LA 클리퍼스다. 클리퍼스의 성적은 9승 32패. 이 경기에서 이기면 탈꼴찌 성공이다. 클리퍼스는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잭 랜돌프, 베론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 원정이라는 점이 좀 걸리지만 설마 ..이기겠지? 간만에 클리퍼스의 에릭 고든의 모습도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세르게 이바카와 더블어 썬더 픽으로 언급되던(-_-;;)  디안드레 조던도 보겠네. 요즘 좋던데.

클리퍼스도 좀 안습인데. 시즌 전만해도 플레이오프를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현실은 시궁창. 밑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경쟁하는 다른 팀들은 그래도 리빌딩팀이라 미래라도 있지. 클리퍼스는 이건 뭐..던리비 감독 안짤리는 것 보면 클리퍼스 구단주가 대인배인가?



- 닉 칼리슨의 스퍼스행 루머가 있다길래 스퍼스 팸에 가봤는데 의외로 닉 칼리슨의 평가가 짜다. 아무리 그래도 맷보너나 오베르토보다는 칼리슨이 쓸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스퍼스팸은 오베르토에게 애정이 많은 듯. 그리고 스퍼스팸에서는 1라운드 픽을 지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만약 딜이 일어난다면 스퍼스 1라운드 픽은 썬더로 넘어올 확률이 높다고 본다. 요한 페트로로 1라운드 픽을 받아낸 샘 프레스티인데.

물론 샘 프레스티가 친정팀을 위해 염가세일로 넘길 가능성도..^^;



- 올스타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동부는 드웨인 웨이드 - 앨런 아이버슨 - 케빈 가넷 - 르브론 제임스 - 드와잇 하워드
서부는 크리스 폴 - 코비 브라이언트 -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 팀 던컨 - 야오밍

올스타 리저브 멤버들도 기대 중. 썬더의 케빈 듀란트는 충분히 올스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 성적이 바닥인지라 올스타는 꿈도 못꾸고. 러셀 웨스트브룩도 루디 페르난데즈에게 밀려서 슬램덩크 대회 출전이 좌절되었다.  올해는 듀란트-그린-웨스트브룩의 출전이 확실시되는 루키 챌린지나 봐야될 듯.



- 과거는 아름다운 것만 기억되는 것일까? 알란조 모닝이 은퇴했다. 샬럿시절 알란조 모닝 - 래리 존슨 콤보를 참 좋아했었다. 젊고 파워풀하고 NBA의 미래처럼 보였었다. 하지만 래리 존슨은 부상으로 조로했고. 모닝은 신장병을 이겨내고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나가 우승반지를 끼웠다. 하지만 모닝이 뉴저지와 토론토를 거치면서 보여줬던 태업은 뒷맛이 개운치 않다. 개인적으로 이 사건은 충격이 컸기 때문에 모닝은 내 기억에 태업쟁이로 남을 것 같다. 큼..



- 과거는 아름다운 것만 기억되는 것일까? 요즘 알럽 게시판의 뉴저지 네츠 팬들이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네츠는 리빌딩 팀이고 안타까운 패배도 많고, 로랜스 프랭크 감독에 대한 비판도 많다. 답답한 마음 이해한다. 나도 썬더 응원하면서 그러 생각 안드는 것 아니니까.

하지만 게중에는 이런 류의 글도 있다. 키드-카터-제퍼슨 빅 3에. 프랭크 감독대신 바이런 스캇 감독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란 류의 글. 프랭크 감독이 요즘 시원찮아 보이고 바이런 스캇 감독은 지난 시즌 뉴올리언즈를 이끌면서 올해의 감독에 뽑혔으니 나올법한 이야기이긴 한데. 바이런 스캇 감독이 어떻게 뉴저지 네츠에서 떨궈졌는지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네츠 시절 바이런 스캇의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네츠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리면서 네츠 전성기를 보낸 감독이긴 하지만, 당시 네츠의 전략, 전술에 관한 부분은 에디 조던(전 워싱턴 위저즈 감독)이 대부분을 담당했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았었다. 에디 조던이 워싱턴 위저즈로 떠난 그 시즌에 바이런 스캇이 해고된 것을 보면 수긍이 갈만도 하다.



- 마지막으로 요즘 썬더 경기가 토랜트에 잘 안올라온다. 예전에는 그날 저녁이면 올라왔는데, 큼. 리그 패스를 끊으라는 이야기긴가? 하긴 지난 몇시즌에 비하면 이번 시즌에는 썬더 경기를 정말 많이 보긴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제프 그린의 버저비터로 이긴 골스전이 안올라오고 있는데 ..아우..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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