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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넷을 닮고 싶은 케빈 듀란트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9. 1. 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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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작성중이었는데 박스스코어를 보니 썬더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꺾었다.

푸하하하하. 시즌 첫 연승.

최하위 팀 썬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중인 유타와 디트로이트를 꺾으면서 연승이다. 


경기 이야기는 다음에 경기보고 하고. 원래 포스팅으로 돌아가서

SI.COM에 올라온 모처럼만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관련 기사다. 알럽 카페에 올릴 목적으로 해석. 요즘 썬더가 조금씩 이겨서 그런가 썬더팸에도 새글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Durant learns the lessons of stardom for promising Thunder


1년전 케빈 듀란트는 압도된 듯 보였다.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갓 대학을 나온 삐쩍마른 듀란트에게 게임은 어질어질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대조적으로 케빈 듀란트는 존중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는 바야흐로 스타가 되기 직전에 있다. 더 튼튼해졌고 신중해졌으며 자신감도 커졌다.

물론 6-9, 215파운드의 듀란트는 여전히 약팀에 있다. 그러나 그는 스타에 반열에 오르고 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지난 시즌 신인왕 듀란트는 존재하지 않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게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법을 배웠다.

"저는 NBA 게임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리그에 데뷔하는 모든 젊은 선수들 - 르브론이나 코비 같은 선수들이요-은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언제 슛을 쏴야하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가 어딘지를 아는 것들 말이죠. 모든 선수들은 그 문제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배우는 것에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어요. " - 케빈 듀란트

그렉 오든이 무릎 부상이후 시즌 아웃되면서 듀란트는 신인왕에 무혈입성했다. 하지만 듀란트는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했다. 사실 듀란트는 관리를 받을 상황에 있지 않았다. 케빈 듀란트는 대학을 1년 마친 19살이었고 인기가 바닥이던 소속팀 소닉스는 시애틀을 떠나려고 노력중이었다. 또한 소닉스는 올스타 레이 앨런과 라샤드 루이스가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리더십이 실종된 어수선한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듀란트의 20.3득점과 저조한 28.8%의 삼점슛 성공률을 포함한 43.0%의 필드골 성공률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결과였다

1년이 지난 지금, 듀란트는 삼점슛 성공률을 41.9%까지 끌어올렸다. 리그 25위안에 드는 기록이다. 전체적으로 케빈 듀란트는 46.0%의 필드골 성공률에 23.8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듀란트의 경기 리듬에 대한 감각에 비하면 이런 수치는 부차적인 것이다. 케빈 듀란트는 이제 더 이상 분별없이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더 지배력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는 이제 겨우 20살입니다. 그러나 듀란트의 올시즌 성숙함은 지난 시즌과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그는 수비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제대로 이해하질 못했죠. 그가 이번시즌에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했죠.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고 수비도 좋아졌습니다. 최근에 턴오버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긴 합니다만, 만약 그에게 문제점을 한가지를 이야기하면 그는 경기를 돌려보고 바로 연습에 들어갑니다. " - 썬더 감독 스캇 브룩스.

PJ 칼리시모를 대신해서 11월 21일에 감독을 맡은 스캇 브룩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케빈 듀란트를 슈팅가드에서 스몰 포워드로 이동시킨 것이다. 자연스럽게 제프 그린은 스몰 포워드에서 파워 포워드로 옮겨갔다. 현재 6승 33패의 성적을 보면 이런 움직임은 큰 임펙트를 준 것 같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 수비는 듀란트를 버거워하기 시작했고 듀란트는 최근 18경기에서 2경기를 제외하고는 매경기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6경기에서 듀란트와 그린은 각각 47.6%, 47.2%로 향상된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듀란트의 프론트 코트 파트너로 출전중인 제프 그린은 평균 16.1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변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놀랍게도 4픽으로 뽑혔던 웨스트브룩은 12월 선발출전하면서 45.3%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중이다. 평균 14.2 득점 4.8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중인 웨스트브룩과 젊은 포워드들은 스스로를 프랜차이즈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형제(brother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합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 이야길해요. 농구에 관한 것이나 여자친구에 관한 것들, 전부 다 말이죠. 이런 것들은 우리가 같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케빈 듀란트

이런 우정은 썬더 팀내에서 전염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지금 체육관에 있습니다. 오늘은 연습이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지금 8명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자체 연습을 하고 있어요.저는 새벽 4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그러나 듀란트는 이미 체육관에 나와있어요. 제프 그린은 슈팅 연습을 하고 있군요. 러셀 웨스트브룩도 도착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이미 연습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어제 연장전까지 갔지만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리고 원정을 마치고 오클라호마 시티로 돌아왔죠. 하지만 선수들은 오늘 모두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뉴저지 네츠에게 연장끝에 103-99로 패한 다음날,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전화 연결한 스캇 브룩스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썬더가 올시즌 거둔 승리의 절반은 최근 7경기에서 거둔 것이다. "우리의 앞날이 더 밝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듀란트는 이야기한다. 그런 목적을 위해서 썬더의 GM 샘 프레스티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서 3장의 1라운드 픽, 다음 드래프트에서는 2장의 1라운드 픽을 확보해놓았다. 그리고 매년 여름 멕시멈 레벨의 오퍼를 던질 수 있는 셀러리의 여유도 확보해놓았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탑 FA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행선지는 아니다. 그러나 썬더는 드래프트 픽과 셀러리 여유를 이용하여 셀러리를 비우기 위해 노력중인 팀의 경험많은 베테랑 선수를 트레이드 해올 수 있다.

듀란트는 지금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다.

"저는 듀란트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케빈 너는 이 리그에서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어, 하지만 리그의 역사를 봐. 특별한 선수들은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야.' 라고 말이죠. 작년에는 48분동안 듀란트에게 수비를 심어주기 위해서 경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듀란트도 그것을 원했구요. 6-9의 듀란트에게 수비를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듀란트가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썬더 감독 스캇 브룩스

듀란트의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저는 3-4번 타입의 선수보다는 4-3번 타입의 선수가 되기를 원합니다. 포스트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그 후에 밖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죠. 긴 팔과 블록샷 같은 능력으로 공수에서 경기를 컨트롤하는 케빈 가넷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KG는 위대한 선수고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는 매일 밤 열정을 보여주죠. 그는 영원히 그럴겁니다. 그는 챔피언이고 MVP에요. 올스타에도 수차례 뽑혔구요. 그렇지만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노력을 경기에 쏟아냅니다. 그는 게임을 사랑해요. 저는 그를 너무너무 존경하고 있습니다. 가넷의 많은 경기를 돌려봤고, 직접 경기를 통해서 가넷의 플레이을 봤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케빈 가넷처럼 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케빈 듀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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