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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NBA]멤피스 그리즐리즈 vs 시카고 불스 - 20081101

경기 박스 스코어

조금 지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유망주가 많은 팀들의 대결이라 받아 봤다. 불스에는 이번 드래프트 1순위 데릭 로즈가 있고, 멤피스는 그야말로 유망주 천국. 루키 OJ 메이요, 2년차 마이크 콘리, 3년차 루디 게이에 스페인 리그를 평정하고 NBA에 데뷔한 마크 가솔까지. 스포츠의 또 다른 묘미는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 두팀의 경기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즈

전반까지 게이와 메이요의 활약으로 앞서가던 그리즐리즈는 3쿼터에 갑자기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에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아쉬웠던 것은 경기를 따라잡히는 과정이 너무 않좋았다는 것. 앞선에서부터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면서 이렇다할  공격세팅 한 번 못해보고 힘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한 번 흐트러진 경기 집중력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어리고 경험없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 그리즐리즈는  OJ 메이요, 마크 가솔, 데럴 아서등 3명의 루키가 선발출전할 정도로 팀에 베테랑이 부족한 팀. 이번 시즌 내내 경험부족이 이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루디 게이는 리그를 대표하는 득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포스트업도 루올 뎅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성공시키는 모습이었고, 팀이 필요한 순간에도 볼을 잡고 슛을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여러번 클러치 샷을 성공시킬정도로 클러치 상황에서 심장도 강해졌다. 물론 팀이 전체적으로 세기가 부족하여 혼자힘으로 승리를 가져올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발전속도는 뚜렸해보인다.

OJ 메이요는 이날 데릭 로즈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살짝 묻히긴 했는데 메이요도 43분간 출전하여 16득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켜준 것은 게이가 아닌 메이요였다.

마크 가솔도 10.8득점 8.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파울트러블 때문에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에서 27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는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니 다음 경기를 기대해본다.

마이크 콘리는 카일 라우리와 플레툰인데, 이 플래툰이란 것이 경쟁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조합이 않맞으면 오히려 두 선수 모두 실력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날 콘리의 모습은 후자에 가까웠다.

데럴 아써 지나친 팀들은 배 좀 아플듯.

마지막으로 다르코 밀리시치에 대한 기대는 이제 접어야겠다.





시카고 불스

올시즌 드래프트 1번 픽 데릭 로즈가 정통 포인트 가드냐는 질문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로즈가 뛰어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는 논란이 없을듯하다. 프로젝트형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하게 현재까지 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하여 17.8득점 3.7리바운드 4.5 어시스트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2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신인왕 경쟁상대 메이요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발군의 운동능력과 이용한 돌파와 마무리 혹은 킥아웃 패스는 대학때 모습 그대로였고, 드리블 돌파후 정확할 풀업점퍼도 일품이었다. 로즈가 멤피스 대학시절에도 이렇게 풀업점퍼가 좋았었나? 아무튼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루올 뎅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볼없는 움직임이 아주 좋았고, "미들뎅'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미들 점퍼가 훌륭했던 루올 뎅이었는데 이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거의 나오질 않았다. 몇 시즌부터 연마하고 있다는 포스트업은 역시나 찾아보기 힘들었고. 기록도 데뷔시즌 이후 최저기록이다. 부상이라도 있는건가? 설마 장기계약후 먹튀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

타이러스 토마스는 미들점퍼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리마커스 앨드리쥐 좇아가는건가? 하지만 성공률은 그에 많이 못미친다는 것이 문제. SBS 스포츠채널에서 중계해줬던 보스턴전의 타이러스 토마스의 2/17 필드골은 잊을수가 없다.

커크 하인릭은 이날 경기에서 절정의 슛감을 보여줬는데 앞으로 부상으로 최소 12주는 아웃이라니 안습.

불스는 앞으로 데릭 로즈를 보기위해서라도 앞으로 경기를 자주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