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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NBA] 앨런 아이버슨의 마지막 도전?




자고 일어났더니 블록버스터급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2001년 MVP인 덴버 너겟츠의 앨런 아이버슨과 2004년 파이널 MVP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천시 빌럽스가 서로 트레이드 된 것.


트레이드의 골자를 보면,

덴버 : 앨런 아이버슨 <-> 디트로이트 : 천시 빌럽스, 안토니오 맥다이스, 체키 샘(Cheikh Samb)


 08~09 G
PPG
RPG
APG
SPG
FG%
FT%
 앨런
아이버슨
3
18.7
2.7
6.7
1.0
45
72
 천시 빌럽스
 2  12.5 5.0
7.5
1.5
33.3
90
 안토니오
맥다이스
 2  7.0  4.0  1.5  0.5  46.7  0





그동안 포인트 가드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덴버 너겟츠는 리그 정상급 포인트 가드인 천시 빌럽스를 영입하면서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또 큰 경기에 강하고 우승경험까지 있는 빌럽스의 영입은 팀의 에이스이면서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카멜로 엔써니의 부담까지 많이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카멜로 앤써니의 입장에서도 그동안 공격기회를 양분해왔던 아이버슨의 트레이드로 인해 생애 첫 득점왕을 노려볼 수도 있게 되었다.

지난 시즌까지 "닥치고 공격" 모드였던 덴버 너겟츠는 이번 시즌들어 수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뛰어난 수비수 마커스 캠비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레이커스 전 중계에서 본 덴버의 수비는 상당히 끈적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천시 빌럽스가 영입되었으니 덴버의 수비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베테랑 빅맨 멕다이스는 네네와 마틴이 버티는 덴버 골밑에 노련미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천시 빌럽스의 4년 50mil(4년째는 팀 옵션) 계약과 맥다이스의 계약이 추가되었지만 덴버는 당장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 있는 로스터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앨런 아이버슨의 만료되는 계약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력 보강을 한 셈이다.



디트로이트는 유망주들의 성장에 확신을 가지고 이번 트레이드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천시 빌럽스의 자리는 로드니 스터키가 메우게 될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 보스턴과 플레이오프에서 스터키는 루키답지않은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준바 있다.  아미르 존슨과 제이슨 맥시엘등 젊은 빅매들의 성장도 맥다이스를 미련없이 보낼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더블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앨런 아이버슨의 계약과 라쉬드 월러스의 계약으로 인해 셀러리의 유동성도 확보하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디트로이트에게 아이버슨이 셀러리 비우기용 만기 계약 선수로서의 가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버슨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득점원이고 클러치에 강한 선수다.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이상하리만치 고비를 넘기지 못한 디트로이트에 에너지와 근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결국 문제는 아이버슨이 조직력을 중시하는 디트로이트 농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는가? 가 되겠다.

06~07 시즌 덴버의 앨런 아이버슨 영입이 결국엔 실패로 끝난 모양새다. 그동안 덴버는 아이버슨과 함께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에 이어 덴버에서 챔피언에 도전했던 아이버슨은 이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한 듯하다.

디트로이트가 아이버슨을 계속 데려갈 확율은 적다. 아이버슨의 만기 계약(20mil)은 라쉬드 월러스의 만기계약(14mil)과 더블어 디트로이트의 리빌딩에 셀러리의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이용될 것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다시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많다.

따라서 아이버슨이 챔피언 컨텐더 급 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 시즌이 디트로이트가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다. 챔피언십에 도전할 기회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33살의 아이버슨에겐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 Favicon of https://nohesitation.tistory.com BlogIcon 달려라티맥 2008.11.04 12:59 신고

    훕스월드에선 듀마스를 지니어스라고 칭하더군요.. 일단은 두팀다 괜찮은 트레이드를 한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아이버슨의 커리어말미가 조금은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www.garamjigy.com BlogIcon 가람지기 2008.11.04 14:46 신고

    '아이버슨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이 문장이 크게 공감됩니다.

    덴버에서 1년의 시간을 허투로 보내느니 디트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게 앤써입장에서도 좋을 듯 하네요.

    잘못하면 완전 저니맨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디트에서 잘 해주기만을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11.04 15:29 신고

    우어~ 이런 매머드급 트레이드가..

  • 토오루 2008.11.05 08:55

    듀마스가 대단하긴 하네요. 이번 시즌 흥미도 있게 만들면서 리빌딩에 박차도 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니어스인가 봐요. 덴버입장에서도 이제 진지하게 우승을 노리는 라인을 갖췄으니 양쪽다 원하는것을 얻은 트래이드가 아닌가 합니다.

  •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8.11.05 22:25 신고

    제가 본 빌럽스는 파커/베노를 몰아 붙이던 그 빌럽스가 아니었던 걸로...;;
    나이가 적잖은데 바로 따끈 따끈한 연장 계약을 한 부담을 어찌 이겨나갈려고 덴버가 저 트레이드를 한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네네, 마틴, 빌럽스. 홀홀홀...
    젊고 팔팔한 (갑자기 이름이.;;) 애 내치고 아이버슨 데리고 갈 때부터 실수 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방향 선회를 무지 빨리 하네요. 필라델피아에서 아이버슨 트레이드 하면 폭동날 거란 말도 안 되는 얘길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번째 트레이드라... 아이버슨에게 책임이 있다고 봐요.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1.06 14:10 신고

      빌럽스가 많이 노쇄하긴했죠. 이웃분들 중에는 팀 스타일이 정반대라서 이 트레이드에 의문을 표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래도 빌럽스 정도의 선수면 문제없을 거라고 봅니다. 트레이드 시기도 시즌 초반이라 손발 맞출시간도 비교적 많을 것 같고요.

      안드레 밀러 내주고 아이버슨 받아온 것은 덴버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근시안적으로 봤다고나 할까요?

  • manua 2008.11.09 11:06

    오랫만에 뵙습니다. 저도 안드레 밀러내주고 아이버슨받은건 덴버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06-07시즌은 꽤 성공하긴 했지만. 워낙 끈기들이 없어놔서.

    룸메이트님처럼 빌립스가 래리 브라운감독님 피스톤즈에 있었던 빌립스가 아니긴 하지만. 예전처럼 빅샷, 클러치, 돌파를 못하더군요. 깁슨한테 2007풀옵때 말리던것도 그렇고. 하지만 지금 덴버엔 확실히 필요하다곤 생각은 들더군요. 전 빌립스가 큰 역할해줄거 같습니다. 이번시즌 레이커스 너겟츠 경기보니깐, 완전 이미 와해분위기. 이미 얘기가 인사이더선 나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스퍼즈 탄탄한 팀경기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깐..완전 아무 목적없이 뛰는듯한 경기에 너무 재미가 없어서 보기가 좀 힘들었다는. ㅎㅎ. 덴버는 아이버슨이 그래도 사실 꽤 노력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리더쉽, 팀 케미스트리를 결국 확립 못시켜서. 이건 사실 디트가도 문제될거 같긴합니다. 아이버슨 애매한 위치에 거기도 계속 탑팀중의 하나로 좌절감을 많이 느껴서 팀 케미스트리가 vulnerable하고. 좀 진다하면 뭐... 따로 놀만한 선수들 좀 있고. 각 선수들 데뷔게임결과들이 좀 telling sign 이네요. 헤리스는 아이버슨 상대로 커리어 경긴가요? 천시는 플로어 사령관 노릇 좀 한거 같고하네요.

    음.썬더스, 어린선수들 성장하는 재미로 보시는데, 제가 응원하는 스퍼즈팀도 인제 완전 그 분위기네요. 으. 팀도 완전 꼴찌서 좀 나아질래나하고 봐야겠고. 팝감독님께 선수들이 많이 혼나야 할거 같은 분위깁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1.09 13:01 신고

      마누아님 간만에 오셨네요. ^^;;

      아이버슨 트레이드 당시에 아마 덴버가 뉴욕과 난투극에서 선수들 징계받고 어수선할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 안드레 밀러가 식서스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덴버로선 많이 아쉽죠.

      데뷔전에선 아이버슨은 울고, 빌럽스는 웃었군요. 마누아님 말씀데로 telling sign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썬더는 유망주 성장하는 재미뿐이죠. 팀 성적이야 뭐..맘 비웠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1.09 22:42 신고

    지금 생각하니 디트가 의외로 아이버슨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손발이 안 맞겠지만 가면 갈수록 2000-01 시즌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 manua 2008.11.16 15:54

    옙. 자주 못와서 죄송합니다. ㅎㅎ. 음. 텔링사인은 사실 피스톤즈는 망하고 덴버는 잘되고 얘기는 아니었고요. 두고봐야죠. 폭주천사님말씀대로. 피스톤즈는 말 그대로 fire를 원한거니 좀 업앤다운 한참가지않을까. 그런면서 덴버는 안정성 바로 보강..생각을 한거긴한데요. 근데 레이커스를 상대로 엄청 이겼네요. 아이버슨한테 피스톤즈가 상당히 맞춘거 같던데. 근데 아이버슨 위치가 팀내서 상당히 애매할거같아서 좀 궁금하기는. 완전 슈퍼스타노릇을 원하는건지. 분명 겉으론 말을안해도 일단 단기간을 생각하고 영입한거긴한데 말이죠. 인제 원래 있던팀에 합류해서 리더노릇할수도 없는거고요.ㅎㅎ. 근데 아이버슨 아직도 그나이에 괴물같은거 보면 타이틀 마지막 기회가 절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1.17 11:34 신고

      아직 빌업스와 아이버슨의 이적 후 경기를 보진 못해서 뭐라 이야기하긴 그렇습니다만 두 팀 모두 트레이드 이후 성적이 괜찮네요. ^^

      아이버슨이 당장 디트로이트의 리더노릇을 하긴 힘들겠죠. 이미 팀내에는 노장선수들도 많고 리더십 강한 선수들도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마누아님 말씀데로 아이버슨이 시즌내내 혹은 시즌이 끝난후 아이버슨이 디트로이트에 있을지도 의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