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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세크라멘토 킹스 vs 필라델피아 식서스 - 20081103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11. 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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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박스 스코어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본 세크라멘토 킹스 경기였지만 하필이면 이런 경기를 골랐을까? 125실점이라. 지난 시즌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종종 허용하던 실점인데. 3쿼터 중반 이미 30점차가 나는 경기라 4쿼터까진 차마 보지 못했다.


세크라멘토 킹스

이날 킹스 경기력은 정말 꽝이었다. 킹스가 수비가 좋은 팀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정신줄 놓고 수비하던 팀이 아니었는데. 앞선에서 안드레 밀러, 안드레 이궈달라, 루이스 윌리엄스, 윌리 그린에 대한 압박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스펜서 하즈나 마이키 무어의 헬프 수비도 신통치 않았다. 거기에 수비리바운드도 사수하지 못하면서 킹스는 1쿼터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트렌지션 디펜스도 영 시원치 않아 식서스에게 18득점이나 내줬다.

1쿼터 35실점 2쿼터 33실점. 베노 우드리히야 그동안 숱한 부상으로 발이 많이 느려져서 그렇다곤 해도, 케빈 마틴과 존 샐먼스까지 그렇게 열의없는 수비를 보여준 것은 의외였다.

킹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서수들은 역시 골밑의 젊은 유망주들,

스펜서 하즈(15득점 8리바운드)는 공격루트가 참 다양하다. 골밑에서 양손 훅슛의 정확성이 높고, 이날은 슈터처럼 스크린을 받고 돌아나와 3점슛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가 부족해보였다. 특히 마이키 무어, 스펜서 하즈 조합은 상대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제이슨 톰슨은 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라는 그럴듯한 스탯을 찍어줬다. "오~~역시 신현철 테크"라는 말이 나올만하다. 페이스업에 이은 돌파와 오픈 찬스에서 미들슛을 깔끔하게 성공시켜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톰슨도 골밑자원으로 롱런하기 위해선 포스트업이 필요할 듯 싶다.

쉘던 윌리엄스는 아직도 유망주라고 해야하나.



필라델피아 식서스

식서스는 아직도 좀 어수선한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지난 번 중계때보다는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속공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내 기억으로 지난 시즌 식서스는 완전한 찬스가 아니면 속공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킹스 수비가 워낙 않좋아서 그런 것인가?

지난번 중계에서 브랜드(15득점 4리바운드)는 주구장창 점퍼만 던져댔다. 당연히 팀이 효율적일 수 없었는데 이날 킹스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골밑 공격을 통해 더블팀도 유발할 수 있었고, 이에따라 외곽슈터들의 찬스도 살려줄 수 있었다. 식서스가 바란 앨튼 브랜드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루이스 윌리엄스(17득점 3어시스트) - 윌리 그린(16득점)은 많이 성장했다. 이제는 식서스가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벤치 자원이네. 테더어스 영도 삼점슛이 꽤 좋아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삼점슈터가 없어서 고생했던 식서스인데, 벤치에 카림 러쉬도 있고 이번 시즌엔 좀 달라질라나?

반면에 사무엘 달람베어의 공격은 좀처럼 늘질 않네.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슛에서는 이제 팀에선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었는데 공격은 여전히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뿐이다. 엘튼 브랜드가 영입되면서 골밑 득점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긴 했을테지만 말이다.

이궈달라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은데 이 경기에서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다음 기회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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