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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s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6. 10.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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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 관련 글을 쓰고, 방송 해설을 하고 있는 데이빗 로크 아저씨의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다. 레이 앨런이 리그에서 손꼽히는 슛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포스트는 피닉스와의 프리시즌 원정경기 직후에 쓰여졌다.



지난 밤, 나는 NBA 최고의 슛터 두명의 모습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바로 레이 앨런과 스티브 내쉬.

나는 이미 이번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점점 무결점의 슛터가 되어가는 레이 앨런에 대해 경외심에 휩싸인 상태였다. 경기장 출입이 가능해졌을 때, 나는 레이 앨런이 경기전에 몸을 푸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서 경기장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4:20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날 경기시작은 7:00 였다. 레이는 막 몸을 풀고 있는 참이었다.

매경기마다 3시간전에 레이는 경기장에 도착하여 정교한 슈팅연습(an exquisite shooting routine)을 했다. 그의 목표는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모든 슛들을 경기전에 던져보는 것이었다. 인상적인 것은 레이는 상대팀에 따라서 매일 이런 슈팅연습을 변경한다는 점이었다.

모든 경기에 앞서 레이는 이 슈팅연습을 해왔다고 한다. 백투백 경기에서는 어떻게 하느냐고 레이에게 물었다.

"백투백 경기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경기를 할때마다 같은 연습을 합니다."

레이는 NBA에 데뷔한 이후 3년차때부터 이 연습을 시작해왔다고 한다. 레이는 자신의 골프게임에서 이 연습의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레이는 골프 연습을 하러 갈때마다 1번 아이언과 8번 아이언을 이용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에 들어가면 수많은 다른 샷들에 직면해야만 했다.

그래서 레이는 골프에서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샷들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같은 원리로, 레이는 이런 연습을 농구에 접목시켰다.

따라서 레이는 경기중에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슈팅을 연습하는 것은 목표로 삼게되었다. 이런 연습을 통해 피로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레이는 믿고 있다.결과적으로 게임이 후반부에 이르러, 레이가 슛을 던지려고 하면 레이의 몸은 근육에 기억된 슛팅을 자동적으로 던지게된다. 따라서 레이는 피로함에도 불구하고 슛을 성공시킬 수 있게된다.

얼마나 많은 슛을 던지느냐는 레이에게 달려있지만 보통 이 연습을 통해 경기전에 150~200개의 슈팅을 던질 수 있다. 또, 레이는 코트의 모든 위치에서 일정갯수의 슛을 던진다.

레이는 슛을 던진 후에 하프코트까지 뛰어갔다가 다시 슈팅을 던질 위치로 와서 볼을 받았다. 레이의 연습에는 두명의 볼보이가 같이했다. 한 사람은 리바운드를 잡고, 한 사람은 레이가 원하는 위치에 서있는다. 이렇게 함으로서 레이는 경기에서 직면할 수 있는 실제적인 각도에서 볼을 받게 된다.

아주 인상적인 연습이었다.

내가 레이와 그의 연습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가고 있을 때, 소닉스 락커룸 가장자리에 있는 연습장에서 볼 튀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 연습장에서는 스티브 내쉬가 자신의 코치와 함께 있었다.

내쉬의 연습도 레이의 연습과 비슷했다. 내쉬는 림 근처에서 시작해서 3점라인까지 이동하면서 슛을 던졌다. 내쉬는 슛의 갯수보다는 자신의 감에 의지하여 코트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하며 슛을 던졌다.

레이와 비슷하게, 내쉬도 경기에서 던질게 될 슛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내쉬는 왼발과 오른발을 이용한 러닝슛을 연습했다. 내쉬는 슛 블로커의 타이밍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일반적인 스탭과 반대되는 스탭으로 슛을 던지는 연습도 했다.

레이와 내쉬의 이런 연습을 본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둘은 연습할때 항상 밸런스를 유지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슛을 던질때, 두 선수는 슛이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상관없이 슛을 릴리즈 할때의 몸은 완벽한 균형을 유지했다.

나는 매일밤 NBA의 화려한 경기들을 직접보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화려한 경기는 선수들의 끈임없는 노력과 연습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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