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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Supersonics

세크라멘토 킹스와 프리시즌 경기

킹스 경기는 토렌트에 꼬박꼬박 올라온다. 킹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룬 덕에 소닉스 경기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이런 저런 궁금증 때문에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구할 수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암튼 킹스 땡큐.

제일 먼저 이야기할 꺼리는 로버트 스위프트의 부상. 경기시작한지 2분만에 루즈볼 잡으려고 뛰어가다가 넘어졌다. 처음에는 발목부상인 줄 알았는데, 경기내내 못돌아왔다. 여기저기 탐정질을 해보니 무릎 십자인대 부상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확실한 MRI 촬영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시즌 아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얼마전에 프리시즌에 부상당한 선수들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소닉스가 당할 줄이야.

선발 센터로 낙점받았던 스위프트가 못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페트로와 세네가 좀 더 해줘야하는데 사실 이 두선수는 아직 믿음이 가질 않는다. 물론 신체능력이야 인정하고 발전가능성도 높다고 평가는 하지만 지금 당장 팀에 도움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물론 페트로는 스위프트가 빠진 킹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결국에는 닉 콜리슨을 센터로 출전시키는 스몰라인업의 활용빈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킹스와의 경기에서도 루이스를 4번, 콜리슨을 5번으로 쓰는 스몰라인업을 꽤 오랜시간 유지를 했다.

경기 후반부에 얼 와슨도 부상을 당했는데 케빈 마틴의 팔꿈치에 맞아 이빨이 두개나 부러졌다고 한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 와슨의 부러진 이빨은 벌써 3개째다. 지난 번 연습때도 팔꿈치에 맞아 이빨이 부러졌었는데. 이러다 믹 폴리처럼 이빨 빠지는 거 아닌가.

소닉스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 킹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는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지난 시즌보다 수비를 못할 수는 없지. 지난 시즌이 워낙 개판이었기 때문에.


<올시즌 밥 힐 감독은 수비 컨셉을 switch and rotate team 에서 help and recover team으로 바꿨다고 했는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위의 장면에서 루크와 포슨이 보여주는 움직임이 아닐까? -_-;; 내공부족>

수비 구멍이라고 까였던 루크는 고든 치자 코치가 미친듯이 굴렸다고 하더니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지난 시즌 루크의 수비중에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의 스크린에 너무 많이 걸린다는 점이었다. 상대팀은 스크린으로 루크를 떨궈내고 돌파를 하면 어설픈 소닉스 인사이드 수비수들은 핼프수비도 변변히 못하고 붕괴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킹스와의 경기에서 루크는 일단 상대방 스크린에 대책없이 꼴아박는 모습은 아니었다.상대방 스크린을 빠져나오는 능력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여기서 파생되는 상대팀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이정도의 수비만 해줘도 구멍이라고 까이진 않을 것이다.

루이스도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상대가 천하장사 아테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에서 잘 버텨줬다. 벌크업을 하면서 힘을 길렀다고 하더니 어느정도의 몸빵이 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윌콕스는 수비와 공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뭐랄까 겉도는 느낌이랄까. 레이 앨런이나 라샤드 루이스와 같이 출전해야하기 때문에 윌콕스는 슛찬스를 많이 잡을 수가 없다. 그러면 득점 이외에 팀에 도움이 될만한 굳은 일을 해줘야하는데 공,수에서 아직 이런 역할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잘달리고 덩크를 멋지게 꽂아넣는 것만 해와서 그런건가. 차라리 마당쇠 스타일인 닉 콜리슨이 레이-루이스와 동시에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  

2쿼터에 와슨-젤라발-윌킨스-콜리슨-세네가 출전했는데, 확실히 주전 라인업보다 수비가 원할하게 돌아갔다. 와슨의 압박능력과 윌킨스의 대인 방어 능력은 여전히 탁월했고 닉 콜리슨도 마찬가지. 윌킨스와 콜리슨이 아마도 벤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면서 스몰라인업에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네는 많은 출전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 기다란 윙스팬은 들고 서있기만 해도 위협적이었다. 몸놀림도 빠르고 반응속도도 괜찮아 보였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만 한다면 좋은 수비수가 될 것 같다. 공격에서는 훅슛하나 성공시켰는데 이걸보고 뭐라고 하긴 좀 그렇다.

젤라발의 경기모습은 처음 봤는데, 너무 말랐다. 킹스에서는 포스트업으로 젤라발을 공략하는 선수가 없었지만 아마도 리그 탑 가드들의 포스트업을 막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페이스 업 수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운동능력이 좋고 팔도 길고. 데미언 윌킨스와 콤보를 짜면 소닉스 퍼리미터 수비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듯 보였다.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 공격에서는 슛을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두 번의 속공전개를 훌륭하게 해냈고, 다른 공격때도 비이기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이 기습적으로 트랩디팬스를 거는 장면이었는데, 의외로 잘 먹혔다. 지난 시즌 소닉스의 수비는 이런 수비가 거의 없었는데. 아무래도 유타에서 15시즌을 보낸 고든 치자 코치가 수비를 전담하면서 다양한 수비들을 연습한 모양이다.

<적절한 트랩 디팬스>


오늘 밀트 팰라치오와 덴햄 브라운이 웨이버 되었다. 만약 소닉스가 15인 로스터를 운영한다면 개막전 로스터가 확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추가 컷이나 다른 선수의 영입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닉스의 3번째 포인트 가드 자리를 놓고 사이즈의 팰라치오와 스피드의 마이크 윌크스가 경쟁을 했으나 살아남은 것은 마이크 윌크스였다. 윌크스가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고 인기도 많다고 하더니만. 윌크스는 오늘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얼 와슨의 빠진 자리를 땜빵해주었다. 내추럴 본 스코어러 덴햄 브라운이 웨이버 된 것은 조금 의외인데. 힐 감독은 아직도 부상당한 카림 러쉬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 물론 러쉬가 경험도 많고 능력이 있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부상으로 재기가 불투명한 선수를 남겨놓다니. 덴햄 브라운 나름데로 괜찮은 활약을 했는데.


오늘 골든스테이트전을 승리하면서 소닉스는 프리시즌 4승 4패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경기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3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기분좋게 시즌개막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밑에 영상들은 킹스와의 경기에서 짤라온 영상들




<폭주천사를 설레이게 하는 루크와 닉의 콤보플레이>




<06~07 시즌에도 가장 많이 시도할 것 같은 소닉스의 공격전술>



<적절한 속공>



<마지막으로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도하고 계신 머슬맨 감독님.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