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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Supersonics

시애틀 슈퍼소닉스 개막전 패배



이길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4쿼터 마지막에 상대팀 자유투 실패에 대한 수비리바운드만 잡아냈어도 이기는 경기였다. 상대팀에게 공격리바운드 내주고 다시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레이 앨런이 회심의 역전 3점슛을 노렸지만 실패. 3시즌 연속 개막전 패배다.


지난 시즌에 드러났던 문제점들이 첫 경기에서는 그대로 드러났다. 수비와 리바운드. 포틀랜드를 1쿼터에 20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포틀랜드는 110 득점 필드골 성공률 54.8%를 기록했다. 집중력을 보였어야할 4쿼터에서는 무려 34실점을 했다. 스위프트가 시즌 아웃되고, 1쿼터에 그나마 인사이드에서 버텨주던 세네가 3쿼터에 발목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인사이드 수비가 급격하게 붕괴되었다. 4쿼터에 5파울인 윌콕스를 계속 기용하기보다는 닉 콜리슨을 조금 일찍 투입하는 것이 어땠을까? 물론 콜리슨도 프리시즌에 보여줬던 모습은 아니었고, 마지막에 수비 리바운드를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페트로는 여전히 도움이 안된다. 친구인 나성의 터리아프는 어제 맹활약했던데... 징계로 출전을 못했던 포슨이 돌아오면 좀 도움이 될까? 네츠에서 마이키 무어라도 반품해와라.!!


소닉스 벤치멤버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보여준 세컨 유닛들의 활약은 기대이하였다. 데미언 윌킨스는 프리시즌의 활약을 이어갔지만, 믿었던 얼 와슨, 닉 콜리슨, 요한 페트로, 미카엘 젤라발등은 기대이하였다. 특히 와슨과 콜리슨의 부진은 조금 의외.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힐 감독은 2쿼터에 앨런과 루이스를 모두 빼고 세컨 유닛만으로 팀을 운영했는데 선수들의 부진이랑 겹치면서 그다지 좋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라인업은 수비강화에는 좋을지 몰라도 이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한꺼번에 부진에 빠지면서 좇될 수도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힐 감독님 잘 가려가면서 쓰시길.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리드나워+앨런+루이스가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앨런은 비록 클러치 샷을 놓치긴 했지만 앨런이라고 그런 슛 다넣는 것도 아니고. 아직 슛감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역시 갈 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루이스는 여전히 4쿼터에 버로우를 했는데, 그래도 향상된 볼 핸들링과 리바운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겠지. 리드나워는 오늘 경기 MVP로 뽑고 싶다. 자신의 통산 17번째 더블-더블과 통산 3번째 20-10 경기를 치뤄냈다. 슛을 던지는데 자신감이 붙어서 주저함이 없고, 수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으로 이런 활약을 쭈욱 이어간다면 MIP도 한 번?


지난 두시즌 개막전을 패배하고 소닉스의 행보는 극과 극이었다. 두 시즌전 개막전을 패배하고 나서 정신을 차린듯 초음속 비상을 보여줬고, 바로 전 시즌에는 개막전 패배가 초음속 추락의 시작이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 패배는 어떤식으로 작용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