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구 이야기/NBA

93년 플레이오프 피닉스 선즈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6차전

요즘 허리랑 어깨가 않좋은 관계로 한의원에 다니고 있다. 덕분에 당분간 모든 일은 올스톱. 뜻하지 않게 휴가다.

 집에서 뭐 할일이 있나? 그동안 다운받아놨던 농구경기들이나 봐야지. 사실 그동안 받아놨던 경기들이 하드에 쌓이고 쌓여 150기가짜리 하드가 4기가 밖에 않남았다. 보고 지워야할 때가 오기도 했고. (야동은 끽해야 5기가도 안될텐데..)

93년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 피닉스 선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6차전 경기를 처음으로 골랐다. 93년 피닉스 선즈는 내가 처음 NBA를 접하고 응원했던 팀이기도했고 해서.

반가운 얼굴 케빈 존슨. 1년뒤에 올라주원을 상대로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작렬시키면서 나에게 농구를 보면서 전율이라는 것을 느끼게해줬던 선수였다. 반가운 얼굴 2. 댄멀리. 93년 피닉스에서 제일 좋아했던 선수였다. 뛰어난 3점슛과 허슬플레이로 나를 매료시켰던 선수. 벤치에서 출전한 백인 듀오. 톰 체임버스와 대니 에인지. 그리고 훗날 수비없고 공격만 있는 선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세드릭 세발로스. 그리고 이들의 가장 앞에는 92~93시즌 MVP에 빛나는 찰스 바클리가 있었다.

92~93시즌이면 바클리의 운동능력도 떨어지는 시기였겠지만, 경기를 보니 MVP는 MVP라는 생각이 든다. 엄청난 몸집과 힘을 이용한 포스트업, 리바운드는 여전했고, 가드급의 드리블링과 시야. 더블팀이 들어오면 여지없이 오픈 찬스의 동료에게 패스가 나갔다. 그리고 외곽슛까지. 다재다능함의 극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거기에 종료 1초전 결승골 성공. 그래. 찰스 바클리는 이때 우승을 했었어야 했다. 무관의 제왕 안습.

반가운 얼굴들은 스퍼스에도 많았다. 지금은 댈러스의 감독으로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한 어리버리 존슨. 명예롭게 은퇴한 프렌차이저의 전형인 데이빗 로빈슨. 팀의 살림꾼이었던 션 엘리엇. 그리고 데일 엘리스.데일 엘리스가 스퍼스 소속이었는지는 처음 알았네. 거기에 나중에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J.R 레이드도 있고. 지금이야 샌안토니오가 공공의 적처럼 취급을 받지만 이 당시에는 정규시즌용 강팀이었다. 이 시리즈에서도 6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바클리의 점퍼 한 방에 무너져버렸다. 마지막 바클리의 공격을 수비하다고 결승골 허용하는 데이빗 로빈슨. 이때부터 슬슬 새가슴 별명이 따라다니지 않았을지?

에구구..낮에 ABC대회 보고 밤에 NBA 볼라니 영 뒤죽박죽이구만.ㅎㅎ

p.s 혹시라도 위에 경기를 보시고 싶으시다면 클릭. http://down.clubbox.co.kr/wwangel/6c1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