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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케빈 가넷의 트레이드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심심한 오프시즌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메가톤급 떡밥이 떨어졌군.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의 외로운 늑대 케빈 가넷의 트레이드. 여러가지 매체들을 둘러보면 이미 딜은 확정 발표만 남은 상황인 것 같다.

자세한 트레이드 내용은 발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소식을 보면 미네소타의 케빈 가넷과 보스턴 셀틱스의 알 제퍼슨+티오 레틀리프+라이언 곰즈+제랄드 그린+세바스찬 텔페어+2009년 로터리보호 1라운드 픽+리키 데이비스와 월리 저비악 트레이드때 보스턴으로 넘어간 미네소타 1번픽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라이언 곰즈가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대충 7 대 1 의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군. 역시 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는 케빈 가넷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레이 앨런+폴 피어스+케빈 가넷의 빅 3. 참 매력적인 조합이다. NBA 역대 빅 3들과 견줘도 최고 수준에 들어갈만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NBA 선수들이 3대3 길거리농구 대회를 치룬다면 아마도 이 조합은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보스턴 셀틱스가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대답하겠다.정규시즌 82경기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치루고 파이널까지 가기에는 셀틱스의 벤치가 너무 얇다.

다음 시즌 보스턴의 선발 라인업은 레이존 론도-레이 앨런- 폴 피어스-케빈 가넷-켄드릭 퍼킨스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벤치에 NBA 급 선수는 리온 포가 유일하다. 토니 앨런은 무릎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뽑은 글렌 데이비스나 게이브 프루이트는 평균작 이상은 안된다고 본다면 지금 보스턴 셀틱스의 벤치는 습자지보다도 더 얇아보인다.(스칼라브레인?-_-;)  과연 이 벤치로 이끌고 정규시즌 82경기를 치루고 플레이오프를 뚫고 파이널까지 올라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힘들다고 본다.

그럼 선수영입은 수월할까? 사치세 제한 한도내에서 팀을 보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다음 시즌 앨런-피어스-가넷의 연봉만으로 54밀이 넘는다. FA를 영입할 수 있는 셀러리의 유동성은 없고 트레이드에 이용할 카드도 없다.  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런저런 익셉션과 NBDL급 선수들 뿐이다. 앨런, 피어스,가넷 모두 아직은 전성기에 있지만 이제 30대가 되었고 매경기 40분 이상씩 뛰기에는 이제 슬슬 무리가 올때가 되었다.

결국 보스턴과 GM 대니 에인지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치세따위 무시하고 계속 지르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보스턴의 목표는 이제 단 하나 우승이다. 앨런,피어스,가넷을 한 팀에 두고 다른 목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우승이 아니면 답이 없다. 하지만 시간은 많지않다. 보스턴이 이 빅 3를 데리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 길게 잡아서 3년이라고 본다. 이 안에 보스턴은 쇼부를 봐야한다.

보스턴 GM 대니 에인지가 가넷을 영입하려고 마음먹었을때는 아주 독한 각오를 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불태우기로. 아니 불태워야한다. 뒤는 없다. 그러니까 사치세 무시하고 무조건 지르는 수밖에 없다. 미드레벨 익셉션을 비롯하여 잡다한 익셉션들 모두 사용해서 미래는 생각하지 말고 질러야한다. 아직 부족하다.


미네소타는 이제 케빈 가넷 시대를 마감하고 리빌딩에 들어가게 되었다. 랜디 포이-코리 브루어-알 재퍼슨이 중심이 될 것이다.  그런데 미네소타 셀러리를 보니 이게 쉽게 가지는 못할 것 같다. 일단 케빈 가넷의 셀러리를 덜어낸 것은 좋은데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 짜잘한 장기계약자들이 꽤나 많네.

주완 하워드. 마크 블런트, 마르코 야리치, 트로이 헛슨, 트렌튼 하셀, 마크 메드슨등이 대략 7~8밀씩 받으면서 3,4년씩 계약이 되어있다. 애들 덜어내려면 골치 좀 썩겠는데. 거기다가 다음 시즌끝나면 크렉 스미스와 리키 데이비스 재계약이 있고(리키는 버리겠지?) 그 다음해에는 알 재퍼슨이 있는데 애도 좀 만만치 않게 들어갈테고(설마 알 재퍼슨을 버릴까?)시애틀이나 미네소타나 현재 셀러리는 비슷하지만 유동성 측면에서 미네소타가 훨씩 빡빡해보인다.

미네소타도 일단 리빌딩의 첫 발은 딛었는데 왠지 비포장도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