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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 관련해서 주절주절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5.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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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닉스가 드래프트 2번픽이 확정되고 한시간 반정도만에 시즌 티켓이 40장이상 팔린 것을 비롯하여 시즌 티켓이 100여장이 팔렸으며 미니패키지 티켓도 판매에 가속이 붙었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2번 픽으로 인해 시애틀에 농구바람이 다시 불고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새로운 오너인 클레이 베넷은 캔사스시티도 농구하기 좋은 곳이다라면서 옮길생각을 굳혀가고 있는데 드래프트 2번 픽이 확실한 케빈 듀란트가 소닉스의 시애틀 잔류에 일단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듀란트의합류로 소닉스 성적이 뛴다면 소닉스의 시애틀 잔류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죠.

리온 포님 블로그에 갔다가 재미있는 음모론을 봤습니다. 드래프트 로터리 음모론인데요. 연고지 이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시애틀은 중산층 백인들이 많은 도시로 NBA측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프랜차이즈라고 합니다. 결국 소닉스를 시애틀에 남기기 위해서는 소닉스를 부흥시킬 필요가 있고 적절하게 2픽을 건낸 것이라는 음모론이죠. 제법 그럴듯 합니다.


-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 소닉스는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능력있는 GM과 감독을 데려오는 일이죠. 감독이나 GM 선임에서도 소닉스의 드래프트 2픽이 큰 영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멤피스(확률대로 본다면 1픽을 뽑았어야했죠.)의 GM과 감독 후보로 거의 굳어져가고 있던 피닉스의 부사장 데이빗 그리핀과 마크 아이바로니가 소닉스로 고려대상을 바꿨다는 루머가 있네요.멤피스는 참 여러가지로 안습입니다.

레니 윌킨스는 이미 몇명의 후보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닉스가 구애를 보내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인물들이 아직 플레이오프 중이기 때문에 소닉스의 GM과 감독 선임은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은 선즈의 마크 아이바로니가 왔으면 좋겠군요.


- 소닉스의 2번 픽은 케빈 듀런트로 거의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하고 욕심이 많은 것이. 로또 수준의 행운으로 2픽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1픽 받아서 오든을 찍으면 더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팀이 않그렇겠습니까마는 지금 소닉스에 더 들어맞는 것은 듀런트 보다는 오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앨런-루이스의 쌍포에 골밑에서 수비로 버텨줄 오든. 루이스와 교통정리가 필요한 듀런트보다는 더 깔끔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듀런트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소닉스 닷컴에 글을 쓰고 있는 데이빗 로크 아저씨도 블로그에 이런 비슷한 글을 올렸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틀랜드가 오든을 뽑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포틀랜드 GM은 유명한 듀런트 빠로서 포틀랜드의 선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충 이렇게 말이죠. 사람 마음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이미 슈퍼소닉소울에는 이런 그림도 떴는데 말이죠. 대학때부터 달았던 35번을 계속달지는 의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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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런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야한다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당장 레이가 소닉스 유니폼 입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앨런팬들의 마음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농구 1, 2년 할 것 아니잖아요. 케빈 듀런트는 게리 페이튼 이후 참으로 오랫만에 소닉스가 얻게되는 코어입니다. 팀의 리빌딩의 중심이 될 이런 선수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소닉스는 엄청난 행운으로 이런 기회를 잡았습니다. 충분히 살려야겠죠. 듀란트의 NBA 적응기간 또는 성장기간에 따라 다음 시즌 소닉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앞으로 10년 이상을 팀의 중심을 잡아줄 주춧돌을 빼내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앨런-루이스 다 팔고 듀런트 중심으로 팀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것도 그다지 달갑지는 않습니다. 듀란트는 이제 19살의 어린 선수이고 대학때 아무리 괴물이었다고 해도 NBA에서는 신인입니다.레이 앨런이나 랴사드 루이스의 존재로 인해 듀런트는 큰 부담감 없이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 레이 앨런은 농구선수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나 충분히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인물입니다. 레이의 맥시멈계약은 3시즌 남았습니다. 듀런트의 루키 계약은 5년이구요. 이 기간이 듀런트에게는 프랜차이저로서 수업을 받는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디애나가 레지 밀러에서 저메인 오닐로 자연스럽게 리빌딩이 되었듯이 소닉스도 그렇게 흘러가길 기대해봅니다.


- 시애틀에서는 이미 듀런트가 구세주로 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시애틀 타임즈의 기사에 이런 대목이 있네요.

Durant has already heard the talk that's swirling in Seattle, where he's expected to be the second pick in the June 28 draft and is being called a possible savior for professional basketball in the Puget Sound area. The hype makes him laugh and it also makes him a little nervous.

"I'm no savior or anything like that," he said. "I guarantee you that wherever I go, I won't walk through the door and be the best player on the team. Especially not that team. They got Ray Allen and Rashard Lewis. Those guys are saviors. If I go there, I'm going to want to fit in with those guys."


나이답지 않게 제법 의젓한 발언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겸손한 태도 마음에 드는군요. 그렉 오든과 나란히 대표팀에 뽑힌 듀런트는 이번 여름에 NBA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게 됩니다. 리그를 경험하기에 앞서 맛을 조금 더 볼 수 있겠죠.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루크도 미국 대표팀 상비군에 속해 있습니다. 소닉스 소속으로는 루크가 듀런트와 제일 먼저 만나게 되겠군요.


- 지금 소닉팬들 사이에서는 과연 라샤드 루이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것이 이슈입니다. 아무래도 FA를 선언하고 맥시멈을 원하는 루이스와 루이스를 대체할 만한 듀런트의 존재때문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루이스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농구적인 면을 떠나서 참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루이스한테. 듀란트에게 쫓기듯 떠나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죠.

드래프트 로터리 이후 인터뷰에서 레니 윌킨스는 라샤드 루이스와 재계약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들에서도 루이스와 재계약하겠다는 언급을 계속하고 있죠. 그럼 루이스를 잡는다치면 과연 루이스와 듀런트가 공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겠죠.

로크 아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NBA 코치 3명에게 루이스와 듀런트의 공존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3명 모두 긍정적인 답을 했다고 하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Coach #1 -- You could play them the way Phoenix does, Lewis at the 3 and Durant at the 4. When you want to be really uptempo you go Wilcox at the 5. Defensively, Durant could struggle at the 4 but he would have a big advantage on the offensive end.
You can play them together, but you have to adjust your roster to match what you have. This opens up any of your low post players. It will be too hard for teams to double team any of your post. The philosophy would have to be that it matches it Durant and Lewis together, you are going to be up tempo and high scoring.

Coach #2 – Absolutely you can play them together. If you have a strong point guard you could play one of them at the 2 if you need to. More than likely, you will play them at the 3 and 4. It is not unheard of that the way the game is changing for periods of time at 5. Offensively, you just go to the match-up that gives you the advantage via the pin down or in the post or in isolation.
You want talent on the floor.
Defensively, that is a great zone team with the wingspan of those guys.

Coach #3 – Yes you can play them together. The reason is Durant has a lot of ball skills. He has an organized one on one game. He can go by his defender and create. He plays all over the floor. This allows Rashard to spot up for jumpers, draw and kick. You can’t play Rashard at the 4 he is not a 4 man. Durant is not a 4 man either. The answer is to play them as the 2 and the 3. Durant can almost be a point forward.
Durant would have to defend the 2 defensively and Lewis the 3. Lewis is the better rebounded at his point. Nobody out of college can defend.

퍼오긴 했는데 농구지식 부족+영어능력 부족으로 무슨 이야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레이 앨런이 있는데 루이스 혹은 듀런트를 2번으로 기용하자는 2,3번 의견은 좀...1번 의견은 피닉스 선즈처럼 공격농구의 극한을 보여주자는 이야기인 것 같네요.

피닉스처럼 하면 루크 리드나워 - 레이 앨런 - 라샤드 루이스 - 케빈 듀런트 - 크리스 윌콕스가 되나요? 제가 몇 경기 보진 않았지만 듀런트가 대학때는 사정상 5번으로 나왔지만 NBA에서 4,5번 보기는 무리라고 봅니다. 공격에서야 어찌 되겠지만 수비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아 보여요. 그렇다고 루이스를 4번으로 쓰느냐. 루이스가 스몰볼에서 4번으로 뛰긴 합니다만. 루이스는 매리언 만큼의 보드장악력도 수비력도 갖추고 있질 못하죠. 또 윌콕스의 센터 기용이라. 모르겠습니다. 제 지식 한도내에서는 좀 힘들어보이는 조합이긴 합니다.  

달리는 농구의 달인이 와서 저걸 어떻게 끼워맞추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바램과는 달리 루이스-듀런트의 공존은 어려워 보이네요. 아쉽지만 루이스와는 안녕을 고해야하는 것인지.


두서없이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혹시라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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