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안드레 브라운 잔여시즌 계약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1. 26. 17:57

본문

두 번의 10일 계약 끝에 안드레 브라운이 잔여시즌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KBL에서 뛰었던 선수인지라 더 정감이 가네요. 길게 길게 롱런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닉스 홈피에 있는 안드레 브라운에 관한 기사를 제멋대로 해석해봤습니다.


Brown Gets the Call

Kevin Pelton, SUPERSONICS.COM | January 25, 2007
--------------------------------------------------------------------------------


시애틀 슈퍼소닉스 루키 포워드 안드레 브라운은 지난 목요일 기다리고 있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소닉스의 GM 릭 선드였다. 선드는 소닉스가 안드레 브라운과 06~07시즌에 대한 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주었다. 지난 수요일까지 안드레 브라운은 두번의 10일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NBA에 입성한지 3주가 채 안되어서, 안드레 브라운은 자신이 최소한 이번 시즌 끝까지는 리그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전화를 받고나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해하면서 호텔방을 서성거리고 있었죠. 하지만 전화를 받고 나서는 정말 기뻤습니다. 기분이 아주 좋아요. 저는 이제 시애틀을 집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소닉스 포워드 안드레 브라운. 목요일 연습을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선드가 전화를 했을때, 브라운은 자신의 고향 시카고에 있는 어머니와 전화통화중이었다. 선드와의 통화를 마치고 그는 재빨리 어머니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기쁜 소식을 알렸다.

"저는 어머니나 삼촌들과 매일 통화를 합니다. 저의 딸들과도 항상 통화를 하죠.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요. 이런 것들이 저에게 매일 힘을 줍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신경써주고 그것을 꾸준히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저를 기쁘게 하죠."
- 안드레 브라운.

무려 2년 반만에 안드레 브라운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드폴대를 졸업한 브라운은 2004년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했고 한국 리그와 D-리그등 여러곳을 전전해야했다. 지난 2년간 록키 마운틴 리뷰 섬머리그에 소닉스와 스퍼스 소속으로 참여했고 지난 가을에는 애틀란타 호크스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되기도 했었다. 이런 여정을 거치던 브라운은 리바운드에서 도움이 필요했던 소닉스의 레이더에 잡혔다. 소닉스는 브라운을 D-리그의 Sioux Falls Skyforce에서 불러 올렸고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브라운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NBA를 경험했죠. 처음에는 NBA에서 버텨보라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플레이를 해보라고 기회를 주었죠. 브라운은 그 기회들을 충분히 이용했습니다. 그가 왜 여지껏 NBA에서 뛰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요. 그는 분명 NBA급 바디를 갖췄습니다. 걸맞는 운동능력도 지녔구요. 리바운더로서의 뛰어난 본능도 갖췄죠.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 소닉스 감독 밥 힐.

힐 감독은 브라운에게 출전시간을 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비록 10분이 채 안되는 출전시간이지만 브라운은 평균 5.0득점 2.9리바운드, 59.3%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중이다. 40분으로 환산하면 11.9 리바운드로 이는 팀내 1위의 기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난 1월 12일 승리를 거둔 유타재즈와의 연장전에서 보여준 중요한 블록슛이었다.

"락커룸에서 선수들은 브라운의 실력을 인정했죠. 사람들은 브라운이게 말을 걸기위해서 가던 길을 멈춥니다. 대화에서도 브라운을 이야기하죠. 그 순간부터 그는 팀의 일원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 소닉스 가드 얼 와슨.

NBA에 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브라운은 드폴 팀동료였던 바비 시몬스나 시카고 출신이면서 드폴대 1년 선배인 쿠엔틴 리차드슨, 그리고 주완 하우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들은 여름이면 고향인 시카고에 모여 서로 연습을 했다. NBA 베테랑들과의 연습을 통해서 브라운은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여름에 같이 연습할 때부터 그 선수들은 항상 나에게 말했죠.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그들은 저를 인정해줬어요. '고개를 떨구지 마라.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저의 게임을 믿고, 저를 믿어주면서 저에게 동기부여를 해줬습니다. 매년 이 선수들과 연습을 하면서 제 게임이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감도 커져갔죠."
- 안드레 브라운.

브라운은 이제 NBA 선수로서 그 친구들 뿐만 아니라 시카고에서 자랄때부터 우상이었던 미네소타의 케빈 가넷같은 선수와 나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브라운은 겸손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아직 그런 선수들에게 위압당한 듯 보이기도 한다.

"처음 10일 계약을 했을때 '이야..내가 NBA에 있구나. 항상 바라만 보던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지금은 이것이 제 직업이 되었습니다. 더 좋은 경기를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할껍니다."
- 안드레 브라운

그렇게 하면서 브라운은 소닉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코트위에서 기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연습에서도 말이다. 브라운은 루크 리드나워, 데미언 윌킨스, 요한 페트로등과 소닉스의 새로운 세컨 유닛을 구성하고 있다. 이것은 소닉스의 연습에서 집중력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우리 연습은 아주 아주 경쟁적입니다.그리고 브라운은 그런 연습의 아주 큰 부분중에 하나죠. 그가 코트를 달립니다. 루크와 데미언은 브라운을 찾죠. 벤치 멤버들은 계속해서 선발선수들을 몰아부칩니다. 그러면서 연습은 아주 경쟁적이 되는 거죠.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 소닉스 감독 밥 힐.

브라운은 그동안 소닉스 팀 동료들과 코칭스텝들에게 신뢰를 얻어왔다. 따라서 브라운의 잔여계약 소식은 팀에게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브라운에게 아주 잘된 일입니다. 아주 좋은 소식이에요."
- 소닉스 감독 밥 힐.

"브라운이 아주 기뻐하겠어요. 그는 연습에서도 게임에서도 아주 열심히 임합니다. NBA에 어떻게 들어왔는 모든 선수들이 사연이 있기 마련이죠."
- 소닉스 가드 얼 와슨.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