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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시애틀 슈퍼소닉스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1.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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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s at the Midway Point

Kevin Pelton, SUPERSONICS.COM | January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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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슈퍼소닉스는 극적인 흐름으로 2006~07시즌 중간점에 도착했다. 4명의 선발 선수가 빠진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소닉스는 시즌 최다인 3연승을 달성하면서 전반기 41전 16승 25를 기록했다. 시즌의 전반기는 부상과 꾸준하지 못함으로 대표된다면 후반기는 라인업 변화를 통해 나머지 시즌에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1월 5일 키 아레나에서 뉴욕닉스에게 111-93으로 패한 것이 전반기의 최저점이었다. 이경기에서 소닉스는 뉴욕 닉스의 센터 에디 커리에게 페인트 존을 장악당했고 닉스의 공격적인 더블팀에 레이 앨런은 시즌 최저인 11득점에 머물렀다. 이 경기패배로 충격을 받은 소닉스 감독 밥 힐은 극적으로 자신의 선발 라인업을 갈어엎었다. 루크 리드나워, 데미언 윌킨스, 대니 포슨을 벤치로 보내고 얼 와슨, 미카엘 젤라발 닉 콜리슨을 선발로 기용한 것이다. 새롭게 선발라인업을 정리한 소닉스는 비록 첫 3경기를 모두 패했지만 자신들의 경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3연승을 일궈냈다.

"새로운 선발 라인업 선수들이 치른 5경기에서 스탯들을 보면 더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슛을 시도하고 있고 리바운드도 잘 하고 있죠. 리바운드 마진에서 우리는 마이너스 였지만 지금은 대략 플러스 5정도 됩니다. 효과가 있었어요.라인업을 바꾸고 치룬 경기들에서 우리는 모두 승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 소닉스 감독 밥 힐. 금요일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올시즌 약 80분을 같이 뛴 와슨, 앨런, 젤라발, 크리스 윌콕스, 닉 콜리슨의 새로운 선발 라인업은 상대팀보다 16점이나 더 득점을 해내고 있다. 이것은 향상된 소닉스의 공격과 리바운드에서의 상승에 촉매제 역활을 하고 있다. 소닉스는 지난 6경기에서 평균 105.2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출전시간을 받는 선수 9명이 최소 평균 5득점 이상을 올려주고있다.

비이기적인 모습은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이것은 패싱의 향상을 가져왔다. 지난 6경기에서 얼 와슨은 10.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앨런은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닉스는 자신들의 필드골의 64.8%를 어시스트를 통해 성공시키고 있다. 시즌 첫 35게임에서 54.2%에 비해 많이 항상된 수치이다. 리그 전체로 보았을때 뉴저지와 유타만이 이 시기의 소닉스보다 높은 퍼센테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얼 와슨에서 시작되어 저에게까지 영향을 줬죠. 제가 볼을 받으면 나머지 선수들은 아주 간단한 플레이들을 해줍니다. 슛을 쏴야한다고 느끼면서 볼을 소유하려는 선수는 이 팀에 아무도 없죠."
- 레이 앨런

"얼 와슨은 좀더 포인트 가드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얼 와슨을 선발로 출전시킬 것을 결정하면서 우리는 대화를 했습니다. 그는 패스를 먼저 생각하고 슛을 나중에 생각하고 있죠. 그는 오픈된 선수들을 찾고 있습니다."
- 밥 힐.


선발 라인업 변화를 통해 가장 많은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은 닉 콜리슨이다. 라인업 변화전에 닉 콜리슨은 겨우 43.2%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콜리슨은 선발 출전한 최근 6경기에서 18.0득즘 13.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중이며 필드골 성공률은 61.4%에 이르고 있다. 콜리슨과 윌콕스(최근 6경기에서 8.5리바운드를 기록중)의 활약으로 소닉스는 리바운드 부분에서 180도로 달라졌다. 시즌 내내 평균이하의 리바운드 팀이었던 소닉스는 라인업 변화이후 상대팀보다 평균 5개이상씩 리바운드를 더 잡아내고 있다.
 
콜리슨으로 인해 소닉스는 센터 포지션에서 3년차 로버트 스위프트에게 기대했던 효과를 보고 있다. 프리시즌에 스위프트의 십자인대 부상은 소닉스가 시즌내내 겪었던 치명적인 부상들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스위프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힐은 6명의 서로 다른 선수들을 선발센터로 기용해야만했다. 여기에는 이번달에 웨이버된 루키 안드레아스 그린야다키스와 최근 D-리그로 내려보낸 루키 모하메드 세네도 포함되어 있다.

스위프트의 부상이 소닉스 프론트 코트 로테이션에 영향을 줬다면 레이 앨런과 라샤드 루이스의 부상은 팀의 생산력에 심각한 손실을 주었다. 소닉스는 앨런이 오른쪽 발 부상으로 빠진 9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루이스가 오른쪽 손부상을 당해 결장했던 경기에서는 6승 8패를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원정 6연패도 포함되어있다. 소닉스가 최근에 기록중인 프랜차이즈 역사상 3번째로 긴 원정 12연패중에서 앨런과 루이스가 같이 뛴 경기는 단 한 경기 뿐이다.


이런 저런 부상들과 더블어 빡빡한 스케줄도 소닉스에게는 도움이 되진않았다. 소닉스는 시즌 첫 두달동안 32경기를 치뤘다. 이런 스케줄은 1월 12일 유타 재즈를 상대로 39번째 경기를 치룰때까지 계속되었다. 이후에 스케줄은 느슨해져서 소닉스는 최근 10일 동안 홈에서 단 2경기만을 치뤘다. 느슨해진 스케줄은 힐 감독이 자신의 팀을 충분히 연습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기간동안 소닉스는 갈수록 앨런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극복하기 위해서 공격을 가다듬었고 지난 화요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어 승리의 밑거름이 된 지역방어도 연습했다.

소닉스의 새로운 라인업은 시즌내내 계속되었던 접전인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포틀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시작되었다. 소닉스는 중요한 순간에 경기를 끝내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주기전 소닉스는 5점이내에 승부가 결정난 경기에서 3승 8패를 기록했다. 유타전은 비록 5점차 이내의 승부는 아니었지만 4쿼터까지 접전을 펼치고 레이 앨런의 3점슛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여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클리블랜드전 승리는 소닉스가 12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거둔 5점차 이내의 승리였다.


소닉스는 수비를 향상시켜야하는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하고 전반기를 끝냈다. 2005~06시즌에 리그 최악의 수비팀이었던 소닉스는 새로운 어시스턴트 코치 고든 치자를 영입하여 올시즌 수비향상의 임무를 맡겼다. 올시즌 소닉스는 100번의 포제션에서 110.2 실점을 기록하면서 디팬시브 레이팅 25위에 랭크되어있다. 이것은 소닉스가 2년전 52승을 기록하고 노스웨스트 디비전을 재패했을때의 수치이다.

놀랍게도 실망스러운 것은 소닉스의 공격이다. 부상의 영향도 있지만 시애틀은 오팬시브 레이팅에서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4~05시즌, 2005~06시즌에 3위와 4위를 기록했던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바로 전 두시즌동안 소닉스는 리그에서 5위안에 드는 공격리바운드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2위에 그치고 있다.


공격이 부진한 것에 대해 루이스를 탓할 수는 없다. 부상당하기전 루이스는 커리어 하이인 평균 21.9득점을 기록중이었고 필드골 성공률 또한 커리어 하이인 48.8%를 기록중이었다. 레이 앨런은 부상당하기 전에는 슈팅 슬럼프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리그의 새로운 공인구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월달 들어 NBA가 다시 예전의 공인구로 돌아가자 레이 앨런의 득점력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리드나워와 윌콕스는 번갈아 가면서 소닉스의 공격의 제 3옵션 역할을 수행했다. 1월달 들에 최악의 슈팅 슬럼프를 겪으면서 얼 와슨에게 선발 포인트 가드까지 내준 리드나워지만 여전히 삼점슛을 비록하여 공격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윌콕스는 종종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82games.com에 따르면 윌콕스는 전반기 소닉스 선수중 가장 높은 플러스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이다.


강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부상으로 인해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했던 소닉스 벤치 역시 부상과 기복있는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패싱으로 보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와슨의 슈팅 슬럼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 43%의 필드골과 40.4%의 삼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와슨은 올시즌 여전히 34.7%의 필드골 성공률과 25.4%의 삼점슛 성공률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턴오버가 많은 경향이 있었지만 와슨은 선발로 출전하면서 4.69의 어시스트 투 턴오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데미언 윌킨스는 선발로 출전했을 때는 14.6득점 4.0리바운드 3.4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47.4%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평소처럼 벤치에서 출전해서는 선발출전만큼의 효율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 선발로 뛸때 평균 35.3분을 뛰었던 윌킨스는 벤치에서 출전해서는 평균 10.1득점 필드골 성공률 39.2%를 기록하고 있으며 14개의 삼점슛 중 겨우 2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요한 페트로는평균 6.8득점, 54.3%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훌륭한 벤치 득점원이 되어가고 있다.그러나 40분으로 환산하여 8.9개에 그치고 있는 리바운드는 문제가 있다. 같은 프랑스 출신인 미카엘 젤라발은 자신의 루키 시즌 전반기에 놀랄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48.7%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젤라발은 실책을 거의 저지르지 않고 있으며 훌륭한 수비수라는 사실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11월에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젤라발보다 많은 시간을 출전한 루키는 14명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선발라인업과 더블어 소닉스는 올스타 휴식기전후에 루이스가 돌아올때까지 버틸수 있는 괜찮은 조합을 계속해서 찾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소닉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소닉스는 득점 마진에서 -1.8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정도의 수치의 팀은 보통 18승 23패를 기록한다. 서부컨퍼런스 8번시드를 노리고 있는 팀들중에 득점마진에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없다. 미네소타의 -0.7이 가장 좋은 수치다. 오히려 소닉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경쟁하고 있는 팀들의 숫자이다.소닉스가 플레이오프 8번시드를 받기 위해서는 무려 6개팀을 제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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