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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사는 이야기/생활

by 폭주천사 2009. 8. 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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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예전부터 방문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갑상선이 않좋았습니다.


작년 12월에 종합검진 받았을 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고 오른쪽에 결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내분비 내과에서 따로 진료를 받았죠.


감상선 호르몬이 높았던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없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만, 문제는 갑상선 결절이었습니다. 이게 남자한테는 자주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말이죠.


2월에 세포검사를 했습니다. 목을 주사바늘로 찌르는데 참 무시무시하더군요. 큼. 아무튼 이 당시 세포검사때 상태가 애매했습니다. 양성과 음성의 중간쯤 상태라고 의사선생님은 알기 쉽게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애매한 상황이라 판단을 유보하고, 진행상태를 본 뒤에 6개월 후에 다시 한번 세포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두번째 세포검사를 했는데 첫번째 세포검사 상태보다 상태가 더 않좋아졌습니다. 암일 확률이 80%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이런 진단이면 암환자로 등록이 된다고 하더군요. 차트를 대충 보니 상태를 4단계 정도로 구분을 하던데 저는 3번째 "서스피셔스 어쩌고 저쩌고.." 단계였습니다. 3번째와 4번째 단계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고 하여 이번 주에 수술 날짜가 잡혔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입원을 해야할 것 같네요.


암진단을 받고 수술일정까지 잡히긴 했지만 딱히 기분이 나쁘거나 무섭거나 우울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갑상선 암 수술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첫번째 세포검사 상태를 보고 어설프게나마 예상은 했더랬습니다. 또 결절의 크기가 1cm 미만이라서 수술이 비교적 간단할 것이라고 하고요. 수술 후 일주일이면 왠만한 일상생활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미 수술하기로 결정한 것, 잘하는 수밖에요. ^^


다만 색시가 내색은 안하지만 많이 걱정하는 눈치인데, 걱정시켜서 색시에게 미안해지네요.너무 많은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자기야, 나 수술받고 일주일이면 다시 건강해져서 거뜬하게 회복할꺼에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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