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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틀리 크루의 "Decade Of Decadence" 앨범을 간만에 틀어놓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1번 트랙 "Live Wire"가 끝나고 2번 트랙 "Piece Of Your Action"으로 넘어가는데 CD 가 버벅버벅 튀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1번 트랙 후반부로 넘어가 버리네요. 화들짝 놀라서 CD를 꺼냈습니다. CD 뒤를 살피니 잔 스크래치가 여기저기 나있습니다.


아..마치 제 몸에 스크래치가 난 듯 아프네요. 이 앨범을 산 것이 고등학교 때니까 벌써 15년이 넘었군요. 혹시하고 비슷한 시기에 샀던 CD 몇 개를 꺼내서 돌려봤는데 의외로 튀는 CD가 많습니다. 크흑..이럴 수가.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 앨범은 2번 트랙 "Master Of Puppets"이 시작과 동시에 튑니다. 이런 좌절. "Master Of Puppets" 앨범은 특히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케이스도 깨진 상태였고요, CD 뒷면은 잔스크래치가 마치 비가내리는 것처럼 그어져 있었습니다. 이 앨범은 특별히 좋아하는 앨범이라 많이 들었었는데 말이죠.
 



익스트림의 "Pornografitti" 앨범은 5번 트랙 "More Than Words"의 마지막 부분이 튀었습니다. "모어 댄 워워워워워워워......" 이렇게 돼버리는군요. T.T 이 앨범도 당시에는 나름 수입반으로 어렵게 구한 것인데 말이죠. 앨범 케이스 역시 깨져있고요.




카멜롯의 "Karma" 앨범은 위에 앨범들에 비하면 구입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앨범인데, 2번 트랙 "Forever"가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튀었습니다. 시작부터 앞에 한 1분정도만 무한 반복이 되네요. 앞에 CD들은 최소 15년이상 된 노장 CD들이라서 그렇다 치지만 넌 도대체 왜 이런거냐? 응?응?


위에 문제가 있는 CD들을 보면 카멜롯의 앨범을 빼면 모두 구입한지 15년이 넘은 CD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무척이나 아끼고 많이 들었던 CD들이기도 하고요. CD가 튀는 현상이 나오는 곡들도 모두 제가 좋아라하는 곡들. 생각해보면 그동안 음반을 사모으고, 듣고 즐기는데만 급급했지 정작 구입한 후에 관리는 무척이나 소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를 다니는 동안에도 여기저기 부대끼면서 많이 상했고, 듣고 나서 아무곳에나 방치해뒀다가 친척 동생들이나 고양이들에게 다치기도 했었죠.(특히 고양이들은 선반에 걸쳐있는 CD들을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아주 즐기죠.) 오디오나 컴퓨터에 넣었다 뺄때도 부주의했던 일도 있었고요. 항상 음반들을 제 자식같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막상 아무것도 하지않았다는 생각이드네요. 튀는 CD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겠죠.? 이제부터라도 조심스럽게 관리에 들어가야겠습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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