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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책 읽는 공간으로

사는 이야기/생활

by 폭주천사 2009. 4.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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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고, 색시는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참 고전적인 취미인데요.


전 한달에 대충 CD 4~5장 정도 구입하고, 색시는 한주에 2~3권 많게는 4권까지도 책을 읽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은 좁은데 매달 쌓이는 책과 음반이 장난이 아니네요. 급기야 책들은 책장에 다 들어가지 못해 방바닥에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 색시는 복지 포인트 만료기간이 가까워졌다면서 책을 또 한아름 주문했습니다.  책을 위한 공간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거실에다 책장을 들여놓기로 했습니다. 김치냉장고 옆공간이 비어있거든요. 처음에는 커다랗고 폼나는 책장을 하나 들여놓을까 생각했는데, 경제사정도 여의치않고, 이사 다닐때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대신 마트에 가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조립식 수납장이 있더군요. 공간을 고려해서 일단 3개 구입했습니다.



" 박스 세개를 나란히 놨더니 콕이와 보리가 반갑게 맞이하더군요"





수납장 조립이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을 했습니다만, 부품마다 구멍이 뚫려있어서 조립하기는 수월했습니다. 처음부품만 제대로 끼워넣으면 나머지는 각이 잘 잡히더라고요. 하지만 간만에 하는 드라이버 질이라 팔이 좀 아프긴 하더군요. 특히 3번째 수납장을 조립할때는 팔이 좀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큭. 요즘 운동부족이라 말이죠. 


"수납장의 사이즈. 폭과 깊이 높이가 적절합니다."

"개봉을 하니 부품들이 들어있네요."

"부품이 조립되는 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서 나사를 조이기만 하면 OK.였습니다. 조립하기는 수월하더군요."

"밑판을 조립한 모습입니다'

"밑판 사이에 홈에 뒷판을 끼워넣었습니다."

"짜잔~~수납장 완성"




조립식 수납장 3개를 모두 조립한 후에 김치 냉장고 옆에 위치시켰습니다. 수납장의 높이와 김치 냉장고의 높이가 얼추 맞아서 잘 어울리더군요. 높이가 안맞는 수납장은 동전을 괴어서 높이를 맞췄구요. 그리고 방바닥에서 굴러다니고 있던 책들을 채워넣었습니다. 

"세개의 수납장을 나란히 세워놨습니다. 의외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네요"

"방바닥에 뒹굴던 책을 채워 넣었습니다. 요즘 색시가 빠져있는 빨강머리 앤 박스 셋트도 보이네요."



조립식 수납장은 보기와는 다르게 꽤 많은 책의 수납이 가능했습니다. 3개를 구입하면서 책 넣을 공간이 모자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공간이 남았네요. 수납장이 차지하는 공간도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옆에 남은 공간에 3개정도는 더 들여놔도 될 것 같고요.수납장 높이도 김치냉장고와 엇비슷하게 잘 맞아요.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거실뿐만 아니라 큰방이나 작은방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책 넣을 곳이 부족해서 고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거실을 책읽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생각은 처음 이사를 왔을때부터 했었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이 좁고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생각처럼 되질 않았는데요. 거실에 책장을 들여놓은 것을 시작으로 슬슬 분위기를 조성해봐야겠습니다. 저도 책을 좀 많이 읽어야겠구요. TV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할 것 같고. 집에서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으면 앞으로 아이들이 태어났을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말이죠.

거실을 서재로 꾸미기 이제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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