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농구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이야....



그동안 농구를 보면서 힘들었다. 신생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바닥을 기고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강팀이 되고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당연해지고, 파이널도 나가고 하니까 기대가 너무 커버려서 "우승"을 갈망하게 되더라. 하지만 파이널 이후 썬더는 이런 저런 부침을 겪었고 우승이 좌절될 때마다 그걸 지켜보는 나의 감정 소모가 너무 심했다. 썬더가 시리즈를 패하고나면 그 후유증이 며칠씩 갔고 이것이 현실 생활에도 영향을 줬다. 

결정타가 된 것은 썬더가 워리어스에게 3승1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던 시리즈였다. 그리고 이어진 듀란트의 워리어스 이적. 정말 충격이었다.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까지 농구를 봐야할 의미가 없었다. 결국 관심이 줄었고, 애정도 식었다. 지난 시즌이 러셀 웨스트브룩의 역사적인 트리플 더블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보지 않았다. 케빈 듀란트가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도전이 없는 우승에는 감동도 없었다. 다가올 시즌도 딱 이정도라고 생각했다. 

오늘 카멜로 앤써니가 오클라호마 시티로 트레이드 되었다. 웨스트브룩 - 폴 조지 - 카멜로 앤써니의 빅 3. 한시즌용 로스터다. 이번 시즌 모두 쏟아부어 우승을 향해 달리고, 안되면 리셋. 샘 프레스티 GM이 대단한 점은 웨스트브룩-조지-앤써니의 라인업을 구축뿐만 아니라 1년 뒤 리셋버튼을 누를 수 있는 토대도 동시에 마련했다는 것이다. 시애틀에서 연고지 이전하여 신생구단이던 시절부터 내가 응원해왔던, 러셀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로 대표되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역사의 한 챕터가 이번 시즌으로 완전히 막을 내릴 수도 있다. 한때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이기에 이번 시즌은 힘들더라도 잘 봐둬야할 것 같다. 농구내적으로도 웨스트브룩-조지-앤써니 라인업,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 같잖아?

1. 피닉스 선즈 vs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서부컨퍼런스 순위표를 보면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부터 7위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는 순위의 변동이 있을지언정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피닉스 선즈(8위), 뉴올리언즈 펠리컨스(9위),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10위)가 경쟁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그중 8위 피닉스 선즈와 10위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맞붙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팀들끼리의 대결이라 경기는 치열했고 결국 연장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137-134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승.

 

전반 막판에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과 선즈의 알렉스 렌이 몸싸움을 하고, 다음 공격에서는 웨스트브룩이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는 과열될 조짐을 보였고, 심판들은 테크니컬 파울과 빡빡한 파울 콜을 통해서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그 결과 양팀은 84개의 자유투를 던졌고, 흥미진진했던 경기내용과는 별개로 흐름이 자꾸 끊겨서 경기 보는 재미가 반감되었다.

 

어쨌거나 이겨서 다행. 썬더가 선즈를 잡고, 펠리컨스가 스퍼스에게 패하면서 썬더는 선즈, 펠리컨스와의 경기차를 한게임, 반게임차로 좁혔다.

그리고 5할 승률에 1승을 남겨놓고 있다.

 

 

 

2. 러셀 웨스트브룩 퇴장, 케빈 듀란트 무쌍.

 

 

 

이번 시즌들어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같이 뛴 경기가 몇 경기나 될까? 듀란트가 복귀한 선즈전에서는 웨스트브룩이 전반 막판에 퇴장당하면서 듀란트는 파트너 없이 후반전을 치뤄야했다. 애초에 썬더라는 팀은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재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팀이라 두 선수 중 하나가 빠지면 나머지 선수가 짊어져야하는 부담이 크다. 특히 벤치에서 득점을 해주던 레지 잭슨이 오늘처럼 부진한 날에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케빈 듀란트는 그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피닉스 선즈의 삼점슛 융단폭격에 맞불을 놓으며 팀을 "하드 캐리"했다.

44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MVP는 MVP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은 안되는지 4쿼터 막판과 연장전에서는 슛을 여러번 놓쳤지만, 자신의 공격 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선수들을 살리는 모습도 여러번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앤써니 모로우의 3점슛을 어시스트해 4점 플레이를 만든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듀란트의 무쌍이 없었다면 오늘 경기는 힘들었을꺼다. 선즈는 무슨 삼점슛이 이렇게 잘들어가나? 마키프 모리스, 마커스 모리스, PJ 터커, 제럴드 그린, 고란 드라기치, 에릭 블래드소,  나오는 선수들마다 삼점슛을 꽂아넣는데 썬더는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블래드소와 드라기치는 돌파를 통한 골밑 공략도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선즈 가드들이 2:2 플레이를 하면 썬더 수비는 무조건 스위치를 했는데 미스 매치 상황을 드라기치나 블레드소나 놓치질 않았다. 썬더는 선즈의 스몰라인업을 상대로 이바카와 아담스를 같이 세우는 빅 라인업을 가져갔는데, 이바카-아담스 라인을 뚫고 계속해서 돌파로 득점을 올리는 선즈 가드들 참 대단했다. 반면에 썬더의 빅라인업은 공격에서 리바운드의 우세는 가져갔지만 빅 라인업의 장점을 살려서 선즈 수비를 공략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의 퇴장이 아쉬워지는 상황이었다.

 

 

3. 이쉬 스미스

 

 

오늘 깜짝 활약을 한 이쉬 스미스. 웨스트브룩이 퇴장당하고 레지 잭슨 백업으로 투입되었는데 4쿼터 초반에 썬더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쉬 스미스는 정말 빠르다. 포인트 가드로서의 시야나 패싱능력도 나쁘지않고, 볼없이도 꾸준하게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6-0으로 사이즈가 작은 것이 약점이지만, 3번째 포인트 가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해보인다. 썬더가 스미스를 잡기 위해 세바스찬 텔페어를 방출한 것도 이해가 된다.

 

연장전에서 스캇 브룩스 감독은 레지 잭슨을 빼고 가드 없이 듀란트에게 볼 운반을 맡기는 초 빅라인업을 가져갔는데 듀란트가 함점수비에 걸려 턴오버를 하고 실점하자 바로 이쉬 스미스를 투입해 볼운반을 맡겼다. 그리고 스미스는 경기가 마무리될때까지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이쉬 스미스는 최근 경기들에서 출전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덕분에 제레미 램은 완전히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것 같다. 반면에 램과 같이 헤메고 있던 페리 존스는 듀란트 백업으로 로테이션에서 살아남아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레지 잭슨. 웨스트브룩 복귀이후에 기복이 너무 심하다. 그리고 수비에서 너무 존재감이 없다. 예전에는 수비가 장점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자동문 수준이다. 스크린에 대한 대처가 전혀 안되고 있다. 레지 잭슨이 이런 상태면 썬더 벤치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FA를 앞두고 있는 레지 잭슨인데,  샘 프레스티 GM이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토론토 랩터스의 카일 라우리가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 49초. 경기 스코어 118-110. 토론토 랩터스 8점 리드.

 

중계창을 껐다.

 

아마도 이 타이밍에 다른 썬더 팬들도 "빡쳐서" 채널을 돌렸을 것이다.

 

웨스트브룩도 부상당하고, 졸전끝에 경기는 지고, 울화통이 터져서 남은 시간 끝까지 경기를 볼 수가 없었다. 

 

 

 

물론 종료버저가 울리기 전까진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50초 8점차. 과거 밀러 타임, 티맥 타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틀 연속 경기에 2차연장. 웨스트브룩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 썬더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라우리의 자유투 성공으로 이건 경기 끝이었다.

 

 

 

 

 

 

그렇게 끝이었어야하는데...

 

 

 

 

 

 

 

 

 

 

 

뒤늦게 확인한 경기 결과는 119-118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승.

 

응? 50초 동안 8점차를 역전했다고?

 

이 무슨...

 

난 그러면 이런 역대급 경기의 하일라이트 부분을 못보고 날렸단 말인가?.. 아오 혈압...

 

 

 

 

 

라우리의 자유투 2개 성공이후 경기 문자 중계창을 보면.

 

듀란트의 빠른 3점슛 성공. -> 수비 성공 -> 데릭 피셔의 3점슛 -> 샐먼스의 자유투 2개 모두 실패 -> 듀란트의 역전 3점슛.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아...이런 대박 경기를 놓치다니.

 

 

케빈 듀란트 대단하다. 내가 믿음이 부족했다.

 

51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게임 위닝샷 성공. 웨스트브룩이 3쿼터에 부상으로 빠진 팀을 그야말로 하드케리했다. 듀란트가 마지막 위닝샷을 성공하고난 후에, 토론토 지역 방송 해설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MVP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가? 그러면 이 장면은 어떤가?"하고 말이다. 그 말그대로 이번 시즌 MVP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은 그런 활약이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카일 라우리와 충돌하면서 지난 번 수술했던 무릎을 다시 한번 다쳤다. 무릎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난 웨스트브룩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그 장면 보면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또 부상인가? 서버럭이는 여기서 이렇게 주저앉게되는건가? 썬더의 우승의 꿈은 여기서 또 좌절되는 것일까? 페트릭 베벌리 개객기...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쑤시고 다녔다.

 

하지만 경기 후, 웨스트브룩의 상태에 대해 들려온 소식은 긍정적인 것들이었다. "목발을 집거나 보호장구를 하지않고 걸어서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웨스트브룩 스스로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등등..그리고 오늘 아침 MRI 결과 추가적인 부상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웨스트브룩의 출전시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백투백 경기 중에 한 경기는 쉬게하고 있기도 하다. 웨스트브룩이 더 이상 부상으로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제발.

 

 

 

 

 

 

 

  

 

 

 

 

결국 멤피스 그리즐리즈를 제물삼아 연패를 끊었다.

 

시즌 44승째(15패)면서 후반기 첫승 + 3연패 탈출.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한 것이 1쿼터부터 두드러졌다.

 

앞선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턴오버를 유발했고,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터프샷을 유발시켰으며, 아담스와 이바카 그리고 오랜만에 출전한 하심 타빗이 블록슛으로 골밑을 사수했다.

 

멤피스의 강점인 골밑 봉쇄를 위한 수비에서는 스티븐 아담스는 잭 랜돌프, 서르지 이바카를 마크 가솔과 매치업을 시켰는데, 일단 잭 랜돌프는 자신보다 신장도 크고, 운동능력도 좋고, 힘에서도 밀리지않고, 더티하기까지 한 스티븐 아담스를 상대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멤피스의 1옵션인 랜돌프가 고전하면서 멤피스의 게임 플랜도 꼬이기 시작했다. 마크 가솔은 제몫을 해줬지만, 랜돌프+가솔 콤보를 30점 13리바운드로 틀어막았으면 일단 성공.

 

 

문제는 4쿼터 수비 집중력이었는데. 이미 썬더는 클리퍼스전 마무리 실패, 캐버리어스전 4쿼터 42실점등 4쿼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었고, 이런 문제점이 멤피스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멤피스는 4쿼터에 내외곽을 모두 휘저을 수 있는 제임스 존슨을 4번으로 기용한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왔는데, 이에 맞선 썬더는 고집스럽게 타빗과 칼리슨을 같이 세우는 빅 라인업을 고집했다. 미스매치된 라인업을 통해서 "썬더 킬러"인 불꽃남자 마이크 밀러가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멤피스가 분위기를 탔고 순식간에 점수차가 좁혀졌다. 멤피스의 필드골은 4쿼터 한때 10/10이었고, 썬더가 뒤늦게 스몰라인업으로 맞불을 놨지만, 수비 집중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때 1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3점차까지 줄었다.

 

멤피스가 비록 서부 컨퍼런스 9위지만, 확실히 강팀인 것이 이렇게 흐름을 한 번 타니까 분위기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잠시 있고 있었지만 멤피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썬더를 꺾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팀이다.

 

 

 

 

 

썬더에서 다시 흐름을 가져온 선수는 역시 케빈 듀란트였다.

 

마이크 밀러가 점수차를 2점차로 줄일 수 있는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를 놓쳤고, 다음 수비 포제션에서 마크 가솔과 스위치된 상황에서도 가솔의 백다운을 잘 버텨내고 미스샷을 유발해냈고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그리고 다음 공격에서는 웨스트브룩과 2:2 플레이를 통해 점프슛을 성공시키면서 멤피스의 흐름을 끊어냈고, 다음 공격에서는 이바카가 살려낸 천금같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멋진 아이솔레이션으로 성공시키면서 7점차를 만들어냈다.

 

듀란트는 최근 3점슛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멤피스전에서도 전반에는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하면서 7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3쿼터에 타이션 프린스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섞어줬고, 볼 없은 움직임도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쉬운 득점을 노리면서 필드골 성공률을 높였고, 4쿼터 클러치 타임에는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2:2 플레이를 통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에 부진한듯 보였지만, 37득점(필드골 12/24)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은 복귀후 처음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애는 부상당했던 애 맞나? 클리블랜드 전부터 감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는데, 멤피스전에서는 무한정력 야생마같은 예전의 웨스트브룩의 모습 그대로였다. 21득점(필드골 7/12) 6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만점 활약. 마이크 콘리에 대한 수비도 좋았고.

 

 

다시 벤치로 내려간 레지 잭슨도 그간 몇 경기 정신 못차리더니, 멤피스전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타보 세폴로샤의 부상으로 후반전에 선발 출전한 페리 존스도 괜찮았고, 페리 존스는 이제 출전하는 시간만큼은 확실히 책임져준다. 이녀석은 썬더 소속인게 정말 억울할 듯. 레지 잭슨과 페리 존스와 다르게 제레미 램은 아직도 슬럼프다. 캐런 버틀러 계약 소식을 들었으면 동기부여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할텐데..이러다가 출전 시간도 뺏기고 롤도 뺏기고 다시 벤치만 데우면 어쩌나..

 

 

그리고 아쉬운 부상소식.

 

타보 세폴로샤가 경기 시작하고 4분만에 부상을 당했다. 왼쪽 장단지 부상. 부상 정도나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미확정. 레지 잭슨도 4쿼터 막판에 얼굴을 가격당해 경기에서 빠졌는데, 상태가 어떤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켄드릭 퍼킨스의 부상에 이어 썬더도 갑자기 줄부상이네. 걱정이다.

 

 

멤피스 전 승리로 일단 연패는 끊었고, 4쿼터 수비가 아쉽긴 했지만, 팀도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올 조짐이 보인다. 홈 6연전 중 샬럿과 필라델피아 두경기 남았는데 홈 6연전 3승 3패로 마무리하고 후반기 다시 달려야겠다.

 

 

 

 

현지 시각으로 10월1일. 월요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미디어 데이가 열렸습니다.

트레이닝 캠프 초청선수까지 총 19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사진도 찍고 인터뷰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요.

 

미디어 데이를 통해서 나온 이런 저런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1. 제임스 하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 남을 것"

 

아직 썬더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은 제임스 하든은 관심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10월31일까지 연장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하든은 "연장계약이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또한 연장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와 샘 프레스티 단장이 알아서 할 것이고 자신은 지금 농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시멈 계약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No"라고 대답한 뒤 자신은 그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으며,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도 않다고 하면서 그러한 것들은 에이전트와 샘단장이 해결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시즌 마지막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희생"에 대해서도 "우리 팀의 모두는 팀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각자의 방법을 통해 희생을 하고 있고, 그것이 선수들이 더 가까운 이유"라고 언급하면서 결국에는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1년전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러셀 웨스트브룩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2. 워커 러셀 계약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서 뛰었던 워커 러셀과 계약했습니다. 아마도 트레이닝 캠프 초청 선수로 계약을 한 것 같은데요.

신장 6-0 포인트 가드인 워커 러셀은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서 28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2.8분 동안 3득점 2.1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워커 러셀과 계약하면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로스터는 19명이 되었습니다.

 

 

3. 부상 소식

 

주전 센터 켄드릭 퍼킨스는 오프 시즌 동안 수술했던 사타구니와 손목 부상에서 회복중입니다.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고요.

타보 세폴로샤도 허벅지 부상이 있지만 심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에릭 메이너도 건강하게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다고 하네요.

 

 

4. 팬더의 이름은 "KayDee"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은 새로 태어난 레드 팬더의 이름을 케빈 듀란트의 이름을 따서 "케이디(KayDee)"로 지었다고 합니다.  케이디는 지난 샌안토니오와 서부 컨퍼런스 6차전이 열린 날 태어났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광팬인 사육사가 듀란트의 이름을 따서 팬더의 이름을 케이디로 지었다고 하는군요.

 

 

5. 마지막으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미디어 데이 사진들 입니다.

 

 

 

 

 

- 에릭 메이너 -

 

 

 

- 제임스 하든 -

 

 

 

- 케빈 듀란트, 서르지 이바카, 제임스 하든 -

 

 

 

-서르지 이바카 -

 

 

 

-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

 

 

 

- 페리 존스, 워커 러셀 -

 

 

 

-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

 

 

 

- 서르지 이바카,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 -

 

 

 

- 닉 칼리슨 -

 

 

 

- 데콴 쿡 -

 

 

 

-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서르지 이바카 -

 

 

 

 

-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

 

 

 

- 닉 칼리슨, 타보 세폴로샤, 켄드릭 퍼킨스 -

 

 

 

- 페리 존스 -

 

 

 

- 하심 타빗 -

 

 

 

- 서르지 이바카, 러셀 웨스트브룩 -

 

 

 

- 스캇 브룩스, 러셀 웨스트브룩 -

 

 

 

- 제임스 하든 -

 

 

 

- 타보 세폴로샤 -

 

 

 

- 켄드릭 퍼킨스 -

 

 

 

- 케빈 듀란트 -

 

 

 

 

- 디안드레 리긴스, 대니얼 오튼 -

 

 

 

- 하심 타빗 -

 

 

 

 

ESPN에서 선정한 2012년 NBA 플레이어 랭킹 중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선수들의 순위만 따로 모아봤습니다. 다음 카페 "ILOVENBA" 의 뉴욕 닉스 포럼에서 "별하" 님이 닉스 선수들의 순위를 정리해놓은 것을 보고 저도 한번 따라해봤습니다.

 

원문 주소는 : http://espn.go.com/nba/story/_/page/nbarank-okc-2012/2012-nba-player-rankings-oklahoma-city-thunder

 

 

-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하여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인데요. 선수들의 순위를 보면 지난 시즌 썬더의 성적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썬더는 마이애미 히트(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LA 레이커스(드와잇 하워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더블어 탑10에 2명의 이름을 올리고 있죠. 바로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100위까지 짤라서 보면 여기에 제임스 하든, 서지 이바카, 닉 칼리슨이 포함되네요.

 

 

 

 

- 케빈 듀란트는 바로 앞에 딱 한명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 9위의 러셀 웨스트브룩. 처음 드래프트할 때 웨스트브룩이 탑 10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26위. 제임스 하든. 2011년에 비하면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졌네요. 이걸 보면 제임스 하든의 재계약이 정말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밑에 있는 코멘트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하든보다 순위가 낮은 로이 히버트와 에릭 고든이 멕시멈을 받았다." 그리고 서지 이바카. 이번에 재계약이 오버페이가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 벤치 응원단 3인방의 순위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백업 포인트 가드 레지 잭슨은 팀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인 79계단이나 상승했는데요. 순위가 상승한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콜 알드리치는 뭘 했다고 순위가 상승했는지..제발 이번 시즌에는 제대로 된 모습 좀 보여주자.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 페리 존스의 순위도 꽤나 높습니다. 딱 순위만큼만 활약해주면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레지 잭슨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섬머리그에서 나온 레지 잭슨의 호쾌한 덩크슛 영상 하나 첨부합니다.

 

 

 

- 순위가 하락한 선수를 살펴보면, 부상으로 한시즌을 날린 에릭 메이너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주전 센터 켄드릭 퍼킨스도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데콴 쿡도 11계단 하락했구요. 이번 시즌에 영입한 하심 타빗은....뭐 로또가 터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솔직히 별 기대 안해요.-_-;;

 

 

- 썬더 선수들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30대는 닉 칼리슨이 유일합니다. 켄드릭 퍼킨스와 타보 세폴로샤를 제외하면 모두 25살 이하의 선수들이고요.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이 팀 지난 시즌 파이널 진출팀입니다. 파이널까지 진출한 경험이 더해져 다가오는 2012~13시즌에는 더 무서운 팀이 되어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위협할 썬더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파이널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썬더는 자신들의 홈인 오클라호마 시티로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팬들은 열심히 싸워준 자신들의 팀을 위해 공항에 모였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기사와 사진은 모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4,000-Plus Thunder Fans Greets Team at Airport


By NICK GALLO | Thunder Basketball Writer (뭔문보러가기)

 

 

 

 썬더 팀이 스스로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합된 가족이라는 것은 락커룸에 있는 선수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체 조직, 팬 그리고 그들이 대표하는 도시까지 포함한다.

 

금요일 오후, 그것은 확실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사랑, 존경 그리고 오직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보살핌을 담아 두팔 벌려 그들의 팀 썬더를 환영했다. 오클라호마 시티 경찰에 따르면 4,000명 이상의 팬들이 NBA 파이널에서 패한 후, 마이애미에서 홈으로 돌아오는 썬더 팀을 맞이하기 위해 윌 로저 월드 공항에 주변 공터에 모였다.

  

썬더는 공터 주변에 있는 거대한 주차장에 팬들이 함께 모이고 홈으로 돌아오는 팀을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선수들과 스텝들은 버스를 타고 비행기에서 바로 팬들 앞에 마련된 무대로 이동했고, 여러 선수들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특별합니다. 우리는 그룹으로 함께 했고 서로 가까워졌으며, 매일매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어갔죠. 저는 이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은 나의 형제들이에요. 지난 밤은 우리가 함께 겪었던 가장 힘든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집에 돌아오면서 알게 되었죠. 아침에 우리 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요.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겁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파이널에 다시 진출하여  챔피언십을 OKC에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케빈 듀란트

 

듀란트가 말을 하는 동안 팬들은 "MVP"를 연호했다. 듀란트는 오프 시즌동안 팀 동료들과 함께 연습하고 코트 안팎에서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갔던 과정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런 시간들은  매일매일 성장의 가능성이 있음을 이해하게될 정도로 팀이 그룹으로 성숙해졌음을 알려주는 전형적인 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받은 사람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었다. 파이널 4차전에서 4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시켰던 웨스트브룩은 시즌 초 팬들에게서 받은 감격적인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초반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시즌 초 멤피스 전에서 웨스트브룩은 13개의 슛을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경기를 했었다. 그리고 그 다음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이 자유투를 던지기 위해 자리에 들어서자 치자피크 에너지 아레나의 모든 관중들이 웨스트브룩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18,203명의 관중이 사랑으로 웨스트브룩을 안아준 꿈같은 장면이었으며, 가장 필요로 할 때 웨스트브룩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커다란 도움이었다.

 

 

"개인적으로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를 많이 도와줬어요. 저는 정말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절 일으켜세워줬죠.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시즌에 돌아올 겁니다. 우리 코칭 스텝들 그리고 선수들 모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모두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 러셀 웨스트브룩

 

시즌 동안 이런 기립 박수를 받은 사람은 베테랑 가드 데릭 피셔였다. 피셔는 시즌 중반 자유계약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피셔는 과거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5번의 NBA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5번째 우승은 2010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썬더를 이기고 올라가서 달성한 우승이었다. 그가 과거 상대팀 선수였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 시티의 팬들은 3월21일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처음 출전한 피셔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데릭 피셔가 발언을 하는 동안 팬들은 "1년만 더(One More Year)"를 외쳤다.

 

"어제 밤, 나를 받아주고 팀의 일원이 되도록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썬더의 일원으로, 이 도시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해준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 데릭 피셔

 

비교적 썬더에게 낯선 또 다른 선수는 센터 켄드릭 퍼킨스다. 그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면서 챔피언십의 패기를 가진 선수였다. "셀틱 프라이드"와 함께 17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퍼킨스지만, 그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그들의 선수들을 응원하고 매일매일 자신들의 팀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는 것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저는 보스턴에서 8년을 뛰었습니다. 그리고 셀틱스 팬들이 세계 최고의 팬들이라고 생각했죠. 오클라호마 시티에 오고나서 저는 특별한 무엇인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프 시즌에 우리 선수들은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시즌에 챔피언십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겁니다.

 

썬더 팬들이 그들의 팀을 응원하는 이런 독특한 방법은 썬더 선수들에게 큰 효과가 있다. 제임스 하든 같은 젊은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뛴 경험이 없다. 그러나 시즌 동안 28개 다른 경기장을 방문하면, 시종일관 팀을 지지해주는 놀라운 팬들이 있다는 것이 썬더에게 있어 엄청난 행운이고 특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된다.

 

 "여러분들이 이번 시즌동안, 모든 경기에서 우리에게 보내준 지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지지지만, NBA의 다른 어떤 팀도 이런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제임스 하든

 

 

하든은 힘든 NBA 파이널을 겪으면서, 그리고 그가 무대 앞쪽으로 나올 때 “Fear the Beard”를 연호하며 친근하게 맞이해준 썬더 팬들에 대해 사랑을 느끼고 있다. 그의 22살 팀 동료 포워드 서르지 이바카는 팀동료들에 의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게 되었다. 비록 영어가 그의 모국어는 아니지만 말이다. 5개 국어에 능통한 이바카는 비록 다른 나라에서 플레이를 해봤지만, 썬더 팬들이 최고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요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동안 여러분이 보내준 지지에 감사합니다. 여기 여러분과 팀동료들과 함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은 NBA 최고의 팬이고 제가 본 중에 최고 입니다." - 서르지 이바카

 

썬더의 선발 선수중에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또 다른 선수는 타보 세폴로샤다. 세폴로샤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26세 이하인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밝은 미래를 가진 썬더의 일원이다. 썬더는 가족애를 느끼고 있으며, 계속해서 도시와 팬들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원한다.

 

"두 마디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놀랍습니다. 여기 돌아와서 우리가 챔피언이 되어 돌아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음 시즌에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더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말이죠. 여러분은 가족입니다." - 타보 세폴로샤

 

스캇 브룩스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올해의 팀과 시즌에 대해서 전체적인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들의 팀을 지지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썬더 팬들이 금요일에 시간을 내어 공항에 모였다는 사실은 브룩스가 정확했다는 확실한 지표였다.

 

"이 팀에 대해서 항상 기억하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선수들의 노력만큼이나 여러분들이 우리를 지지해준다는 점입니다." - 스캇 브룩스

 

 

 

 

 

 

 

 

 

 

 

 

 

 

 

 

 

 

 

 

 

 

 

 

 

 

 

 

 

 

 

이번에 LA 레이커스 전을 보면서 느낀 점이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이제는 어엿한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니 강팀인 것은 당연한 이야긴데, 뭐랄까 "우승후보다운 포스?" 뭐 이런 것이 슬슬 보이는 것 같다.

레이커스는 이번에 단단히 준비를 해온 것처럼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 확실한 썬더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하면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전반은 확실히 레이커스의 흐름이었다. 1쿼터를 12점차로 리드했고, 바이넘과 가솔, 코비의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반면 썬더는 레이커스의 기세에 압도되어 허둥댔다. 에이스 듀란트는 메타 월드 피스의 수비에 고전했고, 하든도 레이커스 높이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러셀 웨스트브룩만이 나홀로 분전을 보여줄 뿐이었다.

그런데 전반 점수차는 5점차였다. 말그대로 "어찌어찌" 버티면서  "꾸역꾸역" 따라가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3쿼터 썬더는 강한 수비와 웨스트브룩의 폭발력을 앞세워 경기를 기어이 뒤집었다. 4쿼터에도 레이커스의 반격이 있었지만 단 한번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이커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연승이다.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강팀을 상대로 앞서고 있던 경기에서 상대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경기 분위기를 넘겨주고 패해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지난 컨퍼런스 파이널 댈러스와 시리즈가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상대방의 흐름에 맞서 맞불을 놓아 모멘텀을 넘겨주지 않는 능력이 생겼다. 그 방법이 수비가 되었든, 이바카의 블록슛이 되었든, 웨스트브룩의 폭발력이든, 듀란트의 득점력이든, 하든의 3점플레이든 말이다.

5번의 챔피언, 숱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경험한 데릭 피셔의 가세는 썬더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레이커스 전에서 보여준 2쿼터 폭풍 7득점, 클러치 상황에서의 어부샷 뿐만 아니라, 젊고 경험이 부족한 썬더에게 베테랑 데릭 피셔의 리더십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다.

서부 컨퍼런스를 재패하기 위해 넘어야하는 산은 언제나 레이커스와 스퍼스였다. 그리고 이제는 이 두팀과 나란히 설 위치까지 올라온 것 같다.

내일 새벽.

동부 컨퍼런스 1위 시카고 불스와 경기가 있다. 불스의 데릭 로즈가 부상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불스는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게는 또 한번의 강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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