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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전 - 케빈 듀란트 51득점.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14. 3.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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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터스의 카일 라우리가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 49초. 경기 스코어 118-110. 토론토 랩터스 8점 리드.

 

중계창을 껐다.

 

아마도 이 타이밍에 다른 썬더 팬들도 "빡쳐서" 채널을 돌렸을 것이다.

 

웨스트브룩도 부상당하고, 졸전끝에 경기는 지고, 울화통이 터져서 남은 시간 끝까지 경기를 볼 수가 없었다. 

 

 

 

물론 종료버저가 울리기 전까진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50초 8점차. 과거 밀러 타임, 티맥 타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틀 연속 경기에 2차연장. 웨스트브룩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 썬더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라우리의 자유투 성공으로 이건 경기 끝이었다.

 

 

 

 

 

 

그렇게 끝이었어야하는데...

 

 

 

 

 

 

 

 

 

 

 

뒤늦게 확인한 경기 결과는 119-118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승.

 

응? 50초 동안 8점차를 역전했다고?

 

이 무슨...

 

난 그러면 이런 역대급 경기의 하일라이트 부분을 못보고 날렸단 말인가?.. 아오 혈압...

 

 

 

 

 

라우리의 자유투 2개 성공이후 경기 문자 중계창을 보면.

 

듀란트의 빠른 3점슛 성공. -> 수비 성공 -> 데릭 피셔의 3점슛 -> 샐먼스의 자유투 2개 모두 실패 -> 듀란트의 역전 3점슛.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아...이런 대박 경기를 놓치다니.

 

 

케빈 듀란트 대단하다. 내가 믿음이 부족했다.

 

51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게임 위닝샷 성공. 웨스트브룩이 3쿼터에 부상으로 빠진 팀을 그야말로 하드케리했다. 듀란트가 마지막 위닝샷을 성공하고난 후에, 토론토 지역 방송 해설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MVP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가? 그러면 이 장면은 어떤가?"하고 말이다. 그 말그대로 이번 시즌 MVP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은 그런 활약이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카일 라우리와 충돌하면서 지난 번 수술했던 무릎을 다시 한번 다쳤다. 무릎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난 웨스트브룩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그 장면 보면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또 부상인가? 서버럭이는 여기서 이렇게 주저앉게되는건가? 썬더의 우승의 꿈은 여기서 또 좌절되는 것일까? 페트릭 베벌리 개객기...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쑤시고 다녔다.

 

하지만 경기 후, 웨스트브룩의 상태에 대해 들려온 소식은 긍정적인 것들이었다. "목발을 집거나 보호장구를 하지않고 걸어서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웨스트브룩 스스로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등등..그리고 오늘 아침 MRI 결과 추가적인 부상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웨스트브룩의 출전시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백투백 경기 중에 한 경기는 쉬게하고 있기도 하다. 웨스트브룩이 더 이상 부상으로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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