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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OKC 썬더, 또 한번의 4쿼터 부진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8. 12. 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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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호크스와 원정경기.

 3쿼터까지는 69-68 로 박빙의 경기였다. 하지만 4쿼터 시작하고 8분이 될때까지 썬더의 득점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자유투 1개로 1점. 반면에 호크스는 9점을 쏟아부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호크스의 런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썬더의 두번의 실책이었기 때문에 더 뼈아펐다.  여기서 벌어진 점수차가 결국 99-88 패배로까지 이어졌다. 4쿼터 점수는 30-20으로 호크스 리드.

호크스에서는 고비때마다 조 존슨이 에이스 모드를 발동시키면서 팀을 이끌었다. 20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 달성. 조 존슨도 "썬더 나오면 땡큐" 클럽 플레티넘 회원으로 임명합니다.

반면 썬더의 케빈 듀란트는 종료 3분전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4점차까지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는 없었다. 듀란트는 28득점(필드골 10/19, 삼점슛 2/3, 자유투 6/7)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프 그린도 1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쿼터 중요한 오픈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제 듀란트가 벤치에 있을때 에이스 역할도 제법 해내는 모습이다.

기복의 사나이 러셀 웨스트브룩의 이날 바이오 리듬은 최악이었다. 시즌 초반 슛 막던지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돌파에 이은 마무리도 안되고 최근 호조를 보였던 슈팅도 부정확했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코트위에서 주위를 전혀 못보는 것 같았다. 이럴때는 템포를 조절해줄 수 있는 베테랑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데 얼 와슨은..에휴. 딱히 보고 배울만한 점이 않보인다. 그동안 백업으로 괜찮은 모습이더니..호크스의 마이크 비비 정말 부러웠다.

랩터스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원동력은 젊은 코어들의 활약을 베테랑들이 뒷받침을 해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호크스와 경기에서 썬더의 베테랑들은 단체로 정신줄을 놓은 모습이었다. 일단 필드골 0/8, 1/8, 0/3 을 기록한 데스먼드 메이슨, 얼 와슨, 데미언 윌킨스는 빠따 좀 맞자. 슛 셀렉션도 엉망이고 정확도도 떨어지고, 매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듀란트와 그린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할 베테랑들이 이러니 팀이 중심이 안잡힌다. 그나마 믿음직하던 닉 칼리슨은 왼쪽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면서 결장했다. 호크스전에서 4쿼터에 칼리슨의 수비의 중요함을 여러번 느꼈다.

크리스 윌칵스는 벤치에서 그나마 잘 해줬다. 19득점 12리바운드. 그래, 트레이드를 위한 쇼 케이스 시작이다.

로버트 스위프트가 오랜 부상을 뒤로 하고 다시 복귀했다. 썬더는 스위프트에게 꽤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건강한 요한 페트로는 벤치만 데우고 있는데 스위프트는 복귀할때마다 로테이션에 넣는 걸보면 말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출전시키면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스위프트가 이번에는 어디를 다칠까가 더 궁금하다. 제발 부상 좀 당하지 마라. 스위프트가 로테이션에 들어오고, 네나드 크리스티치까지 영입되면 빅맨쪽에서 교통정리가 필요한데 조 스미스나 윌칵스가 떠날 확률이 높아졌다.

루머에 따르면 썬더에게 가장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조 스미스. 베테랑의 경험을 필요로하는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들이 스미스를 많이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이 거론된 팀들은 랩터스, 매직, 히트 정도. 어째 지난 시즌 커트 토마스 시츄에이션이랑 똑같다. 랩터스에서는 이미 앤써니 파커와 조이 그래함 루머가 떴었지.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딜이 일어날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GM 샘 프레스티가 어떤 딜을 이끌어낼지 궁금해진다. 팀에 부족한 부분이 확실해지고 있으니 어떤 식으로 메울지 지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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