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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여자농구 잡담

농구 이야기/FIBA

by 폭주천사 2008. 8.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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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8강 진출이 걸려있는 라트비아와 경기가 있다. 라트비아와 벨로루시의 경기를 잠깐보니 라트비아는 벨로루시의 수비를 좀처럼 뚫질 못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보여줬던 수비정도면 라트비아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공격은 역시나 문제가 될 듯하다.  라트비아는 풀코트 프레스와 트랩, 지역방어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고 완성도도 꽤 높아 보였다. 체력이 바닥난 우리나라가 과연 잘 공략할 수 있을지.


- 라트비아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10번 제캅슨이 아니라 8번 윙플레이어 군타 바스코와 9번의 리네 얀소네.두 선수 모두 움직임이 좋고 활동량이 많아서 상대팀 수비를 휘젓고 다니며 라트비아 공격의 물꼬를 트는 선수들이다. 특히 바스코는 실질적으로 라트비아의 볼 핸들링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8번 바스코와 9번 얀소네의 2:2 플레이에 러시아가 침몰 직전까지 갔었다.


- 전에 베이징 올림픽 여자농구 프리뷰에서 "러시아는 정신줄을 놓고 있지만 라운드가 거듭되고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다른 팀이 된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러시아 경기를 좀 보니 이게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러시아는 3쿼터까진 접전을 펼치는 경향이 있지만 4쿼터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결국 경기를 가져간다. 러시아가 전만 못하다곤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동안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호주를 상대로도 러시아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늘 조 1위를 놓고 두팀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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