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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 아식. 세미 아르덴. 오구즈 사바스

농구 이야기/유로리그

by 폭주천사 2008. 5.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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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 아식(Omer Asik)의 이름은 최근에 많이 듣고 있다. 예전에 토오루님께서도 터키팀 관련 포스팅에서 유망주로 소개를 해 주셨고, 어제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서도 아식을 2라운드 스틸픽으로 소개했다. 그래서 경기를 찾아 보기로 했다.

터키리그(TBL) 앤탈리야(Antalya)와 페네르바체(Fenerbahce)의 플레이오프 쿼터 파이널 4차전 경기였다.

페네르바체에는 오메르 아식 뿐만 아니라 세미 아르덴(Semih Erden), 오구즈 사바스(Oguz Savas)등 터키의 유망주들이 많이 소속되어있었다. 유망주들을 한경기에서 볼 수 있으니 경기 한 번 제대로 골랐다.

토오루님께서 말씀해주신데로 오메르 아식(6-11)은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골밑에서 박스아웃을 철저히하고 신장과 긴 팔을 이용하여 리바운드를 척척 잘 걷어갔다. 2쿼터에만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경기 전체로는 15리바운드 이상 잡아낸 것으로 보인다.(박스 스코어에 득점만 나온 관계로 자세한 통계는 패스.) 유로리그 블록슛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답게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도 인상적이었다. 위에 영상처럼 도움수비 상황에서 블록슛도 보여줬고.이 경기에서 대충 3~4블록슛 정도 기록했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나오질 않아서 뭐라 평가하긴 좀 그렇다. 돌파해 들어오는 선수로부터 패스를 받거나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덩크.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인사이드에서 볼처리가 세련되지 못해서 파울로 많이 끊기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자유투는 많이 얻어냈는데 자유투는 심하게 안습. 50%도 안되는 것 같았다. 유로리그의 성적을 찾아보니 역시나 50%대..이 경기에서 득점은 12득점. 자유투 다 넣었으면 20점 가까이 되었을 것이다.

괴물 같은 운동능력은 아니지만 속공 트레일러로 나설 정도의 평균 이상의 기동력을 가졌다. 몸으로 버티는 수비는 꽤 하는 것 같은데 사이드 스텝이 좀 느린 것 같았다. 아직 2 대 2 수비에서도 헛점이 나왔고. 이날 앤탈리아에서 빅맨과의 픽&팝을 주로 사용했는데 영 대처를 못하는 모습이었다.


 


세미 아르덴은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 표기된 신장으론 7-1 인데 플레이는 정통 빅맨의 플레이와는 좀 거리가 있어보였다. 몸도 좀 마른 편이고. 인사이드 게임을 기피하는 모습이었다. 토오루님 평가대로 인사이드 게임을 뺀 다운그레이드 덕 노비츠키 같은 느낌이랄까. 이 경기에서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6득점 기록.


 

오구즈 사바스 (6-10)는 외모에서부터 그리스의 소포클리스 쇼세니티스를 떠올리게 했다. 몸이 아주 크고 힘이 좋아 보였는데 실제로 리바운드를 위한 박스 아웃이나 공격시에 인사이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인파이터 형 선수였다. 하지만 1쿼터 밖에 뛰질 않아서 아르덴과 마찬가지로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4득점 기록.


아식, 아르덴, 사바스는 아직은 팀의 주연보다는 조연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페네르바체는 터렌스 킨제이를 비롯한 가드진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었고 위에 3명은 개인플레이는 최대한 자제했고 팀 플레이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 경기를 통해서 위의 선수들의 개인능력을 모두 보겠다는 것 자체가 욕심이었다.하지만 일단 오메르 아식이 아르덴이나 사바스보다는 팀내 입지가 더 있어보였고, 실제로 팀에 기여도도 높아보였다.


현재  오메르 아식은 각종 목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초반(드래프트 익스프레스 -32번 시애틀, 드래프트 넷 - 36번 포틀랜드) 세미 아르덴은 2라운드 중반(드래프트 익스프레스 - 51번 댈러스, 드래프트 넷 -46번 시애틀)에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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