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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KBL

안양 KT&G 폭풍 삼점슛 파죽의 3연승.

이 경기 직전까지 안양 KT&G는 삼점슛 성공률이 28.6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 창원 LG는 42.39%로 10개 구단 중에 3위에 랭크 되어있다. 특히 창원 LG의 조상현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7개, 6개의 삼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불붙은 화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그 양상이 뒤바꿨다. 그동안 침묵했던 안양 KT&G는 3점슛이 이날 경기에서 드디어 폭발했고, 창원 LG의 3점슛은 침묵을 지켰다.



1쿼터 초반부터 주희정, 은희석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안양 KT&G는 쿼터마다 활발한 3점슛과 타이트한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경기 내내 창원 LG를 리드했다. 마퀸 챈들러는 2쿼터에 3개의 삼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안양쪽을 끌어왔고 주희정, 은희석이 고비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창원 LG는 전체적으로 슈팅성공률이 떨어졌는데 오늘 안양 KT&G의 수비가 워낙 좋았다. 하프 코트 상황에서 창원 LG는 안양 KT&G의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다.

안양 KT&G는 LG의 속공은 철저하게 반칙으로 끊고 하프 코트 상황에서 타이트한 수비로 창원 LG를 압박했고, 신제록, 황진원이 조상현을 끈질기게 쫓아다녔다. 조상현은 4쿼터에 들어와서야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처음 성공시켰을 정도였으니. 창원 LG는  이현민이 간혹 좋은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 준 것을 제외하고는 볼도 제대로 안돌았고 대부분의 득점도 현주엽과 블랭슨의 1대1에서 나왔다.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창원 LG의 공격을 봉쇄한 안양 KT&G는 공격에서는 주희정, 황진원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가져갔는데 창원 LG는 속수무책이었다. 또 안양 KT&G는 2쿼터와 3쿼터에 모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집중력에서도 LG를 앞서는 모습이었다.

주희정은 팀의 속공을 이끌었고 경기를 조율하면서 중요한 순간에는 직접 득점에도 가세하면서 20득점(삼점슛 4개) 10어시스트 3리바운드 기록했다. 단연 이날 경기의 MVP. 이밖에 김일두는 3쿼터에 현주엽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저돌적인 골밑돌파와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고, 은희석도 11득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간만에 몸값을 했다. 안양 KT&G는 양희종,은희석,김일두,이현호등 각기 색깔이 다른 좋은 국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2,3쿼터 큰 강점으로 보였다.

창원 LG도 마지막에 역전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4쿼터 중반 안양의 공격이 난조를 보였을때 이현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조상현의 3점슛+ 블랭슨의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78-73 5점차까지 추격을 했었다. 하지만 안양 KT&G의 외국인 선수 커밍스와 챈들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수비하지 못했고 양희종에게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면서 경기를 뒤집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강점인 3점슛 성공률이 안양의 수비에 막혀 28%(5/18)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오늘 승리로 안양 KT&G는 3연승을 기록하면서 5할 승률을 돌파하며 단독 4위가 되었고 2연승을 달리던 2위 창원 LG는 그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되었다. 그래도 다음 경기가 최하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니 연패는 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