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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큼만 하자 데미언 윌킨스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10.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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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스윙맨 데미언 윌킨스.

그의 아버지는 과거 뉴욕닉스에서 명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던 제랄드 윌킨스,  그리고 그의 삼촌은 화려한 덩크슛으로 "휴먼 하일라이트 필름"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득점기계 도미닉 윌킨스다. 이들의 혈통을 이어받았으니 데미언 윌킨스의 농구인생도 활짝 필 줄 알았지만 인생이란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조지아를 졸업하고 2004년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데미언 윌킨스는 NBA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탈락하고 만다.

그러나 윌킨스는 그 이후에도 NBA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고 FA 신분으로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시애틀 슈퍼소닉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했던 데미언 윌킨스를 알아 본 것은 당시 소닉스 감독이었던 네이트 맥밀란이었다. 수비를 중시하는 네이트 맥밀란은 데미언 윌킨스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때마침 소닉스가 프리시즌동안 부상선수들이 속출하자 데미언 윌킨스를 영입하게 된다. 아버지와 삼촌에 비하면 참 굴곡있는 NBA 입성기가 되겠다.

소닉스에서 첫시즌 중반까지 윌킨스는 별다른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잡게되어 7경기 선발출전을 비롯하여 29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6.3득점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면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노스웨스트 디비전 챔프를 차지하는데 공헌을 하게된다. 그리고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게된다.

첫 시즌이 끝나고 네이트 맥밀란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로 팀을 옮기면서 데미언 윌킨스를 데려가려고 했다. 포틀랜드는 윌킨스에게 5년 15밀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제한적 FA였던 윌킨스는 오퍼를 매치시킨 소닉스에 남게된다. ( 네이트 맥밀란이 아니라 당시 소닉스 코치로 있던 드웨인 케이시가 미네소타 감독으로 가면서 윌킨스에게 오퍼를 했었습니다. 잠시 착각했네요.)

이후 두 시즌동안 데미언 윌킨스는 레이 앨런과 라샤드 루이스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괜찮은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는 좀처럼 발전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부정확한 점프슛은 데미언 윌킨스의 발전에 번번히 발목을 잡아왔다.



이번 오프 시즌에 레이 앨런과 라샤드 루이스가 떠났다. 데미언 윌킨스로서는 기회였다. 그리고 프리시즌을 치뤄오면서 윌킨스는 그 기회를 잘 살린듯하다. 오프시즌동안 꾸준함 몸관리를 통해 감량에 성공한 윌킨스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점프슛을 보강하면서 수비가 아닌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소닉스는 외곽에서 케빈 듀란트의 득점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월리 저비악은 부상 후유증으로 인한 영향때문인지 예전과 같은 정확한 슈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루크 리드나워는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슛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리딩에 주력하는 스타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듯하고 얼 와슨의 슛성공률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딜론테 웨스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결국 지금까지의 모습을 토대로 보면 데미언 윌킨스의 발전한 모습에 더욱 기대를 걸게 만든다.

데미언 윌킨스가 선발 슈팅가드를 차지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어디에서 출전하든지 올해 데미언 윌킨스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원래 데미언 윌킨스보다는 미카엘 젤라발에게 더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프리시즌동안 하는 걸 봐서는 윌킨스의 압승이네.


항상 데미언 윌킨스를 보면서 하는 말.

아빠만큼만 하자. 삼촌만큼 하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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