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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위프트 - 소닉스의 주전 센터(로 낙점되었던) 가 돌아온다.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8.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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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슈퍼소닉스는 지난 3년간 드래프트에서 연속으로 7푸터를 뽑았다. 로버트 스위프트-요한 페트로-모 세네. 하지만 정작 지난 시즌 주전 센터로 나온 것은 6-9의 닉 콜리슨이었다. 그리고 닉 콜리슨과 크리스 윌콕스 언더사이드 빅맨 두명이 지키는 (거기에 한 명은 수비는 나몰라라하는) 소닉스 골밑은 무시무시한 서부 빅맨들에게는 한끼 간식꺼리도 되지 못했고 인사이드가 붕괴된 소닉스는 R-R 쌍포가 아무리 미쳐서 맹활약을 해도 이기기 힘들었다.

소닉스 인사이드 붕괴의 시작은 로버트 스위프트의 부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스위프트는 시즌 아웃이 되었고, 졸지에 주전센터를 잃어버린 소닉스 인사이드는 도미노처럼 무너져내렸다. 세네는 D-리그에서도 버벅거렸고 요한 페트로는 "저는 벤치가 체질이에요"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다. 닉 콜리슨-크리스 윌콕스로 선발진이 확정될때까지 36경기가 걸렸고 그 동안 소닉스는 12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로버트 스위프트가 경기에서 보여준 잠재력과 오프시즌에 들려왔던 스위프트의 노력과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스위프트의 시즌 아웃은 지켜보는 소닉팬에게도 큰 타격이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커리어를 끝낼 수도 있는 큰 부상을 당한 스위프트가 이것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대치를 뛰어넘는 선수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1년 넘는 지루한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Sonics' Swift sheds his skin

Center eager to prove he's ready after knee surgery

By GARY WASHBURN
P-I REPORTER

단번에 남자로서 그리고 농구선수로서 로버트 스위프트의 발전은 그 정점에 올랐다. 그것도 소닉스가 팀의 미래의 초석으로서 성숙하고 생산력있는 센터를 찾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조용히 소닉스 프랜차이즈는 성공을 향해 조금식 끓어오르고 있으며 불확실성을 제거해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위프트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던 부상의 완전한 재활을 끝냈다. 재앙과도 같았던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일 기회를 빼앗긴 탓에 아직 완전히 거품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않고 있지만 스위프트는 지난 16개월동안 정규 NBA 경기는 뛰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10월 31일 덴버의 펩시센타에서 열리는 이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완벽해진 무릎으로 출전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팀 동료들이 열대섬으로 휴가를 떠났지만 스위프트는 소닉스의 체력담당 코치인 드와이트 뎁에게 사정을 하여 프루타도 센터에 남았다. 더 많은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스위프트는 아직 시애틀 스톰스가 한창 연습중인 목요일 11시에 이곳에 도착했다. 건설 인부들이 주위에서 밀링머신을 돌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프트는 웨이트 룸에서 미친듯이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건설 인부들이 무엇을 하던 스위프트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AC/DC의 시디를 틀어놓고 계속해서 연습에 몰두했다.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과정에 강제로 임해야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스위프트에게 물었다.

"정반대죠.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고 집에 있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드와잇 코치에게 이곳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을 했죠.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충분히 연습했다. 집에 가라' 고 말이죠. 제가 종종 너무 많은 연습을 할때가 있나봅니다." - 로버트 스위프트

스위프트는 오른쪽 무릎에 3인치 정도의 상처가 있다. 그 상처는 스위프트에게 루즈볼을 향해 어설프게 몸을 날리다가 부상을 입었던 지난 10월 세크라멘토 킹스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떠올리게한다. 스위프트는 지난 시즌 팀에 큰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240파운드까지 벌크업을 했었고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 자신의 겁많고 소심하다는 평가들도 날려버렸었다.

스위프트는 재활기간 동안 자신이 고졸 출신의 프로젝트에서 NBA 선수로 완전히 탈바꿈했고 코트 밖에서의 취미생활들도 발전시켰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9개월동안 웨이트룸에서 살다시피한 스위프트는 이제 280파운드의 근육질몸매를 지니고 있다.

스위프트는 이제 5대5 연습을 완전히 소화해낼 수 있다. 그리고 인사이드에서 자신보다 더 큰 상대를 상대할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중요한 차이점도 배웠다. 스위프트가 2004년 베이커스 필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되었을때 그는 7푸터였지만 오피 테일러(Opie Taylor -드라마 주인공 같은데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네요.)같이 행동했고 NBA에서 살아남을지도 의문스러웠다. 웨이트 룸에서의 연습과 일련의 문신들은 21살의 로버트 스위프트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스위프트는 이제 더이상 자신의 의지를 상대방에게 펼쳐보이기를 두려워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

지금 스위프트는 당당해 보인다.

"현재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서도 걱정을 않해요.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릎부상을 당했던 것이 마치 10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부상은 채 1년도 되지 않았죠. 지금은 모두 끝났습니다. 플레이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건염도 없고 어떤 작은 방해물도, 큰 방해물도 이제는 없습니다." - 로버트 스위프트

무릎의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부터 재활은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아주 느린 재활과정이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기 때문이다. 소닉스 직원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그의 스케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한다. 고통스러운 무릎운동이나 체육관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의사의 지시가 있을때까지 코트에 들어가거나 뛰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

21살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스위프트는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게임을 빼았겼다. 그리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진짜로 프로선수가 되어야만했다.

"스위프트는 아주 좋아보입니다. 270파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편안해보여요. 웨이트 룸에서 살았던 것처럼 보입니다. 늘어난 체중은 모두 근육이죠.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 소닉스 감독 P.J 칼리시모

재앙과도 같았던 무릎부상에서 주목할만한 회복을 이룬 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스위프트는 자신의 무릎이 완벽하게 돌아올때까지는 몇달이 더 필요하다. 스위프트와 같은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네네의 재활을 담당했던 덴버 너겟츠의 체력담당 코치 스티브 헤스에 따르면 부상의 효과는 1년이상 이어진다.

"소닉스에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무릎이 괜찮다고 느낄때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때가 아주 힘든 나날이죠. 그러나 그것도 재활과정의 일부입니다." - 스티브 헤스

스위프트보다 1년 먼저 같은 부상을 당했던 네네도 무릎통증으로 시즌 첫 29경기중 17경기를 결장했었다. 그러나 1월 2일 이후로는 단 한게임밖에 결장을 하지 않았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5.2득점을 기록했고 8개 가까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소닉스가 스위프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이정도의 활약이다. 스위프트는 커리어동안 63경기에서 평균 5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깡마르고 발전되지 못하고 NBA 선수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던 스위프트는 지금 NBA의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농구 이외의 세계도 찾아냈다. 부상을 당한후에 몸에 세겨넣은 문신이 몇개인지 셀 수도 없다. 그러나 그 문신작업은 120시간이 걸렸다. 또한 스위프트는 이국적인 뱀들을 수집하는 취미도 생겼다. 그는 10풋 파이선이나 14풋 엘로 스네이크등을 데리고 있다. 물론 이런 뱀들은 이빨을 뽑아놓았기 때문에 덜 위협적이다.

소닉스는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의 젊음과 뛰어남, 크리스 윌콕스의 무궁한 잠재력, 닉 콜리슨의 꾸준함을 위주로 리빌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골밑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있다. 목요일 연습에서 스위프트와 함께 열심히 점퍼를 던지 요한 페트로는 파워 포워드에 더 가깝다. 모 세네는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팀의 주축이 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스위프트에게 있다. 이런 기회를 스위프트는 놓치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그런 목표를 따라가는 동안 또 다시 좌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순차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찾아갈 것이다. 16개월동안 쌓아놓았던 것들이 순조로운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완전히 돌아왔고 건강합니다. 10월까지는 100%아니 110% 준비가 될 것입니다. 부상은 큰 좌절을 안겨줬습니다만 저는 그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40파운드의 근육을 더했고 목표로했던 벤치프레스 무게도 초과달성했죠. 돌아가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로버트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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