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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OKC Thunder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시즌 첫 5할 승률 달성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클러치 타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던 경기가 몇 경기였던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분전으로 경기를 접전까지 끌고가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한방을 못날리고 주저앉았던 경기들. 최근에 패한 댈러스 전이 그랬고, 연장전가서 패한 포틀랜드 전이 그랬으며, 한 골차이로 승부가 갈렸던 뉴올리언즈 전이 그랬다. 웨스트브룩은 경기내내 팀을 지탱해오다가도 클러치 타임이 되면 성급한 공격으로 패배에 대한 비난을 들어야했다.

 

하지만 케빈 듀란트가 돌아왔다.

 

이제는 동부강팀으로 올라선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듀란트는 또 한번 자신의 위력을 보여줬다. 썬더의 공격이 뻑뻑해질때마다 듀란트는 분위기를 썬더쪽으로 끌고오는 득점들을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82-76으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연달아 삼점슛을 성공시키며 82-82 동점으로 3쿼터를 마무리한 모습이나, 4쿼터 95-95 상황에서 8점을 몰아넣으며 썬더의 10-2 런을 이끄는 모습은 그동안 썬더 팬들이 기다려왔던 그리고 기대해왔던 듀란트의 모습이었다.

 

듀란트의 존재로 인해 웨스트브룩은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리딩, 수비, 리바운드 등에 더 집중하면서 팀을 이끌 수 있었다. 웨스트브룩은 비록 공격에서는 평범했지만 4쿼터 마지막 승부처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스틸을 해냈고,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자유투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썬더의 승리를 굳혔다. 듀란트가 있음으로 웨스트브룩의 위력은 배가될 것이다.

 

 

 

워싱턴 전에서는 썬더 벤치멤버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 센터 스티븐 아담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닉 칼리슨은 영리한 득점과 리바운드로 썬더의 득점 공백을 메워줬고 켄드릭 퍼킨스 또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닉 칼리슨-켄드릭 퍼킨스 빅맨 듀오의 전반 활약으로 썬더는 벤치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또 2쿼터 듀란트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빠진 상황에서 출전한 페리 존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앤써니 모로우도 3쿼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삼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최근 기복이 심했던 레지 잭슨도 오늘은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벤치 타임에 힘을 실어줬다.

 

오늘 경기에서 2쿼터에는 듀란트가, 3쿼터에는 웨스트브룩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존 월을 앞세운 워싱턴 위저즈의 파상공세에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듀란트-웨스트브룩 듀오와 벤치 멤버들의 조화로운 활약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7승 17패 드디어 5할 승률 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