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원정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접전 끝에 109-104로 잡으면서 시즌 46승째를 찍었습니다. 백투백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앞선 선더가 결국 경기를 잡아냈네요. 오늘 승리를 거두면서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매직 넘버 1을 남겨두게 되었고요. 지난 시즌 거뒀던 승수(23승)의 정확히 두 배의 승수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8경기 중에 4승만 거두면 50승을 넘기게 됩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전신이던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노스웨스트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04~05 시즌 이후 6시즌만에 50승 고지에 등극하게 되네요


보스턴과 경기는 마치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경기도 시종 일관 접전이었죠. 2쿼터 이후에는 점수차가 4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셀틱스 선수들의 슈팅감이 정말 좋았는데요. 선더의 수비가 평소와 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셀틱스의 전반 필드골 성공률이 무려 70%에 가까웠습니다. 더블 스크린으로 론도에게 공간을 내주고 페인트 존을 공략하는 셀틱스의 공격에 선더가 매우 고전을 했습니다. 특히 라쉬드 월러스는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선더의 닉 칼리슨, 서르지 이바카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죠.


오클라호마 시티에서는 1쿼터 러셀 웨스트브룩이 론도를 상대로 연달아 득점을 성공하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은 이전 경기들에서 돌파 후 마무리가 잘 안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는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기도 했고, 팀 동료를 잘 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이 1쿼터를 이끈 후에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케빈 듀란트였습니다. 듀란트는 37득점을 쏟아부으면서 선더가 셀틱스와 대등한 경기를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셀틱스에서는 레이 앨런, 마퀴스 다니엘스, 폴 피어스등을 번갈아가면서 듀란트에게 붙였지만 좀처럼 듀란트를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듀란트는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서 모두 성공시키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죠. 듀란트의 활약이 빛났던 것은 팀이 필요할때 득점을 해줬다는 점입니다. 셀틱스가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만한 상황을 만들고 홈팬들이 달아오를만 하면, 듀란트는 찬물을 끼얹는 카운터 득점을 해주면서 선더가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제프 그린이었습니다.그린은 4쿼터 2분을 남기고 102-101로 선더가 1점 앞선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팀에 105-101 리드를 안겼습니다. 다음 공격에서 셀틱스의 레이 앨런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동시에 파울을 얻어냈습니다. 점수차는 다시 105-104. 다음 선더 공격에서 제프 그린은 또 한 번 삼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108-104 4점차로 돌려놨습니다. 그리고 셀틱스의 추격은 거기 까지였죠. 제프 그린의 연속 삼점슛 두 방이 사실상의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제프 그린의 이 두 번의 삼점슛은 모두 똑같은 패턴이었습니다. 케빈 듀란트가 골밑에서 제프 그린과 네나드 크리스티치의 더블 스크린을 받아 돌아 나옵니다. 셀틱스 선수들은 당연히 듀란트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케빈 듀란트는 낚시. 듀란트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후에 제프 그린이 다시 크리스티치의 스크린을 받아 3점 라인으로 이동합니다. 듀란트에게 신경을 쓰고 있던 케빈 가넷이 크리스티치의 스크린에 걸리고, 제프 그린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아서 삼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공격 전술 수행과 보스턴 셀틱스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죠. 더블어 그 긴박한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를 떡밥으로 쓴 선더의 스캇 브룩스 감독의 상황 판단도 돋보였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선더의 영건 3인방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프 그린은 75득점을 합작했습니다. 이정도 활약이면 이제 빅 3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젊은 선수들은 보스턴 셀틱스의 원정경기에서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살짝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죠. 최근 선더의 경기를 보면 이렇게 접전의 상황에서 승리한 경우가 좀 드물었습니다. 압승으로 가비지 타임이거나 혹은 4쿼터 접전끝에 패배였죠. 접전에서 승리하는 감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좀 떨어지지 않았나 걱정이 되던 때에, 비록 플레이오프 무대는 아니었지만 두시즌 전 챔피언을 상대로 오늘 선더는 좋은 모의고사를 치뤘다고 생각합니다. 선더의 남은 8경기를 보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댈러스, 유타, 피닉스, 포틀랜드, 덴버등과의 경기가 남아있는데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모의고사 열심히 치루길 바랍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웃분들의 농구관련 포스팅이 잘 안올라온다. NBA 파이널이 한창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 역시도 농구관련 포스팅 안한지 꽤 되었네. 간만에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 파이널 4차전보고 잡담 몇 마디.



이게 정말 NBA 파이널 맞아?

전반까지만해도 그랬다. 이정민 MBC-ESPN 아나운서 멘트처럼 이게 정말 NBA 파이널이 맞나 싶었다. 전반에 레이커스는 셀틱스를 압도했다. 3차전까지 자기 몫을 못해주던 라마 오덤이 4차전은 작정을 하고 나온듯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임하면서 레이커스를 이끌었다.

오덤의 적극적인 태도에 셀틱스의 케빈 가넷은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벤치로 물러났고, 수비의 핵이 빠진 셀틱스를 상대로 레이커스는 이번 파이널 들어서 거의 처음으로 자신들의 게임을 보여줬다. 레이커스는 원활한 패싱 게임을 바탕으로 오픈찬스를 찾아서 팀원 전체가 고른 득점을 해줬다. 라마 오덤과 파우 가솔의 하이 로 패싱게임도 살아났고, 라드맨은 장기인 3점슛과 패싱으로 속공에서 한 몫해줬다. 3차전처럼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무리한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거나 터프샷을 던지지 않아도 팀의 공격이 아주 원활하게 돌아갔다.  

반면 셀틱스는 레이커스의 패싱게임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케빈 가넷이 빠지고 수비가 말리기 시작했고, 공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입한 샘 카셀, 에디 하우스는 오히려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깼다. 1쿼터가 끝났을 당시 35-14 레이커스 리드. NBA 파이널 역사상 가장 많은 1쿼터 점수차라고 했다.

2쿼터. 가넷이 돌아와 수비를 정비한 셀틱스는 이날의 히어로 제임스 포지와 레이 앨런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셀틱스의 추격이 거세질때마다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 파우 가솔의 득점+보너스 원샷으로 거기에 찬물을 부었고, 트레버 아리자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조던 파마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58대 40 레이커스 리드. 중계를 계속 봐야할까? 고민되기 시작했다.




이게 정말 NBA 파이널이네!!

3쿼터 중반까지 여전히 레이커스의 분위기였다. 거기에 셀틱스의 주전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오덤을 수비하다 어깨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빠졌다. 저돌적인 공격과 터프한 수비로 레이커스 골밑을 괴롭혀던 퍼킨스가 빠지면서 경기는 더욱 더 레이커스로 기우는 듯 했다.켄드릭 퍼킨스가 빠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체력문제를 겪고 있는 케빈 가넷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었다. 이때 셀틱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스몰라인업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에디 하우스-레이 앨런-폴 피어스-제임스 포지-케빈 가넷의 스몰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 셀틱스는 믿기지 않는 추격을 시작한다. 추격의 바탕은 셀틱스가 자랑하는 수비였다. 폴 피어스는 코비를 강하게 압박했고, 하프 코트에서 적절한 더블팀과 트랩 디팬스로 레이커스 선수들의 턴오버를 유발해냈다. 셀틱스의 반격에 당황했는지 레이커스 선수들은 꼬이기 시작했다. 전반에 나왔던 패싱게임은 찾아볼 수 없었고, 볼이 돌지 않자 샷클락이 다 되어 급하게 터프샷을 던지기 일수였다.셀틱스 스몰라인업의 약점인 리바운드도 레이커스는 공략하지 못했다.

수비에서 리듬을 찾자 공격은 저절로 풀렸다. 레이커스의 턴오버는 바로 셀틱스의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쉬운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피어스는 특유의 돌파가 살아나면서 레이커스 골밑을 휘저었고, 레이 앨런은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아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에디 하우스 역시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중요할때 터뜨려 주면서 제몫을 했다. 50-68에서 셀틱스는 레이커스를 73점으로 묶고 무려 21점을 퍼부으면서 3쿼터를 71-73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는 추격에 성공한 셀틱스의 분위기였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3쿼터까지 7득점에 그쳤던 코비는 4쿼터에 10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공격을 홀로 이끌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반면 셀틱스는 가넷,피어스, 앨런 이외에도 제임스 포지와 에디 하우스가 중요할때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빅 3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제임스 포지는 레이커스가 4점차로 달아날때 추격의 3점슛, 2점차로 추격했을때 도망가는 3점슛을 터뜨려 주면서 엑스 팩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16초를 남기고 3점차 상황에서 레이 앨런이 샤샤 부야시치를 상대로 멋진 드라이빙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96-91 리드를 잡으며 셀틱스는 역사에 남을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X-Factor

이날 셀틱스 추격의 물꼬를 튼 선수는 제임스 포지였다. 큰 점수차로 경기를 리드당하고 있었음에도 포지는 주늑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히트 시절 파이널을 치루면서 얻은 경험때문일 것이다. 득점에서는 폴 피어스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18득점을 올려줬다. 포지의 득점은 팀이 필요할때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에 더 빛이 났다. 특히 4쿼터 접전의 순간에 터진 2개의 삼점슛은 4차전의 승부를 갈랐으며 아마도 파이널의 승부를 가를 슛으로 기억될 것 같다.

포지가 더 빛을 발한 것은 수비 그리고 궃은 일이었다. 포지는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침체된 셀틱스의 분위기를 띄워줬고 5반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마 오덤과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수비를 철저하게 해줬다. 특히 셀틱스가 스몰라인업을 돌릴경우 라마 오덤에게 미스 매치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제임스 포지는 오덤에 대한 미스매치를 터프한 디나이 수비와 노련한 포스트업 수비로 상쇄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루다보면 속칭 "미치는 선수"들이 나온다.2차전 셀틱스의 리온 포우, 3차전 레이커스의 샤사 부야시치, 4차전 제임스 포지 같은 선수. 이들의 예상치 못한 활약은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며  X-Factor 라고 명명된다. 하지만 엑스 팩터들은 로또에 가깝다. 한 경기 맹활약을 하더라도 그런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팩터가 아니라 엑스팩터인 것이다.

이런 엑스 펙터의 활약은 결국 팀의 기존 전력에 플러스가 되었을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2차전 빅 3의 맹활약에 리온 포우의 활약이 더해져 셀틱스는 2차전을 가져갔다. 반면 레이커스는 샤사 부야시치가 맹활약 했음에도 3차전에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오덤과 가솔이라는 기존의 전력이 엑스 팩터의 뒤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4차전에서도 양팀은 모두 엑스 펙터가 있었다. 레이커스는 전반전에 맹활약한 라마 오덤과 트레버 아리자가 있었고 셀틱스에는 제임스 포지와 에디 하우스가 있었다. 하지만 엑스 펙터의 뒤를 받쳐줘야하는 팀의 전력에서 빅 3가 고루 활약한 보스턴 셀틱스가 가솔, 오덤이 4쿼터에 아무런 활약을 못보여준 LA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빅 3

케빈 가넷은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이르기까지 중거리슛 중심의 경기를 펼치면서 비난을 들어왔다. 거기에 컨퍼런스 파이널과 파이널을 거치며 체력문제를 드러냈고 이로 인해 주옵션이었던 중거리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가넷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쳤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4차전에서 보여준 가넷의 집중력은 이런 여타의 문제를 뛰어넘는 것 같았다.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4차전에서 가넷은 정확도가 떨어진 중거리 슛을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골밑 플레이를 보여줬다. 셀틱스의 추격이 주춤할때마다 터져준 가넷의 골밑 슛으로 보스턴은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코비를 더블팀으로 견제하면서도 파우 가솔에게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코비-오덤-가솔의 패싱으로 이뤄지는 레이커스의 더블팀 파훼법이 3차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렌지님의 "케빈 가넷의 체력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는 말씀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오늘 4차전 레이 앨런은 교체없이 48분을 소화해냈다. 경기의 분수령이 되었던 3쿼터와 4쿼터에 앨런은 볼핸들링 약한 에디 하우스를 대신해서 포인트 가드로 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리그의 어느 탑 포인트 가드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상황에 맞게 셀틱스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레이 앨런이 포인트 가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주자 포인트 포워드 역할을 하던 피어스는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고, 외곽슛이 약한 론도 대신에 에디 하우스를 조커로 쓸 수 있었다.

레이 앨런은 셀틱스로 오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다. 한 팀의 에이스였던 선수가 3옵션 역할을 받아들이면서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초반기 부진으로 "레이 앨런은 그 정도의 선수" 라는 평가까지 들어야했다.

파이널에서 레이 앨런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빅 3중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도 바로 앨런이다. 레이 앨런의 이런 노력들이 파이널 MVP로 보답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생각해보니 레이 앨런은 소닉스 시절부터 원래 LA 레이커스 특히 스테이플 센터 킬러였었군.)



피어스의 1차전 무릎부상후 컴백+부활이 쑈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건 부상후 1차전 그리고 이어진 2차전에서 피어스가 너무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피어스의 활약은 부상이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했다. 3차전 극악의 부진으로 무릎부상이 악화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를 나았지만 4차전 활약으로 그런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피어스도 여기까지 오는데 참 오래걸렸다. 앤트완 워커와 다이나믹 듀오시절, 워커가 떠나고 혼자 셀틱스를 떠받치고 고생하던 시절. 부상으로 팀의 몰락을 지켜봐야했던 순간들. 피어스의 이런 노력들도 파이널 MVP로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그럼 누가?)


시리즈는 이대로 끝?

일단 레이커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점차 대역전패를 당한 4차전 분위기가 5차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레이커스에는 아직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에 휩쓸릴 가능성도 더 높다고 본다. 5차전이 홈에서 열리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이유다. 베테랑 데릭 피셔나 MVP 코비 브라이언트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인데, 피셔는 경기에서 롤이 크지 않고 코비는 코비답지 않게 이번 파이널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커스의 고민이 더 깊어지는 부분이다.

반면 셀틱스는 4차전 역전승을 통해 완전히 기세를 탔다. 또 5차전을 패하더라도 6,7차전을 무시무시한 승률을 자랑하는 홈에서 치루게된다. 또 3차전에 부진했던 빅 3가 4차전을 통해서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벤치의 롤플레이어들 역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내고 있다. 셀틱스가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아보이는 이유다. 셀틱스의 체력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는데, 정작 파이널 뚜껑을 열어보니 체력문제를 겪는 것은 셀틱스나 레이커스나 마찬가지다. 오히려 체력문제는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4차전에서 케빈 가넷이 보여주기도 했고.

NBA 역사상 3:1을 시리즈를 뒤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운명의 5차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월요일에 펼쳐진다. 과연 레이커스가 역사에 유례가 없는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아니면 셀틱스의 빅 3가 그렇게도 염원하던 챔피언 반지를 끼게될지..아 이번 플레이오프는 너무 흥미진진하다.

SI.com의 마티 번즈는 리그가 1/3 지난 지점에서 MVP 레이스에 대한 글을 썼었다. 그때 1순위는 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던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고 있는 케빈 가넷이었다. 리그의 2/3가 지난 시점에서, 마티 번즈는 다시 MVP 레이스에 관한 글을 썼다. 과연 이번엔 어떤 선수가 MVP 1순위로 뽑혔을까?




MVP race heating up

With stretch run looming, Kobe has edge over LeBron

원문 : http://sportsillustrated.cnn.com/2008/writers/marty_burns/02/28/mvp.watch/index.html 

해석 : ILOVENBA  폭주천사



12월로 돌아가보자. 그 당시 나는 MVP 레이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었다. 그때 셀틱스는 NBA를 압도하고 있었고 나의 선택은 케빈 가넷이었다. 지금 보스턴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반면 레이커스, 호넷츠, 피스톤즈, 재즈, 로켓츠 같은 팀들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이 거의 2/3가 지난 시점은, 다시 MVP 레이스를 돌아보기에 아주 적당한 시기이다. 지금 MVP 레이스는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의 3파전처럼 보인다. 이것은 투표하는 사람들이 MVP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MVP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는다면 코비나 르브론이 될 것이다. 만약 리더십과 팀의 성공에 관해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준 선수를 뽑는다면 여전히 케빈 가넷이 가능성이 있다.

나는 보통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MVP로 꼽는다.그러나 수년동안 팀을 정상으로 이끌면서 리더십이나 클러치 플레이에서 강한 인상을 준 선수들도 절대로 MVP 투표에서 무시되지 않았다. 스티브 내쉬가 최근의 경향을 아주 잘 보여준다.

어쨌든 이글은 내가 현재 MVP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대한 글이다. 나의 선택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4월 공식적은 투표를 할려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모든 개인 스탯과 팀 성적은 수요일 경기를 기준으로 했다.)


1. 코비 브라이언트. LA 레이커스

만약 오늘 투표가 이뤄진다면, 코비는 충분히 MVP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는 개인성적 부분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떨어지고, 레이커스도 한창 잘나가고 있지만 케빈 가넷의 보스턴만큼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그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최고다.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에 한명이면서도(평균 27.8득점. 6.1리바운드 5.4어시스트) 새롭게 팀에 합류한 파우 가솔 그리고 팀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그의 팀 레이커스를 단숨에 서부 컨퍼런스 1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소홀했던 코비의 수비도 다시 전성기 폼을 되찾았다. 그의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다. 코비는 현재 부상을 참으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만약 레이커스가 이정도의 성적을 계속 보여준다면 코비가 올해 MVP를 수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코비가 11년차임에도 아직 MVP 수상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아직 기회가 많은 23살의 르브론 제임스보다 유리한 점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조건은 레이커스가 리그 정상권에 머물 것을 전제할 경우에 가능한 것이다.


2. 르브론 제임스. 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

르브론 "The King" 제임스는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 중에서 무엇을 더 해야하는 것일까?' NBA의 어떤 선수도 르브론의 성적을 따라잡지 못한다.(NBA 1위 30.2득점 8.1리바운드 7.4어시스트) 두 명의 중요한 선수가 빠졌고, 몇명의 선수가 부상에 허덕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르브론은 거의 혼자서 팀을 떠맡아 왔다. 그리고 올스타 게임에서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공정하던 그렇지 않던 리그 MVP는 보통 단순히 최고의 개인 성적 이상의 것을 요구해왔다. 따라서 많은 그들의 선배처럼 르브론도 아마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르브론은 여전히 발전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그는 코비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고 더 많은 어시스트를 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헛점을 들어낸다. 물론 그의 최대의 문제점은 그의 팀 캐버리어스가 레이커스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질때 팀 성적이 좋은 선수로 기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3. 케빈 가넷. 보스턴 셀틱스

초반기 MVP 레이스를 주도했던 케빈 가넷은 최근 보스턴 셀틱스가 주춤 거리면서 같이 흔들리고 있다. 가넷은 올스타전 직전에 부상으로 9경기를 결장했다.(비록 팀은 7승 2패를 기록했지만) 그리고 복귀한 이후에,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다소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지난 두 달간. 보스턴 셀틱스 최고의 선수는 케빈 가넷이 아닌 폴 피어스였다. 그러나 가넷은 여전히 강력한 MVP 후보로 자격이 있다. 그리고 가넷은 팀의 성적, 리더십, 임펙트를 보는 관점에서는 여전히 옳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넷의 MVP 후보로서의 자격은 그가 보스턴에 가져온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때문이다. 집중력과 리더십, 개인 성적의 희생, 리그 최고 수비팀의 중심. 또한 셀틱스는 여전히 NBA 최고 승률팀이다. 만약 보스턴이 시즌 초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게 된다면 나는 다시 케빈 가넷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태의 가넷은 MVP 레이스에서 한 발 정도 뒤쳐져있다.


4. 크리스 폴. 뉴올리언즈 호넷츠

이 놀라운 MVP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시즌 전에 폴은 서부 최고의 포인트 가드 리스트에서 스티브 내쉬, 베론 데이비스, 토니 파커, 데론 윌리엄스 뒤에 있었다. 그러나 코트의 지배자 크리스 폴은 이번 시즌 자신의 플레이를 끌어올렸다. 폴은 스티브 내쉬, 제이슨 키드와 맡붙은 경기에서 그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폴은 득점(20.8득점) 어시스트(10.8어시스트) 스틸(리그 1위 2.7 스틸) 리딩에서 3년차 풋내기가 아닌 10년차 베테랑처럼 경기를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호넷츠를 NBA에서 가장 놀라운 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올해 크리스 폴이 MVP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그러나 분명히 크리스 폴의 이름은 언급을 해야한다.


5. 드와잇 하워드. 올랜도 매직

괴물같은 첫 두달을 보낸 후 드와잇 하워드는 조금 주춤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물론 이것은 그가 올스타 주간동안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은 아니다. 하워드는 리바운드(평균 14.4개)에서 NBA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필드골 성공률(60.3%) 3위, 블록슛(평균 2.4개) 4위, 득점(21.6득점) 15위에 올라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하워드로 인해 올랜도 매직은 동부에서 3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22살의 하워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다가올 시즌들을 기약해야할 것이다.


Honorable mention: Nash, Yao Ming (before he got hurt), Tim Duncan, Carlos Boozer, Dirk Nowitzki.


대부분의 팀들이 시즌의 1/3 정도를 치룬 시점에서 SI.com의 마티 번즈 아저씨가 현재까지의 MVP 레이스를 중간 점검했다. 팀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며 보스턴을 NBA 최고 승률팀으로 이끌고 있는 케빈 가넷을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한 MVP후보로 꼽았다.

지난 시즌 MVP인 덕 노비츠키는 쫌 안습. 그리고 드와잇 하워드가 어느새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구나.


Hot Ticket

Garnett setting the early pace in MVP competition


지난 목요일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매일밤 홀로 그들의 팀을 이끌고 있는 두 명의 슈퍼스타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또한 이번 시즌 초반 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명의 후보자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 말고도 MVP 경쟁에 뛰어든 선수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사실. 만약 오늘 MVP 투표를 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보스턴의 키큰 대머리 선수에게 표를 줘야할 것이다. 이제 현재까지 리그 MVP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5명의 선수들을 돌아보도록 하자.(모든 스탯과 기록은 수요일 기준)


1. 케빈 가넷(보스턴 셀틱스  19.1 ppg, 10.4 rpg, 3.6 apg, 55.3 FG%, 81.0 FT%)

그의 스탯은 다른 MVP 후보들에 비해서 특출나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그의 주요 스탯들은 최근 10년중에 가장 낮은 수치들이다. 하지만 셀틱스는 20승 3패를 기록하면서 NBA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고, 이런 차이점을 만들어낸 주요한 원인은 다름 아닌 케빈 가넷이다. 가넷은 리바운드, 블록(경기당 1.48) 스틸(경기당 1.65) 슈팅 퍼센테이지에서 여전히 리그 탑 25 안에 올라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 실점과 가장 낮은 필드골을 허용하는 팀의 수비의 핵이자 리더라는 사실이다. MVP가 팀을 가장 큰 승자로 만드는 선수에게 주어져야한다면 현재까지 케빈 가넷이 바로 그런 선수이다.


2. 르브론 제임스 (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  29.6 ppg, 7.2 rpg, 7.6 apg, 48.5 FG%, 31.6 3FG%)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시즌 첫번째 달에 르브론 제임스는 MVP 1순위의 선수였다. 하지만 캐버리어스가 11경기에서 9경기를 패하면서 그의 독주체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러나 케버리어스가 11경기중 9패를 하는 동안 제임스는 손가락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했기 때문에 이것을 전적으로 그의 능력부족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리그 어떤 선수도 견줄 수 없는 스탯을 찍어주고 있다. 득점에서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어시스트는 8위이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슈팅퍼센테이지 블록(경기당 1.24개)은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제임스는 부상과 선수이탈로 힘이 빠진 케버리어스를 시즌 초반 홀로 이끌었다.


3. 코비 브라이언트 (LA 레이커스 26.8 ppg, 6.2 rpg, 4.8 apg, 2.04 spg, 44.6 FG%, 32.5 3FG%)

르브론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그는 시즌 내내 그의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레이커스(15승 9패)는 서부에서 4위에 랭크 되어 있으며 브라이언트는 그의 올스타 레벨의 경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있다. 득점 2위 스틸에서 7위에 올라있다. 그는 또한 지난 여름 트레이드 요구를 모두 잊은듯 지금은 팀이 승리하는데 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레이커스가 이런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서부에서 탑 4에 들 수 있다면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1시즌동안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리그 MVP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4. 드와잇 하워드 (올랜도 매직 23.5 ppg, 15.1 rpg, 2.67 bpg, 61.5 FG%, 60.8 FT%)

시즌 초반 16승 4패로 고공행진을 했던 올랜도 매직은 최근 주춤한 상태이다. 그러나 6-11의 센터 드와잇 하워드는 NBA 엘리트 빅맨 대열에 합류했다. 그의 리바운드 수치는 눈이 번쩍 떠질 정도다. 거기에 슈팅 퍼센테이지 2위 블록슛 4위 득점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덩크슛 갯수와 자유투 시도 갯수에서도 리그 1위다. 하워드는 자유투 성공률과 더블팀을 당했을때 빼주는 패스를 더욱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플레이로도 충분히 MVP 후보의 자격이 있다.


5. 스티브 내쉬 (피닉스 선즈 17.7 ppg, 3.7 rpg, 12.2 apg, 51.7 FG%, 46.3 3FG%, 93.3 FT%)

이미 두번의 MVP를 수상한 내쉬는 올시즌도 그만이 할 수 있는 에너지로 선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평소와 같이 패스와 플레이 메이킹 능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슈팅능력으로 바스켓을 공략하고 있다. 내쉬는 어시스트 리그 1위이며 다른 뛰어난 리그의 슈팅가드들을 제치고 자유투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탯이상으로 보여주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없다. 내쉬는 접전의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의 팀 피닉스 선즈를 NBA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팀으로 이끌고 있다.



그 외의 후보들 :  Baron Davis, Manu Ginobili, Carlos Boozer, Allen Iverson, Chris Paul.


SBS스포츠에서 중계해준 보스턴 셀틱스와 덴버 너겟츠의 경기. 개인적으로는 오프 시즌동안 최고의 이슈였던 보스턴 셀틱스의 빅 3의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는 앨런 아이버슨과 카멜로 앤써니가 버티고 있는 덴버 너겟츠.

서부의 대표적인 강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디비전 챔프를 노리고 있고 플레이오프도 충분히 가능한 팀 덴버를 상대로 보스턴 셀틱스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몸 풀듯이 경기를 쉽게 승리했다.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은 나란히 20+ 득점을 기록했다. 한팀의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3명의 선수가 볼을 공유하면서 비이기적인 플레이로 서로의 득점을 도와주니 그렇지 않아도 수비가 약한 덴버 너겟츠는 도저히 손을 써 볼 방도가 없었다. 애초에 경기 조율할 포인트 가드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크게 문제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가넷과 피어스 앨런이 모두 뛰어난 패싱능력과 시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볼 흐름도 원할했고, 선발 포인트 가드로 나선 레이존 론도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센터로 선발 출전한 켄드릭 퍼킨스도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고. 특히 레이존 론도는 빠른 발과 패싱 레인을 읽는 눈을 바탕으로 아이버슨을 철저하게 봉쇄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사실 론도나 퍼킨스는 빅 3의 보조로 수비 열심히 해주고 떨어지는 것 받아먹기만 해도 땡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상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벤치에서 나온 제임스 포지, 토니 앨런, 에디 하우스도 롤 플레이어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줬고. 급하게 만들어진 팀이지만 베테랑들이 많아서인지 조직력도 괜찮아 보였다.

오늘은 워낙 덴버가 못하기도 했고, 아직 동.서부의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는 팀들과의 경기도 봐야하기 때문에 섵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보스턴은 생각이상으로 강팀이었다. 선수들 출전시간 조절만 잘해주고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대박을 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닥 리버스 감독?



덴버는 완전 개판이었는데, 공격에서는 경기를 이끌어줄 포인트 가드 부재와 수비 부족이 정말 커 보였다. 원래 덴버가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먹고사는 팀이긴 하지만 그나마 공격이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자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카멜로 앤써니는 비슷한 스타일에 더 노련한 폴 피어스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했고, 볼이 잘 안도니 선수들은 대충 1 대 1 하다가 슬슬 외곽슛만 던져댔다. 덴버 골밑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데 캠비, 네네, 마틴은 골밑에서 퍼킨스와 가넷 상대로 자리 잡기도 힘겨워 보이고. 지난 시즌 막판에 공격을 조율했던 스티브 블레이크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덴버가 이모양이면 노스웨스트 디비전에서 믿을 건 유타 재즈 뿐인가.

이번 주 일요일에 SBS 스포츠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뉴저지 네츠의 경기를 또 중계해준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뉴저지를 상대로 보스턴이 또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중계를 볼 수 있을까?


P.S 오늘 해설진에 낯선 목소리가 끼어 있어서 누군가 했는데 이민형 선수가 새롭게 해설을 하고 있었다.(이제 선수가 아니지. 해설위원이라고 해야하나?) 기업은행 시절부터 참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해설위원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아직은 방송에 적응을 못하셔서 그런지 조금 딱딱하고 짧은 멘트 위주로 해설을 하셨는데.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하세요.~~^^ 앞으로 좋은 해설 부탁 드립니다.

어제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프리시즌 경기가 있었다. 프리시즌과 정규시즌은 하늘과 땅 차이지만 그래도 NBA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가넷-피어스-앨런 빅 3의 보스턴 셀틱스의 공식적인 첫 경기이니 만큼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경기는 89-85로 보스턴 승. 비록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리캡으로나마 빅 3의 데뷔전을 돌아본다.


Celtics drop Raptors in Rome

K.G. has 19 points, 16 boards in Boston's 89-85 win

처음으로 셀틱스 유니폼을 입은 케빈 가넷은 19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보스턴 셀틱스는 토론토 랩터스를 89-85로 꺾고 프리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NBA 데뷔이후 처음으로 홈인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펼친 안드레아 바르냐니는 패배를 맛봤다.

폴 피어스는 21득점을 기록했지만 레이 앨런은 13개의 슛 중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고 10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 폴 피어스가 뭉친 이른바 보스턴 빅 3의 첫 경기는 NBA 유럽 라이브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였다.

"마침내 경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는 아마도 제가 셀틱스에 데휘한 이후 최고의 프리시즌 경기였던 것 같아요." - 폴 피어스

감독 독 리버스는 피어스와 가넷을 32분 레이 앨런을 31분간 출전시켰다.

"감독님은 우리에게 오늘 밤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죠. 그러나 그는 우리가 열심히 뛰어주길 바랬습니다. 우리는 오늘 경기에서 많은 에너지를 보여줬죠." - 케빈 가넷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에 전체 1번으로 뽑힌 바르냐니는 NBA 져지를 입고 자신의 고향에서 첫 경기를 가졌다. 15분 남짓 출전한 바르냐니는 13득점을 기록했다.

"안드레아는 아주 좋았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경기를 위해서 그를 아껴뒀죠. 안드레아가 어떤 상태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 샘 미첼

토론토는 T.J  포드와 앤써니 파커가 선발가드로 출전했고 크리스 보쉬, 제이슨 카포노가 포워드로 바르냐니가 센터로 선발출전했다.

포드는 15득점으로 랩터스를 이끌었다.

보스턴 셀틱스의 다른 선발 멤버는 포인트 가드 레이존 론도와 센터 켄드릭 퍼킨스였다.

랩터스는 로마에서 일요일 한 번더 경기를 갖고 스페인으로 이동해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한다. 셀틱스는 가넷의 전 소속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즌와 수요일 런던에서 경기를 갖는다.

"몇 가지는 아주 잘 했지만 더 연습해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내일 다시 경기를 하면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샘 미첼

완전 매진된  Palalottomatica 의 11,118명의 관중들은 바르냐니가 연습을 하러나오자 기립 박수를 보냈으며 바르냐니가 첫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하여 랩터스의 첫 8득점 중 6득점을 성공시키자 박수 소리는 더욱 커졌다.

랩터스가 카롤로스 델피노, 호세 칼데론, 호르헤 가르바호사, 라쇼 네스테로비치등의 유럽출신선수들이 퍼리미터에서 슛을 성공시킨 것에 반하여 셀틱스의 출발은 느렸다. 그 결과 랩터스는 34-22로 리드를 잡았다.

셀틱스는 2쿼터 중반에 추격을 시작했다. 레이 앨런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보스턴은 40-34로 따라붙었다. 몇 번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실패한 후 가넷은 피어스가 실패한 볼을 리바운드해서 덩크슛으로 연결시켰으며 셀틱스는 1쿼터 이후 처음으로 42-40으로 리드를 잡았다.

가넷이 자유투 1개를 더한 것을 포함하여 셀틱스는 12-0런을 했고 전반을 43-40으로 앞섰다.

경기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바르냐니는 3개의 파울을 범했고 이후 전반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바르냐니는 후반에 3점슛으로 다시 랩터스에게 45-43의 리드를 안겼고 4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돌아갈때까지 4득점을 더 올렸다.

가넷은 덩크슛으로 52-52 동점을 만들었는데 림에 너무 오래 매달려있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밑에 누군가가 깔리는 것을 막기위해 매달려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셀틱스에서는 항의하지 않았다.

폴 피어스가 풀어웨이 점퍼를 성공시키기 시작하면서 셀틱스는 3쿼터 중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포드의 외곽슛으로 랩터스는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갔고 셀틱스 감독 독 리버스는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을 3쿼터 내내 출전시켰다. 셀틱스는 3쿼터까지 70-68로 리드했다.

벤치멤버 게이브 프루이트가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셀틱스는 승리를 굳혔다.

두 팀은 이탈리아 국기의 색깔이 들어가 특별한 유니폼을 입었다. 셀틱스의 하얀색 유니폼은 빨간색과 녹색장식이 들어갔고 셀틱스는 유니폼 글씨를 빨간색, 하얀색, 녹색으로 새겨넣었다.

다음주에 이탈리아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관중석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했다.

셀틱스의 센터 스캇 폴라드는 왼쪽 발목 검사를 위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5년 드래프트에서 팀버울브즈는 전체 5번으로 페러것 아카데미의 6-11 케빈 가넷을 뽑았다. 가넷은 1975년 대럴 도킨스와 빌 윌로비 이후 최초로 NBA에 진출한 고졸선수가 되었다. 가넷은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드, 르브론 제임스 같은 선수들의 NBA 직행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냈으며, 이 트랜드는 NBA가 2005년 드래프트에서 나이제한규정을 세울때까지 계속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Big Ticket " 은 1995년 11월 3일에 NBA에서 가장 어린 선수로 정규시즌에 데뷔했다. 19살이었던 가넷은 4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고 팀이 세크라멘토에게 95-86으로 패한 경기에서 16분동안 8득점을 기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7년 10월 1일 가넷은 미네소타와 6년 126밀의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은 당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엄청난 다년 계약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넷의 엄청난 계약의 결과 하나. 가넷의 엄청난 계약은 미래가 창창하던 가넷과 스테판 마버리 콤보의 이른 이별을 가져왔다. 1996년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로 미네소타에 합류한 마버리는 오랫동안 가넷의 조력자로 활약할 것이 기대되었다. 그리고 둘은 1997년에 팀버울브즈를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1999년 3월 가넷보다 적은 돈을 받으면서 플레이하는데 불편함을 표시해오던 마버리는 결국 3자간 딜을 통해 뉴저지를 가버렸고 미네소타는 터렐 브랜든을 데려와야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넷의 엄청난 계의 결과 둘. 가넷의 엄청난 계약은 리그의 룰을 바꿔버렸다. 맥시멈 셀러리와 루키계약등이 포함된 새로운 CBA협상과정에서 NBA는 lockout 을 경헙했고 1998~99시즌을 단축시즌으로 치뤄야했다.(그러나 가넷은 lockout 이후의 계약에서도 5년 100밀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넷은 또다른 사이드 킥 월리 저비악과 함께하면서 굴곡을 겪었다. 가넷은 2000년에 연습에서 저비악과 의견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4년연속으로 울브즈를 50+승 팀으로 이끌었다. 저비악은 2006년 1월에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2007년 6월 레이 앨런 드래프트에 끼워져 시애틀로 옮겨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넷은 미국팀이 8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팀의 두번째 리딩 스코어러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가넷은 미네소타에서 계속되는 플레이오프 실패를 맛봐야했다. 울브즈는 1996~97시즘부터 7년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마침내 2004년 케빈 가넷에 샘카셀과 라트렐 스프리웰이 가세한 미네소타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레이커스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후 미네소타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넷은 2003년 올스타 게임에서 37득점 9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면서 두번의 연장끝에 서부팀의 155-145 승리를 이끌었고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4년 MVP 투표에서 가넷은 만장일치에서 3표 모자른 득표를 하면서 2004년 NBA MVP에 선정되었다. 이 해에 가넷은 총득점과 총리바운드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한 역대 5번째 선수였다.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심심한 오프시즌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메가톤급 떡밥이 떨어졌군.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의 외로운 늑대 케빈 가넷의 트레이드. 여러가지 매체들을 둘러보면 이미 딜은 확정 발표만 남은 상황인 것 같다.

자세한 트레이드 내용은 발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소식을 보면 미네소타의 케빈 가넷과 보스턴 셀틱스의 알 제퍼슨+티오 레틀리프+라이언 곰즈+제랄드 그린+세바스찬 텔페어+2009년 로터리보호 1라운드 픽+리키 데이비스와 월리 저비악 트레이드때 보스턴으로 넘어간 미네소타 1번픽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라이언 곰즈가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대충 7 대 1 의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군. 역시 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는 케빈 가넷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레이 앨런+폴 피어스+케빈 가넷의 빅 3. 참 매력적인 조합이다. NBA 역대 빅 3들과 견줘도 최고 수준에 들어갈만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NBA 선수들이 3대3 길거리농구 대회를 치룬다면 아마도 이 조합은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보스턴 셀틱스가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대답하겠다.정규시즌 82경기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치루고 파이널까지 가기에는 셀틱스의 벤치가 너무 얇다.

다음 시즌 보스턴의 선발 라인업은 레이존 론도-레이 앨런- 폴 피어스-케빈 가넷-켄드릭 퍼킨스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벤치에 NBA 급 선수는 리온 포가 유일하다. 토니 앨런은 무릎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뽑은 글렌 데이비스나 게이브 프루이트는 평균작 이상은 안된다고 본다면 지금 보스턴 셀틱스의 벤치는 습자지보다도 더 얇아보인다.(스칼라브레인?-_-;)  과연 이 벤치로 이끌고 정규시즌 82경기를 치루고 플레이오프를 뚫고 파이널까지 올라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힘들다고 본다.

그럼 선수영입은 수월할까? 사치세 제한 한도내에서 팀을 보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다음 시즌 앨런-피어스-가넷의 연봉만으로 54밀이 넘는다. FA를 영입할 수 있는 셀러리의 유동성은 없고 트레이드에 이용할 카드도 없다.  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런저런 익셉션과 NBDL급 선수들 뿐이다. 앨런, 피어스,가넷 모두 아직은 전성기에 있지만 이제 30대가 되었고 매경기 40분 이상씩 뛰기에는 이제 슬슬 무리가 올때가 되었다.

결국 보스턴과 GM 대니 에인지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치세따위 무시하고 계속 지르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보스턴의 목표는 이제 단 하나 우승이다. 앨런,피어스,가넷을 한 팀에 두고 다른 목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우승이 아니면 답이 없다. 하지만 시간은 많지않다. 보스턴이 이 빅 3를 데리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 길게 잡아서 3년이라고 본다. 이 안에 보스턴은 쇼부를 봐야한다.

보스턴 GM 대니 에인지가 가넷을 영입하려고 마음먹었을때는 아주 독한 각오를 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불태우기로. 아니 불태워야한다. 뒤는 없다. 그러니까 사치세 무시하고 무조건 지르는 수밖에 없다. 미드레벨 익셉션을 비롯하여 잡다한 익셉션들 모두 사용해서 미래는 생각하지 말고 질러야한다. 아직 부족하다.


미네소타는 이제 케빈 가넷 시대를 마감하고 리빌딩에 들어가게 되었다. 랜디 포이-코리 브루어-알 재퍼슨이 중심이 될 것이다.  그런데 미네소타 셀러리를 보니 이게 쉽게 가지는 못할 것 같다. 일단 케빈 가넷의 셀러리를 덜어낸 것은 좋은데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 짜잘한 장기계약자들이 꽤나 많네.

주완 하워드. 마크 블런트, 마르코 야리치, 트로이 헛슨, 트렌튼 하셀, 마크 메드슨등이 대략 7~8밀씩 받으면서 3,4년씩 계약이 되어있다. 애들 덜어내려면 골치 좀 썩겠는데. 거기다가 다음 시즌끝나면 크렉 스미스와 리키 데이비스 재계약이 있고(리키는 버리겠지?) 그 다음해에는 알 재퍼슨이 있는데 애도 좀 만만치 않게 들어갈테고(설마 알 재퍼슨을 버릴까?)시애틀이나 미네소타나 현재 셀러리는 비슷하지만 유동성 측면에서 미네소타가 훨씩 빡빡해보인다.

미네소타도 일단 리빌딩의 첫 발은 딛었는데 왠지 비포장도로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