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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CAA

[NCAA]프레스노 스테잇 vs 세인트 메리 - 페트릭 밀스

경기 박스 스코어




프레스노 스테잇과 세인트 메리의 경기를 본 이유는 단 하나. 세인트 메리의 가드 페트릭 밀스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공식 신장 6-0의 페트릭 밀스는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참가했었다. 밀스는 베이징 올림픽 경기와 연습경기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팀과의 경기에서 크리스 폴, 데런 윌리엄스등 NBA 정상급 가드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덩달아 각종 사이트의 목드래프트에서도 가치가 많이 올라갔다. (드래프트넷 - 1라운드 25번,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 1라운드 14번)


이날 경기에서 밀스의 성적은 27득점(필드골 9/22, 삼점슛 4/10, 자유투 5/6) 2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

밀스의 스피드는 지금 NBA에 내놔도 손에 꼽힐 정도의 빠르기를 자랑하는데 이 경기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가 돋보였다. 괜찮은 볼 핸들링과 풀업점퍼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단 앞선이 뚫리면 프레즈노 스테잇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닥치고 돌파뿐만 아니라 헤지테이션 무브를 통해서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모습도 보여주며 지난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세인트 메리가 극단적인 런 앤 건 스타일의 경기를 추구했는데 이런 점도 페트릭 밀스와 잘 어울렸다. 특히 속공상황에서 밀스가 연속으로 터뜨린 삼점슛은 세인트 메리가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볼을 오래끄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슛만 고집한다는 점은 고쳐야할 것으로 보였다. 좋은 돌파를 앞세워 드라이브 인 한 후에 밖으로 빼주는 패스가 나온다면 더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모습은 전혀 나오질 않았고. 속공상황에서도 볼 운반 역할보다는 코너로 빠져서 슛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나온 삼점슛이 다 들어갔으니 크게 뭐라 하긴 좀 그렇지만.

밀스의 이런 성향은 6-0인 신장과 결합하면 크게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가드의 신장에 슈팅가드처럼 플레이하는 선수가 NBA에서 좋은 평가 받기는 힘들다. 수비도 비록 스틸을 6개나 기록하긴 했지만 좋은 신장과 힘으로 밀고들어오는 상대-매치업 상대였던 프레스노 주립의 드와잇 오닐같은 - 에게는 속절없이 밀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만약 포스트업이 좋은 상대를 만난다면 대책이 없어보였다. 6-0 는 포인트 가드 신장으로도 작은 편이니.

포인트 가드 전환이 힘들다면 그래도 몰아치는 능력은 있으니 최대로 커봐야 벤치 에이스 정도이지 않을까? 앞으로 밀스의 경기를 얼마나 더 볼지 모르겠지만 보게 된다면 포인트 가드로의 전환이 어찌 이루어지는지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