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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유로리그

[유로리그 4R]로토마티카 로마 vs 타우 세레미카

경기 박스 스코어

로토마티카 로마와 타우 세레미카의 유로리그 4라운드 경기는 유로리그를 대표하는 스윙맨 샤니 베시로비치와 이고르 라코세비치의 대결이 볼만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 로마는 프리모 브레젝의 활약으로 앞서나갔고 2쿼터부터는 벤치에서 출전한 샤니 베시로비치의 활약으로 전반을 49-39로 마쳤다. 하지만 타우는 3쿼터부터 이고르 라코세비치와 티아고 스플리터를 앞세워 점수차를 줄여나갔고 4쿼터 중반 1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경기는 종료직전까지 로마가 3점차로 벌리면 타우가 1점차로 쫓아가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타우는 끝끝내 단 한 번의 역전을 하지 못하고 결국 93-90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로토마티카 로마

로토마티카 로마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았다.

NBA샬럿 밥켓츠에서 뛴 경험이있는 프리모 브레젝, 슬로베니아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올림픽 최종예선때 우리나라와 경기를 펼쳤던 샤니 베시로비치, 블가리아로 귀화후 맹활약으로 불가리아를 유로바스켓 본선에 진출시킨 이브라힘 자버.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알란 레이.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이후 대학에 가지 않고 유럽행을 선택해 이번 오프시즌에 화제거리가 되었던 유망주 브랜든 제닝스까지.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역시 샤니 베시로비치였다. 비록 벤치에서 출전했지만 로마의 에이스는 샤니 베시로비치였다. 195cm의 샤니 베시로비치는 포인트 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를 모두 소화해내면서 23득점으로 팀을 리드했다. 정확한 슈팅, 파파로카스를 보는듯한 스텝을 이용한 유연한 돌파, 좋은 볼 핸들링과 넓은 시야 패싱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접전이었던 4쿼터에는 직접 볼운반을 하며 포인트 가드 역할을 수행하면서 로마를 진두지휘했다. 4쿼터는 타우의 라코세비치의 득점력과 로마의 베시로비치의 경기 운영능력의 대결이었는데 베시로비치가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브랜든 제닝스의 경기 모습을 처음 볼 수 있었는데, 포인트 가드로서 안정적인 볼핸들링을 갖췄고, 시야와 패싱 센스는 타고난 것을 보였다. 거기에다 왼손잡이. 확실히 포텐셜은 대단해 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13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몸이 뒤로 쏠리는 슛폼과 초창기 제이슨 윌리엄스를 보는 것 같은 슛셀렉션은 단점으로 보였다.그리고 4쿼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는 모습은(4쿼터 로마의 백코트는 이브라힘 자버와 샤니 베시로비치였다.)아직 브랜든 제닝스가 세기가 부족하고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브라힘 자버는 뛰어난 압박수비를 보여줬고, 프리모 브레젝은 18득점, 알란 레이는 11득점을 기록했다.




타우 세레미카

유로리그 3라운드 MVP 이고르 라코세비치는 이날 경기에서도 2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4쿼터 역전의 기회에서 여러번 슛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무스타파 샤쿠어는 시즌 초반만 해도 적응못해서 어리버리했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한 것 같아 보였다. 이날 선발출전한 샤쿠어는 비교적 팀을 잘 이끌었다. 주전가드 파블로 프리지오니가 아무래도 노장이다보니 샤쿠어의 출전시간이 꾸준한 것 같다. 출전시간에 걸맞게 활약도 해주고 있고.

티아고 스플리터는 15득점을 기록했는데 스플리터가 활약한 2,3쿼터는 절반정도 통편집이 된 관계로(ESPN에서 방송된 유로리그 경기였는데 편집이 되어있었다.) 공격에서 활약한 모습은 많이 보지 못했다. 다만 4쿼터에 수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로마의 빅맨 안드레 허슨에게 몸싸움에서 계속 밀리는 모습이었다. 골밑에서 수비가 안되니 힘이 좋은 윌 맥도널드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뺏기는 모습이었다. 몸싸움이 안되 포지션을 빼앗기니 파울로 막을 수 밖에 없고 결국 파울 아웃을 당했다.

타우에서는 이밖에 윌 맥도널드가 16득점 8리바운드, 미르자 텔레토비치가 15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