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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레드 윙스 정미란 복귀

농구 이야기/WKBL

by 폭주천사 2008. 10.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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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의 WKBL 2라운드 경기. 연패를 끊으려는 팀과 연패를 이어가려는 팀이 아주 아주 피지컬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했는데 양팀이 승부수로 삼은 지역방어를 금호생명은 공략하고, 우리은행은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금호생명의 60-50 승. 승부처에서 삼점슛 3방을 연달아 맞으면서도 지역방어를 고집한 우리은행 답답했다.

금호생명의 정미란이 이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뤘다. 요즘은 적응시간 없이 바로 돌리는 것이 유행인가? 정미란도 부상이후 시즌 첫 경기였는데 18분이나 뛰었다. 복귀전에서 30분을 뛴 최윤아 보다는 났다고 해야하나?

우려가 많긴 한데 오늘 정미란의 활약은 대단했다. 18분동안 10득점(3점슛 2개) 3블록슛.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능한 정미란의 다재다능함이 오늘 승부처에서 빛났다. 자신있는 포스트업으로 시즌 첫 필드골을 기록하면서 감을 잡은 정미란은 3쿼터 박빙의 상황에서 4반칙을 범한 신정자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되어 이날 펄펄날던 홍현희를 골밑에서 좋은 수비로 틀어막았고, 공격에서는 삼점슛 두방과 더블어 중요한 득점을 올려줬다.

지역방어를 상대하면서 빡빡할 수 있는 공흐름도 좋은 패싱으로 연결을 잘해줬다. 타임아웃때 이상윤 감독은 상대가 지역방어로 나오면 정미란에게 탑으로 올라와서 볼 배분을 하라고 주문을 할 정도로 이날 정미란의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

정미란은 3번과 4번을 오가면서 내 외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고, 포지션 대비 뛰어난 리바운더이며 수비수이고 허슬플레이어다. 정미란의 복귀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금호생명이 힘을 더 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몸관리는 철저하게.


P.S 1 - 이경은은 올시즌도 턴경은의 오명을 벗지 못할 것 같다.
P.S 2 - SBS 스포츠 채널에서 하는 7번째 삼점슈터 맞추기 이벤트. 당첨은 고사하고 어째 한 번도 맞추질 못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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