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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재계약 & 2004년 맥도널드 올 어메리칸 게임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8. 9.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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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위프트 OKC 선더와 재계약

추석이 지나고 간만에 컴퓨터를 켜니 로버트 스위프트 재계약 소식이 있다. 계약기간과 금액은 비공개라고 하는데, 스위프트는 비제한적 FA로 퀄러파잉 오퍼를 행사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마도 1년 계약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결국 예정된 수순을 밟는 것 같다. 퀄러파잉오퍼를 행사하긴했지만 무릎부상으로 두시즌을 날린 선수에게 선뜻 계약을 제시할 팀은 없을 것이다. 결국 예상대로 OKC 선더와 재계약을 했고 이제 스위프트는 마지막 기회를 잡은 것이다.

지난 몇 번의 샘 프레스티 GM의 언급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04년 로터리 픽으로 뽑은 스위프트에게 팀은 아직도 기대를 버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시즌 인사이드 핵심인 커트 토마스를 트레이드 한 이유중에 하나도 후반기에 출전할 스위프트의 출전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비록 스위프트가 다시 부상당하면서 그 출전시간을 프랜시스코 엘슨이 고대로 가져가긴 했지만 말이다.

이제 궁금한 것은 스위프트가 얼마나 재활훈련을 잘 소화해냈느냐다. 예전에 시애틀 시절에는 스위프트의 재활관련 기사를 비롯하여 이런 저런 잡다한 뉴스들도 많이 올라왔는데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전하고 나서는 뉴스들을 영 접하기가 힘들다.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도 찾기 힘들고. 그래도 시즌 티켓이 5일만에 매진된 걸 보면 농구열기가 뜨겁긴 뜨거운 것 같은데.


2004년 맥도널드 올 아메리칸 게임

로버트 스위프트 재계약 소식에 맞춰서 적절한 타이밍에 토랜트 사이트에 2004년 맥도널드 게임이 올라왔다. 이 게임은 로버트 스위프트의 고등학교때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기에 기꺼이 다운을 받아봤다. 공개롭게도 경기는 오클라호마 시티의 포드 센터에서 열렸다. 앞으로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홈코트로 쓰일 경기장이다. 또한 이 게임은 로버트 스위프트 뿐만 아니라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많은 선수들의 "고딩"시절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먼저 참가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동 부 : 루디 게이, 알 제퍼슨, 드와잇 하워드, J.R 스미스, 세바스찬 텔페어(이상 베스트 5), 코리 브루어, 랜돌프 모리스, 레이존 론도, 조쉬 스미스, 대리어스 워싱턴 주니어, D.J 화이트, 마이크 윌리엄스

서 부 : 말릭 헤어스톤, 마빈 윌리엄스, 로버트 스위프트, 아론 아프랄로, 션 리빙스턴(이상 베스트 5), 리마커스 앨드리쥐, 조 크로포드, 글렌 데이비스, 조던 파마, 다니엘 깁슨, 자완 맥클러런, 디마커스 넬슨



올스타전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의 수준은 크게 높진 않았지만, 앞으로 10년간은 NBA의 각 팀을 대표할 선수들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역시나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좀 살펴보면,

로버트 스위프트는 서부 선발 센터로 출전하여 경기 초반 서부의 득점을 주도했다. 알 제퍼슨과 드와잇 하워드를 상대로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여 자리를 잡으며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 밖에 탑까지 올라와서 열심히 스크린 걸어줬고, 션 리빙스턴과 2:2 픽앤롤도 멋지게 선보이기도 했다. 전반전 초반부에만 10득점 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면서 강한 골밑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경기 해설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반전의 맹활약으로  하프타임때  단독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는 알 제퍼슨, 드와잇 하워드에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2:2 픽앤롤 수비에서 헷지이후에 리커버하는 동작이 느려서 번번히 제퍼슨과 하워드에게 털렸다. 또 후반전에 경기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하자 활약이 급속도로 줄어들어 후반전에는 출전시간이 적었다.

출전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스위프트가 알 제퍼슨, 드와잇 하워드와 골밑에서 경쟁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했다.  위에 두 선수처럼 스위프트도 부상없이 꾸준히 발전했다면 두 선수처럼 올스타급은 아니어도 팀내 주전센터로 활약하고 있을텐데 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로버트 스위프트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선수였고, 경기내내 가장 주목을 끈 것은 J.R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놀라운 탄력으로 360도 덩크 두개를 비롯하여 다양한 덩크슛으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고비때마다 중요한 삼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동부를 이끌었다. 특히 NBA 3점슛 거리로도 충분한 거리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J.R 스미스의 장점인 폭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올스타전이이었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단점은 다행이 드러나지 않았다.


동부의 두 빅맨. 드와잇 하워드알 제퍼슨은 될성 부른 떡잎들이었다. 고딩 시절부터 번뜩이는 골밑본능을 지닌 두 선수는 서부 골밑을 초토화 시켰다. 드와잇 하워드는 NBA 데뷔이후 좀처럼 볼 수 없는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기도 했고 심지어 삼점슛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션 리빙스턴이 뛰는 경기는 처음 봤는데, 좀 아니다 싶었다. 드리블도 좀 엉성해보였고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오히려 벤치에서 출전한 조던 파마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뭐 올스타전이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포인트 가드들 중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동부의 세바스찬 텔페어였다. 길거리 농구에서나 볼 법한 무브들도 섞어가면서 멋진 개인기를 보여줬고, 빠른 돌파와 패싱으로 팀 동료들을 잘 살리는 모습이었다.


조쉬 스미스는 자신의 장기인 멋진 블록슛과 몇 번의 앨리웁을 성공시키면서 쇼 타임 덩커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올해 OKC에 드래프트된 D.J 화이트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화이트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열심히 한 모양이다. 이 당시에는 호리호리한 것이 스윙맨 몸매였다.


대리어스 워싱턴, 조 크로포드, 디마커스 넬슨등이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세 선수는 NBA 드래프트에서는 크게 재미를 못본 아쉬운 케이스들이다.  대리어스 워싱턴은 한때 스퍼스 로스터에 합류하면서 룸메님을 비롯한 스퍼스 이웃분들에게 포스팅 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결국 웨이버되었고, 조 크로포드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8번으로 레이커스에 합류했고, 디마커스 넬슨은 드래프트 되지 못했다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FA로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캔디스 파커. 맥도널드 올 아메리칸 게임 슬램덩크 대회에서 캔디스 파커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중간중간 하일라이트를 보여줬는데 파커는 과거 디 브라운이 보여줬던 눈가리고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J.R 스미스나 조쉬 스미스등을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WNBA 스타 만들기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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