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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NBA] 플레이오프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로버트 오리의 "빅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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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리가 오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올리언즈 호네츠의 서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5차전에 출전하면서 NBA 역사상 가장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뛴 선수가 되었습니다. 호네츠와의 5차전 경기가 로버트 오리의 238번째 플레이오프 출전경기였구요. 기존의 NBA 기록은 카림 압둘 자바가 가지고 있던 237경기였습니다.

16시즌째 NBA에서 뛰고 있는 로버트 오리는 휴스턴 로켓츠, 피닉스 선즈,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쳤구요. 휴스턴 로켓츠 시절에 2번, LA 레이커스 시절에 3번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절에 2번. 도합 7개의 챔피언 반지를 가지고 있는 반지의 제왕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운이 좋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오리는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도 아니고 올스타 급의 기량을 가진 선수도 아니었죠. 올스타인 샤리프 압둘라힘이 약팀의 에이스로 전전하며 11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과 비교해보면 강팀에서 쭉 플레이해 온 오리는 운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는 놀라운 3점슛과 위기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으로 자신의 팀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해오면서 자신의 7개의 챔피언 반지가 단순히 팀을 잘만난 운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커리어 내내 증명해왔죠. 팀이 필요로하는 순간에 필요한 한 방을 해주는 선수. 그것이 로버트 오리였습니다.

플레이오프 무대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로버트 오리의 한 방에 무너진 팀들 참 부지기수 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오리의 휴스턴 시절 파이널에서 붙었던 뉴욕 닉스나 오리의 레이커스 시절 서부 파이널에 맞붙었던 새크라멘토 킹스가 있겠죠.  전성기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들은 "로버트 오리의 시즌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큰 무대에서 로버트 오리의 활약은 빛났고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지금은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8번째 챔피언 반지에 도전하고 있는데 맞상대하는 뉴올리언즈 호넷츠가 만만치 않습니다. 시리즈도 5차전을 패하면서 3승 2패로 뒤지고 있고 말이죠. 과연 로버트 오리가 또 한 번의 강심장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면서 위기의 스퍼스를 구하면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행진을 계속 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플레이오프를 보는 작은 재미의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2006년 SI.com에서 선정했던 "로버트 오리의 빅샷" 모음입니다.  이 포스팅의 주제이기도 하구요예전에 SI.com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다행이도 주소를 링크시켜놓은 것이 있더군요. 여기에 나온 로버트 오리의 슛들은 그가 만들어낸 극적인 장면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장면들 중에도 '아~ 이 장면이 빠지다니' 하는 순간들도 있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오리가 만들어냈던 짜릿했던 순간을 회상하는데 밑에 있는 8장의 사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오리의 상대팀 팬분들은 잊고 싶은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괴로워하실수도 있겠네요. ^^



- 2005년 6월 19일. NBA 파이널 5차전

연장전 10초를 남기고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버트 오리는 마누 지노빌리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했다. 지노빌리는 왼쪽 코너에서 피스톤즈 선수들에게 더블팀을 당했고 지노빌리는 오픈되어있던 오리에게 다시 패스를 했다. 패스를 받은 로버트 오리는 경기종료 5.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작렬시켰다. 스퍼스는 오리의 활약으로 96-95로 승리할 수 있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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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4월 9일. LA 클리퍼스전

경기 종료 22.2초를 남긴 상황에서 클러치 3점슛으로 스퍼스에게 125-124 리드를 안긴 로버트 오리. 다음 수비에서 오리는 클리퍼스 마이키 무어의 마지막 샷을 블록해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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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3월 5일. 인디애나 페이서스 전

이날 경기에서 오리의 팀 동료 코비 브라이언트는 최연소 10,000득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오리는 경기종료 직전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97-95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이언트에게 쏠린 스포트라이트를 살짝 자기에게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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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5월 26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1승 3패로 리드당할 위기에 쳐해있었다. 바로 이때 레이커스는 엄청난 행운을 얻게 된다. 새크라멘토 킹스 골밑에서 혼전이 일어났고 볼은 3점라인 정면에 있는 로버트 오리의 손에 들어갔다. 오리는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100-99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를 2-2로 만든 레이커스는 결국 킹스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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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4월 23일.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로버트 오리는 2.1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차전을 92-91 승리로 이끌었고, 레이커스는 포틀랜드를 3-0 스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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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6월 10일 NBA 파이널 3차전

1승 1패로 맞이한 2001년 파이널 3차전에서 레이커스는 47초를 남기고 터진 로버트 오리의 3점슛과 자유투 4개로 89-88의 스코어를 96-91로 벌리면서 앨런 아이버슨과 필라델피아 식서스에게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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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6월 12일. NBA 파이널 3차전

올랜도 매직과의 NBA 파이널 3차전. 로켓츠가 종료 14.1초를 남기고 매직에 1점차로 앞선 상황. 로버트 오리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면서 로켓츠에게 104-100 리드를 안기면서 결국 샤킬 오닐과 올랜도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휴스턴은 결국 3차전을 106-103으로 승리했고 올랜도 매직을 4-0 으로 스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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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5월 22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로버트 오리는 흠잡을데 없는 타이밍에 활약하면서 휴스턴 로켓츠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4-2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차전 내내 무득점에 그쳤던 오리는 경기 종료 6.5초를 남기고 하킴 올라주원의 패스를 받아 17푸터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로켓츠의 94-93 승리를 이끌면서 샌안토니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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