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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스퍼스 vs 선즈

오늘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4차전에서 선즈가 스퍼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는 각 팀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사실상 서부 우승팀을 가리는 시리즈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름값에 걸맞게 재미있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시즌내내 아니 최근 몇 시즌동안 서고동저가 심했는데, 올해 플레이오프 관심도에서도 서부가 동부를 압도하고 있다.


동부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시카고 불스 시리즈. 디트로이트가 3-1로 앞서고 있다. 시카고가 3연패후 1승을 거뒀지만. 대충 결과가 보이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떨어진다. 양팀 모두 이렇다할 슈퍼스타가 없는 것도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동부의 또 하나의 시리즈 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 - 뉴저지 네츠. 여기는 르브론 제임스와 빈스 카터라는 걸출한 스타도 있고 제이슨 키드의 시리즈 평균 트리플 더블이라는 볼만한 기록 행진도 있는데 역시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특별히 관심이 떨어질 것이 없어 보이는 시리즈인데 서부에 관심이 맞춰줘있다보니 피를 보는 시리즈가 아닌가 한다.
 

이에 반하여 서부를 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유타 재즈의 시리즈. NBA 역사상 3번째로 1번시드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상승세가 관심거리였지만. 이건 웬 걸. 경기때마다 이어지고 있는 워리어스의 베론 데이비스의 괴물모드와 이에 맞서는 젊은 유망주 데론 윌리엄스의 대결. 그리고 이번 시리즈를 통해 리그 탑 파워포워드로 우뚝 선 카롤로스 부저의 맹활약. 챔피언 반지 없이 최다승 1,2위를 달리는 안습 노장감독들의 수싸움등. 볼거리가 참 쏟아지고 있다. 거기다가 워리어스 홈구장을 찾아주는 제시카 알바의 훈훈한 모습은 보너스.


가장 재미있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스퍼스와 선즈의 시리즈. 두 팀뿐만 아니라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분위기도 아주 살벌하다. 이른바... "이것은 성전이고 모든 팸원들의 전쟁이다." ..의 분위기다.


다시 한 번 던져진 브루스 보웬의 수비 떡밥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스퍼스는 더러운 팀" 발언. 3차전에 보웬의 내쉬 가격. 메리언의 지노빌리 가격 출혈. 오늘 4차전에서의 로버트 오리의 내쉬에 대한 파운스 공격등등. 분위기는 점점 살벌하고 과열되고 있으며 경기는 더욱 피지컬해지고 있다. 오늘 오죽했으면 내쉬가 오리를 상대로 발끈했을까?


위에 수많은 떡밥과 더블어 지금까지 경기들도 양팀 모두 자기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일방적인 경기없이 접전으로 계속되고 있어 경기관전 면에서도 꽤나 만족스럽다. 거기에다 워리어스-재즈 시리즈에 알바가 있다면 선즈-스퍼스 시리즈에는 에바 롱고리아 아줌마가 있으니.-_-;;


개인적으로 동부는 피스톤즈가 무난하게 파이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다지 관심이 많아 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서부는 파이널에 오르는 팀이 결정될 때까지 뜨거울 것 같다. 특히 선즈-스퍼스 시리즈는 제대로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외적으로도 설전이 오가고 그런 설전으로 인해 경기는 더욱 치열해지고 박진감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양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똥줄이 타겠지만. 응원하는 팀이 떨어져서 부담없이 플레이오프를 즐기고 있는 나로써는 이런 박진감 넘치는 시리즈는 완전 땡큐.^^;; 크게 부상당하는 선수만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