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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활

피곤하다 피곤해.

어제 서산에 갔다왔다. 추석때 못내려가니까 추석전 주인 이번 주에 가서 성묘도 하고 큰집에 들려서 인사도 드리고. 외할머니 생신도 겹쳐서 외갓댁에도 들르고, 새로 집올리신 이모님댁에도 가보고.


9월, 10월에는 주말 스케쥴이 꽉차있다. 9월 둘째주 1주년 기념여행이라고 춘천엘 갔다왔고, 지난 주에 벌초, 이번주에 성묘, 다음 주에는 누구 돌잔치, 그리고 뒤이어 3주연속으로 이어지는 결혼식+결혼식+결혼식. 결혼전에는 대충 이핑계, 저핑계대고 빠질 수 있었다. 아니 핑계댈 필요도 없었다. 나까지 갈필요 있나.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쫓아다녀야한다. 결혼을 하면 어른으로 행동을 해야한다나..결혼하면 하루아침에 애가 어른되나..-_-;;아직 애에 머물고 싶은 나는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가 가져다주는 의무들이 심히 부담이 되기만 한다. 언젠가 익숙해질 수 있을까?


천곤이 180+@, 생곤이 186, 민수 180(-_-;;), 민영이(170-_-;;).외가쪽 식구들의 장신화는 왜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는 것인지, 적응하기가 힘들다. 나는 점점 인간계에서 호빗계로 밀려나고 있는 듯한 기분. 외갓댁에 갔다오니 언젠가 봤던 "요즘 170대는 호빗아닌가요?" 라는 리플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진만이가 있으니까.


당분간 술을 그만 먹기로 했다. 금주 5일째. 이번에 외갓댁에 가서도 전어구이+대하구이+맛구이+농어매운탕+꼼장어구이+박속낚지의 폭풍러쉬 속에서도 술은 한방울도 입에 대지않았다. 이거 나름데로 자랑스러운데.-_-;;


잠깐이지만 아버지 가게에 들려서 일을 도와드렸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데 잠깐하고 나니 땀이 비오듯 흘렀다. 핼스하고 어쩌고 백날해봐야 이런데서 힘도 못쓰고 -_-;; 아버지도 이제 체력이 전만 못하시고,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사람을 두고 쓰시는 것이 좋을 듯한데. 그게 맘데로 되나.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겠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이정도 뿐이네.  그나저나 비라도 좀 와서 아버지 밭을 좀 적셔줬으면 좋겠다. 태풍이 왔다갔다더니 충남은 비껴가서 이쪽은 스프링 쿨러로 물 대느라고 난리도 아니었다. 비가 좀 와야 아버지께서 물대는 수고하나라도 줄어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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