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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독서록

2018년 6월 독서

# 6월에 읽은 책들에 대한 짧은 감상

# 뿌리 깊은 나무 1,2 - 이정명

조선시대 세종의 한글 창제를 둘러싼 보수 경학파와 진보 실용파의 갈등을 역사적 사실과 적절하게 버무린 팩션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시대적 퇴행을 겪은 후라서 와닿는다. 드라마로 먼저 접한 작품인데, 드라마와 소설은 전혀 별개의 작품이다. 


# 시베리아 시간 여행 - 박흥수

박흥수 작가님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기. 작가님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통해 연해주와 시베리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도 하고, 철도 덕후로서 과거 구소련 기관차들에 대한 덕질도 하고, 시베리아 대자연의 웅장함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열차에서 만난 북한 노동자들과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는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한 열차안에서 생활하며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가슴 뭉클했다. 최근에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 열차가 연결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데, 앞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의 출발장소가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서울역이 되는 날을 상상해본다.


# 아날로그의 반격 - 데이비드 색스 / 박상현, 이승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가치와 역할에 대하 고찰하는 책이다. (표준화를 요구하는 디지털 기술로는 불가능한) 창조성과 혁신을 이끄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물리적 경험의 아날로그 현상들을 소개하고 분석하고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디지털의 맹점과 이를 보완 혹은 대체할 수 있는 아날로그의 특징들을 LP, 서점, 보드게임 등을 통해 보여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있는 삶을 강조한다. LP 관련 내용이 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막연하게나마 평소에 품고 있던 아날로그 삶에 대한 좀 더 깊에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구입해야할듯.


# 고양이 ねこ - 이와고 미츠아키

고양이 사진집은 언제나 옳다


# 처음 읽는 터키사 - 전국역사교사모임

터키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엮은 책이다. 내용도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다.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오스만 제국에서 입헌군주제를 거쳐 공화제로 이행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비슷한 환경에서 이런 이행과정을 제대로 밀고나가지 못했던 우리나라 상황이 겹쳐지기도 했다. 


#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 손경수

손경수 작가님의 한 달 간의 쿠바 여행기. 여행기를 통해 본 쿠바는 아직 자본의 떼를 덜탄 미지의 여행지이면서 슬슬 자본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곳인 것 같다.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친절하지 않은 여행지라고나 할까? 작가님을 비롯해서 이런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편한 여행이 좋다. 그러니까 쿠바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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