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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NBA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


올해 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 후보 켄터키의 존 월



- NBA 컨퍼런스 파이널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LA 레이커스의 강력함과 보스턴 셀틱스의 의외의 분전이 참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파이널은 레이커스와 셀틱스의 2년만에 재대결 분위기네요. 하지만 피닉스 선즈와 올랜도 매직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 NBA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수요일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이 있었습니다.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14개 팀이 드래프트 순서를 정하는 이벤트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전력 강화를 꾀해야하고, 드래프트는 가장 효율적으로 팀의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서 팀의 전력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만, 위의 두 방법은 여러가지로 까다롭죠. 자유계약 선수 영입은 충분한 자금력이 뒷받침 되어야하고, 트레이드는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상대방을 찾아 의견조율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통해서 각 팀들은 드래프트에 나선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저렴한 가격에 4년동안 보유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드래프트를 통해서 리그를 좌지우지할 슈퍼스타를 영입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계약선수들의 관심이 덜한 스몰마켓 팀들은 사실상 드래프트를 통하지 않으면 거물급 선수를 보유하기 힘들기도 하죠. 그만큼 NBA 팀들에게 드래프트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올해 드래프트는 "존 월(John Wal)" 이라는 르브론 제임스 이후에 최고 재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선수가 참가하기 때문에 그 관심이 더하기도 했습니다. 켄터키 대학 1학년 포인트 가드 존 월은 현재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힐 것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평론가는 유타 재즈가 1번 픽을 잡아도 존 월을 뽑아야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재즈에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의 포인트 가드 데론 윌리엄스가 있는데도 말이죠. 그만큼 존 월의 재능은 높게 평가가 되고 있죠. 만약 존 월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존 월을 뽑는 팀은 앞으로 몇 년간 팀을 대표할 프랜차이즈 선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드래프트 로터리에 참가하는 팀들이 대부분 리빌딩 팀이기 때문에 존 월을 뽑는다면 리빌딩의 주축을 얻는 셈이죠. 그만큼 리빌딩 단계도 단축될 수 있고 말이죠.


- 제가 응원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바로 이 드래프트를 적절하게 이용해서 리빌딩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해내가고 있는 팀이죠. 팀의 중심인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을 드래프트에서 뽑았고, 제프 그린 역시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로 영입을 했죠. 벤치에서 출전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 서르지 이바카, 닉 칼리슨 도 모두 드래프트를 통해서 뽑은 선수들이고요. 선더는 이 선수들을 주축으로 올해 50승,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죠. 사실 올해처럼 긴장감 없이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은 오랫만이었습니다. 한동안 선더 그리고 전신인 소닉스가 항상 어중간한 성적으로 로터리 중반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을 통해서 로또를 바랬던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아예 드래프트 로터리에 참가도 못하다니..하하.


- 잡설이 길었네요. 이제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 결과를 보면요.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에서 1번 픽의 주인공은 워싱턴 위저즈였습니다. 워싱턴은 1번 픽을 잡을 확률이 10% 였음에도 불구하고 1픽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2번 픽은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 필라델피아도 5.3% 확률로 1번 픽을 노렸습니다만 2픽에 당첨이 되었죠. 하지만 이것도 대박입니다. 반면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1픽을 받을 확률이 25%로 가장 높았던 뉴저지 네츠는 3순위로 밀려버렸습니다. 뉴저지에 이어 지난 시즌 뒤에서 2,3등을 했던 미네소타와 새크라멘토도 4순위 5순위로 밀려버렸습니다. 순위에서 밀린 뉴저지, 미네소타, 새크라멘토는 모두 리빌딩을 시작한 팀들이라 1픽을 비롯하여 상위픽을 기대했을텐데 참 운도 지지리 없습니다.


- 워싱턴 위저즈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앤트완 재미슨, 캐런 버틀러, 브랜드 헤이우드 등을 내보내면서 리빌딩을 선언했습니다. 그런 워싱턴에게 1픽은 정말 큰 자산이 될 겁니다. 이변이 없는 한 존 월을 뽑고, 닉 영, 알 쏜튼, 안드레 블라체, 자베일 멕기 등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새판을 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길버트 아레나스의 고액 장기 계약은 부담이 되겠네요.


- 나머지 팀들도 목 드래프트를 한 번 써보고 싶은데..써보고 싶기만 할뿐 능력이 따라 주질 않네요. 특히 올해는 제가 응원하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워낙 경기를 잘해서 NCAA나 유로리그를 챙겨보질 못했습니다. KBL과 WKBL도 제꼈거든요. -_-;; 드래프트 관련된 기사나 업데이트 되는 목드래프트 등은 다음 알럽 NBA 카페(http://cafe.daum.net/ilovenba) 의 드래프트/ 해외 게시판에 가시면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 mate 2010.05.22 21:08

    워싱턴은 로터리를 이겨도 골치네요-_-; 아레나스는 도대체 어떻게 할 셈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번 드래프트의 뎁스가 상당히 좋다고 하는지라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루키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물론 제가 응원하는 팀의 루키들이 잘해주면 더욱 좋겠습니다만...ㅎㅎ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10.05.23 18:49 신고

      존 월과 아레나스를 같이 쓸 수 있을까요?

      존 월의 사이즈가 2번 수비하는데 무리가 없다란 의견도 있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존 월을 키우려면 아레나스는 처리해야할 것 같아요.

      하지만 과연 이 셀러리 덩어리 돌아이를 누가 받아줄지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inoue31 BlogIcon 토오루 2010.05.23 18:13

    아 4번안에만 들었어도 안심할 수 있었는데 5번이라 좀 그렇네요. 페이버스나 커신스 둘 중 한명은 떨어져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알드리치나 우도, 먼로는 5번으로는 조금 아쉬워 보이고요. 오히려 2라운드 3번이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10.05.23 18:57 신고

      킹스는 지난 시즌도 그렇더니 드래프트 로터리 운은 영 없네요.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타이릭 에반스로 대박났잖아요. 이번에도 대박칠겁니다.

      다만 킹스팬들은 좀 터프한 스타일의 빅맨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소프트한 빅맨은 이제 지쳤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