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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뒤에는 방사성 옥소 치료를 받기 위해서 입원해야한다.


방사성 옥소 치료는, 병원에서 건내준 유인물에 따르면, 옥소에서 나오는 방사능을 이용하여 잔존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여, 갑상선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이란다. 이 방사성 옥소치료를 받기 2주전부터는 저오요드식이를 해야하는데, 저요오드식이는 갑상선 내에 요오드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해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갑상선에 잘 섭취되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저요오드식이를 할때 섭취를 피해야하는 음식물과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들을 적어 줬는데, 목록을 보면 이건 도대체가 먹을 것이 없다. 유제품 안되고, 김, 다시마등의 해조류도 안되고, 해산물도 안되고, 콩류잡곡도 안되고,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2주간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처럼 편식만 해야할듯하다. 이곳저곳 알아보니 갑상선 환자들의 저요오드식이를 위한 먹거리를 파는 쇼핑몰이 있어서 반찬 몇가지와 요오드 함유량이 적은 소금을 구입해놓기는 했다. 그래도 영 불편할 것 같다.



- 갑상푸드에서 구입한 저요오드식이 반찬들과 소금


저요오드식이를 시작하면 그동안 먹었던 갑상선 호르몬제도 복용을 중단하게 된다. 찾아보니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하면 손발이 붓는다든지,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난 괜찮겠지? 지금도 귀차니즘에 쩔어 있는데 무기력증에 우울증 같은 것 겹치면 대략 난감. 방사성 옥소치료후에 호르몬제를 다시 복용하면 괜찮아진다고들 하니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저요오드식이를 하는 2주간, 그리고 입원하면서 치료를 받는 동안, 그리고 치료후 1주일정도의 기간동안 색시와 산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줄까봐 그게 많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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